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
최근 외질에 대한 관련 글들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서 저 또한 외질에 관해서 한마디 해볼까
합니다.
일단 자문을 구하는 형식보다는 외질이 레알에 입단을 한 이래 지금까지의 행적과 평가
앞으로의 미래성에 대해서 그냥 그대로 느낀 점을 나열해 볼까 합니다.
저는 외질의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왜냐?
일정한 틀을 가지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유연함의 극치를 달리는 선수죠
이말인즉슨, 특정한 버릇이 없고 즉흥적으로 경기의 리듬을 읽어 그에 맞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는겁니다.
외질에게 바라는것?
외질이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전 개인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천재적인 센스와 창의성을 위주로 풀어나가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무리하게 변형을 요구하면 할수록 폼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다른거 다 제쳐두고 레알 첫 입단 할때의 외질과 지금의 외질 얼마나 발전했는지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갈라티코2기를 천명하고 첫 시즌부터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승승장구하던 레알..
그 중심에는 외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역대급 팀이라고 불리우는 꾸레기 군단을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외질은??? 응??? 너 뭐하니??? 대충 이런 반응이였습니다.
결과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처참 그 자체 물론 외질은 존재감 조차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1년후 외질은? 그렇죠 이미 외질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 간 엄청나게
맞붙은 엘클에서 점점 감을 익히면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올 시즌 코파 2차전에서는
mom을 먹고 완전히 각성후 이제는 엘클만 되면 수비력 공격력에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질 같은 선수들은 스스로 경기를 통해 익히고 깨닫는 천재형의 선수들입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해라 저런걸 보고 배워라 한다고 해서 발전하는 유형이 아닌 본인 자신이
스스로 문제점이 뭔지를 생각하고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유형의 천재형 선수라는거죠...
더구나 이런 문제점들을 습득하고 고쳐 나가는 시간 또한 굉장히 짧죠 그래서 천재들이라고
불리우는 것이구요.
아닌게 아니라 외질은 벌써 사이드에서 플레이하는 법을 깨달았습니다. 불과 반 시즌 전만
하더라도 외질을 사이드에 두면 답답하기 그지 없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어떻게
플레이 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닫고 그 틀을 깨버렸습니다.
외질 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그게 실력으로
바로 바로 쌓이는 선수들입니다. 이유는 앞선 것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틀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속도나 깊이가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마 다른 선수들에게 다른 전술이나 폼을 요구한다면 열이면 여뎛 아홉은
처참하게 무너질겁니다.
그만큼 각자의 폼이나 습관들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로 변화하는게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질은 다르죠 일정한 틀이나 습관이 없는 선수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전술에
맞게 무한하게 본인을 변형시키고 발전 시킬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지금 당장 발롱도르의 잣대로 외질을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지금 처럼 경기를 치루면 치룰수록 점점 성장해 가고 그로인해 팀이 좋은 결과물을
내놓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외질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올라서게
되기 때문이죠
앞선바와 같이 전 외질이 어떤 선수 처럼 또 어떻게 해야 한다 이런거 바라지 않습니다.
외질은 현대 축구에서 공미가 가지고 있어야 할 모든걸 갖춘 선수입니다. 뛰어난 활동량과
기동성 무한한 창조성과 유연함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냥 지금처럼만 해줬으면
하는 바랍니다.
댓글 13
-
로니카 2012.05.15공감합니다. 외질같은 유형의 선수가 사실 없습니다. 엘클에서의 성장면에서는 정말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는 선수이구요. 저는 외질의 문제라기 보다는 외질의 곁에서 외질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외질의 압박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드 위에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호날두나 디마리아나 이 점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면 부족하지만 나이나 성장세를 보면 후에 피롱도르를 올릴 수 있는 순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
블랑고자 2012.05.15추천. 공감하는 글입니다. 이제 옆에 외질의 압박을 덜어줄 선수가 있으면 외질이 더 날아댕길텐데. 디마리아도 쑥쑥 크기를...
-
2012.05.15개인적으로 외질의 문제점이라고 보는 부분은 중앙에서 템포조절이 안된다는점. 그게 아닐까 싶네요. 공을 잡고 움직이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였음하는데 그게 안되니...
-
알만도 2012.05.15*그쵸...굳이 문제점을 들자면 외질 본인의 문제점보다는 옆에서 좀 많이 도와줘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독일 국대에서의 뮐러 같이 측면에서 함게 외질과 호흡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주면 좋겠죠 그런면에서 디마랴가 좀 더 성장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외질이 툭 하면 옆에서 탁 해줄 수 있어야 되는데 디마랴 같은 경우 자 툭~ 하고 던져 놓으면 그거 집고 그냥 냅다 달려 버리니 ㅋㅋ 뭐 여튼 이 문제만 해결되면 외질 또한 한 클래스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외질의 최대 장점은 그 누구와도 호흡할 수 있는 뛰어난 유연성이니까요
-
개죽이 2012.05.15말씀하신 외질의 장점에 대해 전반적인 여러 측면에서 공감이 가네요.
한가지 제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외질은 샬케유스와 브레멘을 거칠 때 이미 측면 위주의 플레이어였기에 큰 틀에서 볼 때 그리 큰 변화가 있어보이진 않다는 점입니다. 측면에서의 플레이메이킹에 강점을 보이는 지금의 모습은 플레이에 변신이 있었다기보단 본연의 타입을 잘 살리고 보완해낸 결과 같아요. -
Kreuz FC 2012.05.15ㄴ윗분과 저도 생각이 같은데, 측면위주의 플레이는 원래 해왔던거.. 왼쪽에서 주로 활동해서 그렇지..
그리고 저도 외질을 좋아하긴 하지만 습관이 없다고 하기엔 너무 읽히죠 특히 드리블 같은경우는
제가 보는 외질의 최대 장점은 라스트 패스인데, 그걸 넣기 전까지 과정에서는 좀 유연함이 더 필요한듯 싶어요. 좀 더 넓은 선택지를 가져갔으면 좋겠음 -
Mesut 2012.05.15레매는 까야 잘한다지만 이런 글도 좋으네요 계속 성장해가며 지켜보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죠 외질에 대해 불평(?)하고 발롱급 되려면 이러저러한 걸 더 잘해야해! 하는 의견들도 애정이 있고 기대가 커져서 그렇다고 생각되고요..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지만 팀에서 외질의 역할이 중요할 때가 많으니까요 저도 외질이 자연스럽게 더 강한 선수가 되길 바라고 믿습니다
-
레알좋아 2012.05.15밥좀 잘먹고 몸 조금만 키웠음 좋겠어요. 너무 땅땅하게는 말고, 스피드 안죽을만큼만요.
-
알만도 2012.05.15*개죽이 // Kreuz FC//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근데 외질이 브레멘에서도 오른쪽 측면에서 플레이 메이킹 및 돌파를 도맡았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외질이 브레멘에서 왼쪽 윙으로는 자주 출전했다는걸 알아도 오른쪽에서 인사이드 커팅이나 돌파 플레이 메이킹 했다는건 금시초문이라..
전 장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외질은 2010월드컵때 보다 그리고 브레멘 시절보다 훨씬 더 성장했습니다. -
Mr.Özilism 2012.05.15*오우 글 정말 잘쓰시네요 ㅎㅎ 추천합니다.
이 글에 쓰신 한 글자 한 글자가 전부 공감되네요.
지금 울팀의 경기력 차이가 외질이 풀리냐 안 풀리냐에 따라
그 차이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전 현재 울팀에서 외질의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ㅎㅎ
아직 부족한 점도 있지만요 ㅋ
솔직히 우리가 외질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레알이라는 최고수준의 클럽에서는 모든 점이 완벽해야하고
잘해야만하죠... 특히 공미는요.(이게 다 지주옹 때문이야...)
많은 분들이 외질에게 바라시는 점이 스스로 공을 잡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압박을 뚫어내고 패스한다.... 아마 지주같은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시는 것 같고 또 바라시는 것 같더군요...
전 외질이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꾸준히 성장해준다면......
지단을 이을 마에스트로는 외질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
kickNdash 2012.05.16외질이가 슬슬 골욕심을 보여줘서 기쁩니다 지나치리만큼 이타적인 선수 ㅋㅋ
-
백의의레알 2012.05.16외질 진짜 천재......... FM 포텐하고 똑같이 커줌...
-
레알의 탑 2012.05.19*외질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성장하는 게 보일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엘클라시코 보면서 레알 마드리드 경기력이 성장하는 걸 느꼈고, 그 중심에 외질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외질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관적인 면도 없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엘클라시코를 거듭하면서 가장 큰 성장을 보여 준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이전부터 눈여겨 본 선수이고 역시 월드컵 때 슈퍼스타가 되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고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금도 매우 중요하지만요) 가 될 것 같습니다. 외질은 지금도 절대 전성기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