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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외질에 대해서.

Butragueño 2012.05.11 23:50 조회 3,332 추천 1
개인적으로 외질은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굉장히 달라질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올시즌의 외질은 발전한 면이 많았으나 현재 스타일의

한계도 보여준 시즌이라고 봅니다.



외질은 올시즌 특히나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이 좋아졌습니다. 수비가담도 늘고, 볼을 잡기 위해서

움직이는 모습이 제 저래도 되나.. 할정도로 부지런히 움직여 주더군요. 그리고 골로 이어지기

직전의 라스트 패스는, 단연코 현재 모든 선수 중 3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런 외질에게도 큰 단점이 보입니다. 물론 스페셜로 모아보면 외질의 드리블이 장난아니네..

할수 있지만 경기 전체로 보면 수비를 피해서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드리블은 많지만, 수비사이를

파고드는 그래서 공간을 창조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다. 대신 외질은 창의적인 패스로

그 부분을 '커버'하죠. 즉 드리블로 만들 공간을 패스로 대신 만드는 걸 잘하죠.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물리치기 위해서 더 많이 움직이는 편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 플레이 스타일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타 다른 팀이라면

상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역대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라이벌을 꺽어야 하는 레알마드리드의 

전술적인 핵심 No 10 으로서, 앞으로 발롱도흐를 노려야 할 선수로서는요. 



우선 현재 외질은 오히려 자신의 체력에 비해 경기에서 너무 많이 뛰고 있어요. 자신의 기술적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최대한 편한 공간에서 볼을 잡기 위해서 자신이 선택한 길이지만 

외질의 위치에서는 오히려 덜 뛰더라도 공격작업 시 더 큰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제는 경기 후반 갈수록 다 잘해놓고 마지막 패스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면 여실히 

드러납니다.


그리고 좀 더 저돌적인 움직임이 필요해요. 외질의 마무리는 항상 패스입니다. 물론 창의성이

굉장히 뛰어나 크게 약점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저는 어떤 선수든 지단급의 압도적 능력을

가진게 아니라면 슈팅 또는 패스 한쪽에 치중하는 스타일은 한계가 있다고 봐요. 마치 

레알에서 스탯만 쫌 쌓는 척 하다가 사라진 반더바르트, 스네이더 처럼요. 더 많은 빈도의 

과감한 슈팅이나 과감한 중앙에서의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가 필요합니다.




제가 말한 앞에서의 문제는 결국 외질이 좁은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볼을 컨트롤하고 

볼을 전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굉장히 선천적인

능력이라서 개인적으로 외질이 극복할 수 있을지.. 아님 그냥 지금처럼 성장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확실한 건 지금 같은 스타일의 외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냉정히 발롱도흐에 올를만한

선수라고 보진 않아요. 



오히려 이런 스타일이라면, 좀 더 위치를 낮춰서(무링요가 경기 후반에

공격적인 흐름을 가져갈 때 시도하는 것처럼) 플레이한다면 지금의 넓은 활동량, 안정적인 

경기 운영, 한방의 패스가 결합되어 굉장히 뛰어난 '앵커'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좀 파격적인 이야기이고 공감을 못하시는 분도 많을 수 

있지만,, 그냥 지금 외질의 스타일만 봐서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케디라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는 것은 사실 외질의 영향이 있다고 봐요. 지단이 지금 외질의 

자리에 있었다면 케디라가 좀 더 팬들에게 사랑받을거라고 생각. 

하지만 지단은 돌아오지 않고, 우리팀에는 피구도 없습니다. 외질이 자기만의 방법으로

성장하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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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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