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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라울없는 스페인의 해답 \" 代 코트디부아르전 \"

아스란 자라 2006.03.04 00:54 조회 2,197 추천 1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6년간 맡아오던 레알마드리드의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만약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차지하지 않는다면 마드리드라는 클럽을 일약 지구방위대라는 호칭을 얻게해준 페레스의 사임은 2006년 스페인축구계의 최고의 핫 이슈로 선정될것이다.

과연 무적함대라고 불리고 있지만, 정작 월드컵에서는 결승문턱조차도 가본적이 없는 스페인이 페레스의 레알마드리드 총재직 사퇴라는 큰 사건을 누르고 2006년 최고의 핫 이슈로 자리잡을수있을것인가? 이것에 대한 첫번째 답안은 3월1일에 바야돌리드에서 열렸던 코트디부아르戰을 통해서 약하게나마 어느정도 윤곽을 그려나갈수 있었다. 경기결과는 스페인이 펠레스코어 접전끝에 3대2의 승리를 거두었고 이 경기에서는 아스날의 세스크, 그리고 비야레알의 마르코스 세냐같은 무적함대의 붉은 유니폼을 새로히 입게된 뉴페이스들의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뚜렷한 장점을 찾을수없었던 4-3-3"

아라고네스는 오래전부터 스페인의 전술적인 실험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전술이라고 할수있는 "4-4-2", 또는 "4-2-3-1"이 아닌 최근 바르셀로나, 첼시등이 애용하면서 리그를 석권하고 있는 "4-3-3"전술을 사용하겠다고 얼마전부터 밝혀왔다.

아라고네스의 스페인이 사상 처음으로 4-3-3 전술을 사용한것은 지난해에 베오그라드에서 있었던 세르비아전으로써 , 이 경기에서 아라고네스는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은 라울을 일단 전반전에는 벤치에 앉혀놓고, 토레스를 최전방에 그리고 레예스와 호아킨을 좌 우 윙포워드에 배치시키고 그 밑에 패싱력이 좋은 샤비와 델 라 페냐, 그리고 제5의 수비수 역할을 해줄수있는 알벨다, 이렇게 3명의 포워드와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시키는 4-3-3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그다지 별 효율성을 전반전에 보여주지 못했고 아라고네스는 델 라 페냐를 뺴고 라울을 후반전에 투입함으로써 다시 4-4-2 전술로 돌아간바있다. 이 후에 아라고네스는 4-4-2를 채택하긴 했지만 인터뷰를 통해 4-3-3 이라는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것을 말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코트디부아르戰을 통해서 4-3-3을 다시한번 실험해본다는것은 그리 이상한것이 아닐꺼다.

= 代 코트디부아르전 스페인 선발 라인업=

-----------------------------------토레스
-----------------비야----------------------------가르시아
-----------------------------------세스크
----------------------샤비알론소----------알벨다
-안토니오 로페스------------------------------------------세르히오 라모스
-------------------파블로 이바네스-------------푸욜
---------------------------------카시야스


세르비아전에서의 4-3-3과 조금은 다른점이 있다면 세르비아전의 경우 전형적인 돌파력을 자랑하는 호아킨과 레예스가 양 윙포워드의 자리에 있었지만 코트디부아르전에서의 양 윙포워드로 자리했던 다비드 비야와 루이스 가르시아는 전형적인 사이드 돌파형이 아니라 차라리 쉐도우포워드로 정의하는게 옳겠구나하는 움직임을 경기에서 보여주었다. 팀의 캡틴이자 전술의 중심인 라울이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라고네스로써는 3명의 득점력있는 포워드를 배치시킴으로써 득점력 향상을 노렸지만 뚜껑을 열어본 3 포워드 작전은 세르비아전처럼 그리 성공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다비드 비야의 움직임이 활발했고 동점골도 그의 머리에서 나오긴 했지만 비야와 토레스, 가르시아는 서로 패스를 주고받음이 없어 약간은 따로논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다. 물론 서로 손 발을 맞춰본지 1주일도 되지 않았기에 이들의 조합이 성공이다. 실패다라고는 확연하게 정의해줄수는 없지만 세르비아전에서처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보여준 스페인 최전방의 3명의 포워드들의 위력은 합격점을 주기 어려울것같다.

오히려 가르시아를 토레스를 빼고 전형적인 윙어의 역할을 해줄수있는 호아킨과 레예스를 투입시키면서 4-4-2로 전향시킨 스페인이 포메이션을 바꾼지 20분이 체 되지 않아서 내리 2골을 뽑아내면서 역전승을 했다는것은 더 이상 아라고네스에게는 4-3-3 이라는 새로운 논란거리를 거들먹거릴 필요를 없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두 골을 따냈다는것을 떠나서 호아킨과 레예스라는 상대팀으로 하여금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두 선수를 양 사이드에 배치시켜놓자 역습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코트디부아르의 공세가 조금은 위축되기 시작했다는것, 그리고 이 두 선수의 활약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수비력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는것은 이제는아라고네스가 전술적인 실험은 이 쯤에서 그만두고 4-4-2 전술을 바탕으로 이 전술을 더욱 더 우승에 가까운 전술로 만들어야함을 의미하는게 아닌가한다.


"스페인의 무서운 10대들"

코트디부아르전의 스페인대표팀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고작 24세에 불과하다. 얼마전 FIFA에서 발표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팀에도 선정되기도 했는데 젊은 스페인의 선봉 세스크는 오늘이 정말 저 선수의 첫번째 대표팀 데뷔경기가 맞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다.전반전부터 후반전 중반까지 스페인의 8번을 달고 거희 대부분의 경기를 뛴 세스크는 이 날 비야, 그리고 레예스에게 2어시스트를 하면서 첫경기에 2번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화려한 성적표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자신의 전임자인 샤비의 위치에서 세스크는 활동량에서도,그리고 중앙에서 경기를 조휼하는 포지션에 위치해 어느지점으로 찔러줘야 공격수가 이를 받아서 골을 넣을수있는지를 미리 읽고 패스하는 듯한 칼날캍은 스루패스를 몇번이나 보여줌으로써 상대팀 수비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세스크의 플레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이나 축구팬들은 "10대선수라고 하기엔 플레이가 너무 노련하며 지능적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만약에 샤비가 월드컵에서 뛰지 못한다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아라고네스는 오늘 경기에서 톡톡히 그에게 재미를 선사해준 세스크에게 샤비가 가지고 있는 스페인 경기의 열쇠를 줄수도 있을것이다.

레알마드리드에서는 주로 센터백과 수비형미드필더를 보지만 스페인에서만큼은 라모스는 라이트윙백이었고 오늘 살가도를 제치고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아라고네스가 이 어린 소년에게 얼마만큼의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다.

라모스 역시 이 신뢰에 대하여 느끼고 있는것인지 전반전에는 라이트윙백으로, 그리고 후반전에는 센터백으로 뛰면서,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전에서 스페인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한 라모스는 수비력에서 물론이거니와 전형적인 스페인 윙백들이 갖춰야할 필수 조건이라고 할수있는 공격가담 능력도 일품이었고, 더군다나 인플레이 상황에서 찬스가 오자 어느새 코트디부아르의 문전까지, 쇄도해 정확한 헤딩슛을 날리는등  공격과 수비를 통틀어서 흠 하나 잡을수없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전에 투입된 살가도가 공격도, 수비에서도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최근들어서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에서도 시싱요에게 주전 자리를 밀리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고 반대로 라모스의 주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높아지고만 있으니 2006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오른쪽 라인은 베테랑 살가도가 아닌 이제 겨우 20살의 문턱을 지난 앳된 소년 세르히오 라모스가 맡을 확률도 높다.


"델 오르노 < 안토니오 로페스..??"

세르히가 은퇴한 이후 스페인의 왼쪽윙백자리는 라울 브라보, 로메로등 많은 선수들이 오고 갔으나 현재는 결론적으로 첼시의 "아시에르 델 오르노"가 가장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전을 본다면 아라고네스가 델 오르노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안토니오 로페스"라는 선수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필요성을 느껴야할것이다.

어느새부터인가 스페인대표팀명단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로페스는 델 오르노에 가려져 있어서 국내팬들에겐 그리 익숙한 존재가 아니지만 그가 지난시즌과 이번시즌에 아틀레티코에서 보여준 활약만 놓고 보면 델 오르노와 당당히 비교해줄수있다.

2004-2005시즌에 오사수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해온 로페스는 원래 무삼파의 뒤를 이을수있는 후보선수로 데려왔으나 무삼파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자 결국 당시 아틀레티코의 감독이었던 페란도는 무삼파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내고 로페스를 새로운 왼쪽윙어의 주전으로 등극시키는데 빠른 돌파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수비력이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볼수는 없는 로페스지만 그는 지난시즌에 무려 6개의 직접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한적이 있는 왼발의 달인이다.

흡사 데 페드로가 다시 돌아온듯한 모습을 보게끔하는 로페스의 크로싱능력은 이미 수준급 이상이며 그의 왼발 크로싱은 아군에게는 공격포인트를 올리게해줄수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수없다.

그의 능력은 오늘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델 오르노가 직접적으로 뛰어들어가는 위력적인 오버래핑으로 바스케의 카를로스라는 별명이 붙었으나 그 반면에 수비력에서는 조금은 모자라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로페스는 자신이 직접 공격가담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인 왼쪽 사이드에서 직접 최전방으로 빠른 크로싱을 날림으로써 스트라이커인 토레스와 비야의 머리를 맞춰주게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자리를 떠날일도 없고 또 공격수의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해주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로페스를 통해서 스페인은 볼수있는것이다. 물론 델 오르노 역시 훌륭한 윙백이긴 하지만 두 선수가 100프로의 모습으로 자신의 특기를 살렸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약간은 모험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델 오르노보다는 보험성있는 플레이를 하는 로페스쪽을 선택할것같다.


"수비수에게는 높이보다 스피드가 더 중요한가?"

수비수를 볼때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시되는것이 바로 제공권이며 제공권에 못지 않게 중요시되는게 스피드다. 나는 늘 이 둘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간간히 생각하는데 파블로 이바네스의 플레이만 지켜본다면 제공권보다는 우선적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할수있는 스피드의 중요성을 조금은 더 느끼게된다.

사실 스페인이 코트디부아르에게 허용했던 2실점도 파블로가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막을수 있었지도 않을까?하는 실점이었다. 전반전의 실점상황에서 파블로는 왼쪽사이드에서 파고드는 칼루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그는 반대편 사이드로 크로싱을 올려주면서 케이타의 첫골에 간접적인 어시스트를 해주었다. 두번째 실점 상황에서도 역시 파블로가 좀 더 빨리 움직였다면 칼루의 다이나믹한 중거리슛을 몸으로라도 막을수가 있었던 아쉬운 상황이었다. 차라리 센터백으로써의 움직임으로 친다면 70여분동안 코트디부아르의 빠른 공격수들을 막아내느라고 바쁘게 움직였던 파블로보다 세트플레이 가담으로 역전골을 뽑아냄과 동시에 드로그바의 빠른 발을 스피드로 막아낸 후안이토에게  점수를 주고싶다.

물론 파블로 역시 최악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본다. 하지만 스페인과 한조에 만나게되는 튀니지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히 파워보다는 코트디부아르처럼 탄력있는 스피드, 그리고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팀이며 각각 도스 산토스와 게만디아, 그리고 알 카타니라는 빠른 공격수들을 가지고 있어 자칫 파블로처럼 조금은 느린선수가 이들을 마크한다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볼수있다. 물론 이 빠른 선수들의 스피드를 마크하려면 파블로와 함께 조화를 이뤄야하는 푸욜의 역할이 큰것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해서 내가 내려진 스페인에 대한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확실히 다비드 비야는 독일에 가야한다. 그의 재능은 대단하다."

"2. 샤비가 뛰지 못한다면 세스크에게 그 역할을 맡겨보는것도 좋을것이다."

"3. 스페인의 빠른 측면 공격을 이용하기위해서라도 4-3-3보다는 4-4-2가 더 어울린다."

"4. 파블로에게 완벽한 푸욜의 파트너자리를 준다는것은 조금 생각해볼 문제다."

"5. 확실히 라울은 있어야한다. 코트디부아르戰의 스페인은 무언가가 부족하다."

"6. 앞으로는 전술변화보다는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서 발전시켜야할것이다."

"7. 루이스 가르시아라는 선수는 확실히 폭탄이다. 언제 터질지 모르지만 안 터질수있다."

  
출처 : http://paper.cyworld.com/spainsoccer
ㅋㅋ 구독 마니 마니 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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