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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소위 말하는 빅클럽과 제 3세계 선수들과의 관계

피오호 2012.05.26 03:57 조회 2,082 추천 7

소위 말하는 빅클럽에게 있어서 제 3세계 선수들의 존재는 마케팅적인 부분은 일단 큰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이상하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나카타를 영입했던 페루자가 누렸던 경제적 가치는 어마어마했습니다.

페루자라는 팀 자체가 이탈리아 내에서도 이렇다할 인기를 가진 팀도 아니었기 때문에

나카타로 인한 일본인 팬의 증가와 그로 인한 상품 판매 증가는 엄청난 수준이죠.

하지만 나카타가 페루자에 있는 내내 페루자에게 벌어다 준 수익보다

베컴이 1~2주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벌어다 준 수익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제 3세계 선수들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그렇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에 이제 막 합류한 선수들조차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만

제 3세계 선수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박지성이 2002년에 좋은 활약을 했다고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그를 알게 됐을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죠.

박지성이 알려진 것은 2002년의 활약이 아니라 맨유에 합류했기 때문이고

맨유에 합류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아 그런 선수가 있구나' 정도일 뿐이죠.

그 이후로 맨유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활약을 했기에 이제서야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긴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카가와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맹활약을 했다고 해도

조지 웨아 정도 되는...말하자면 발롱도르를 경쟁할 정도의 수준이 되지 못한다면

제 3세계 선수들은 기존의 축구 강국에서 태어난 선수들과 비교해서 한걸음씩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빅클럽에서 제 3세계 선수들을 영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서 마케팅 수익은 사실상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카가와를 15m유로를 들여서 영입하느니

브라질의 유망주를 영입하는게 훨씬 더 마케팅적으로 유리합니다.

그 유망주가 브라질 국가대표가 되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유니폼을 많이 팔고의 여부가 아닌 구단의 브랜드 가치에 중점을 둔다면 말이죠.

그것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가 브랜드가 갖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페루자 정도 되는 클럽이라면 일본 선수를 영입해서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페루자에서 나카타를 영입했을 때 페루자 관광객이 예년의 2배 이상 늘었고

늘어난 관광객의 대부분은 일본인이었으며 페루자의 상품 판매량 또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빅클럽에서 이 정도의 상품 판매량 증가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에 지나지 않고

결과적으로 성적을 내야하는 압박이 만들어낸 살얼음판을 걷는 빅클럽들이야말로

마케팅적인 요소는 2차적인 부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케팅적인 요소를 간과할수도 없기에

마케팅적인 가치도 충분하면서 실력도 좋은 선수를 거액을 들여서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한 빈 자리와 부족한 자금을 제 3세계 출신의 실력있는 선수들 혹은 유스 출신들로

메꾸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죠.



말하자면...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제 3세계 선수들이 빅클럽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말 엄청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하든가

아니면 많지 않은 연봉과 언론으로부터의 적은 관심, 그리고 덧붙여서 비판적인 시선에서도

성실하게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실력파가 되든가 들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 게시판에 언급되는 한 선수가 두 가지 조건 중에 어떤 부분을 충족시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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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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