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2차전: 역사의 반복 그리고 절박함의 충돌

뮌헨을 이기고 우승을 한 마드리드. 10년만에 보고 싶은 장면
절박함의 충돌 : 역사의 반복 혹은 새로운 역사의 장?
10년 전인 01/02 시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전 1차전 원정경기에서 패배했다. 2-1의 스코어로. 그리고 2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였고 9번째 빅이어를 들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10년만에 바이에른과 마드리드는 다시 만났고 1차전이 원정이었고 2-1 패배였다는 것이 역사의 반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특히 10년만의 10번째 빅이어라는 우연의 일치들이 맞물리고 있다.
바이에른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맛본지 꽤나 됬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재미를 다본 팀 같은 느낌이다. 물론 롤러코스터같은 성적을 맛보기도 했지만 말이다. 뮌헨에게 있어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시즌이다. 우선 결승전지가 뮌헨의 홈구장이라는 것. 팬들에게 돌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으로 봐도 되겠다. 그렇지만서도 93년 챔피언스 리그로 대회 명칭이 바뀐 이래로 한번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지의 홈팀이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는 징크스를 뮌헨이 피해갈지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만큼은 매우 절박해보이는 이 두 구단의 만남은 우연일까? 우연을 뒤집어 필연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절박한 인간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경기는 더 치열할 것이다.
원정의 바이에른 : 무기력함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무섭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다득점 경기를 많이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6경기 중 원정 경기가 두 번밖에 없었고 1승 1패라는 홈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으로 보여준다. 이 두번의 원정경기를 보면 도르트문트에게 1-0 패배, 브레멘에게 1-2 신승으로 득점 하나로도 경기의 판이 뒤집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들을 두고 보면 뮌헨은 2득점 한 경기가 전혀 없다. 6번의 원정 경기에서 3승 1무 2패라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바젤의 홈에서 패배를 하였다.
팀의 주득점원은 역시 올 시즌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마리오 고메스와 양날개인 로벤과 리베리가 되겠다. 그렇지만 원정에서 바이에른은 경기당 1득점/1실점으로 매우 미미한 모습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잘 넣지도 못하지만 잘빼앗기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마드리드를 상대로 뮌헨은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 공산이 크지만 첼시처럼 지나치게 수비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적당히, 밸런스 잡힌 전술로 차분히 그리고 거칠게 마드리드를 다루면서 앞서가는 여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뮌헨은 상황 유지만 하면 되는 상대적으로 맘편한 상황이다.

로벤과 리베리 : 마드리드를 향한 복수
바이에른의 양 기둥인 로벤과 리베리는 마드리드와 인연이 나름 깊다. 로벤 같은 경우 마드리드 이적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로벤디펜시아라는 말처럼 로벤이 에이스인 팀이었다. 그렇지만 칼데론의 유산처리 작업과 호날두라는 선수의 영입이 맞물려 마드리드를 떠나야만 했다.
리베리 같은 경우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마드리드 입성설이 매우 컸다. 결과적으로 뮌헨 행으로 결말이 났지만 자신을 택하지 않은 마드리드에 대해 충분히 실수했음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을 영입해가라고 어필하려나...
득점력의 마드리드 : 공격 또 공격
마드리드에게 있어 공격은 숙명인가보다.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겨야만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승부도 없고 피할 곳이 없다. 공격축구만이 살 길인 것이다. 보도된 선발 라인업은 코엔트랑 이외에 거의 차이가 없는데 벤제마보다 이과인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간결하게 득점을 해줄 수 있으면서 동시에 피지컬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벤제마보다는 이과인이기 때문이다.
카카의 기용도 한번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의 가장 큰 약점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지만 체력적으로 압박해올 바이에른에게 적절하게 버텨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에게 있어서 로벤-리베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승패의 큰 갈림길이 될 것이다. 사실상 득점 상황에서 이 둘이 관여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마드리드 같은 경우 6번의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에 뮌헨에게 패배한 것이 전부이다. 특히 5번의 홈경기에서는 전승을 했으며 경기당 평균 4.4득점/1 실점을 하고 있다. 엄청난 득점력이다. 바르셀로나 전에서도 마드리드가 득점력이 더 강해 승산이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마드리드에게도 다시한번 그말을 해줄 수 있다. 게다가 베르나베우에서 경기가 열린다. 의외로 쉽게 전개될 수 있는 건 희망뿐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마드리드는 최근에 정말 늦은 시간에 득점을 잘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더 어렵다.
꼭 엘 클라시코만 같아라. 이 것이 마드리드의 승리 비결이 아닐까?
이 베르나베우 극장의 프리마돈나는 호날두가 될 공산이 높다
마지막 부탁 : 베르나베우에게 고한다
느낀지 꽤오래 되었지만 다른 홈 구장들에 비해 베르나베우의 관중들은 의욕이 없어 보인다. 오페라 극장의 관람자들 같다. 축구장은 본디 시끄럽고 열정적이고 몇만명이 하나가 되라고 있는 자리다. 베르나베우는 마드리드를 위한 구장이다. 다른 팀이 사시나무떨듯 떨어야하고 긴장해야한다. 상대를 위한 박수는 정말 최후의 것이 되어야만 한다. 비난하기 전에 여러분이 혼신을 다해 응원해줘야한다.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1기의 중심에는 확성기 아저씨가 있었다. 그래서 팀은 힘을 받았다.
지난 몇년 간 지속되었던 암흑기에 내가 울 때 여러분이 함께 해주고, 코파 델 레이를 긴세월만에 우승해서 내가 웃을 때 여러분이 함께 해주는 그런 관중들 아니던가. 그렇기 때문에 더 여러분의 그러한 진솔한 감정을 경기장에서 표현 해달라는 것이다. 관중과 경기 그리고 선수등이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한 축구가 되는 법이다. 물론 불안한 감은 있다. 세상에 맘대로 되는 것이 없지 않나. 그렇지만 말하는대로 이루어지고 믿는 다면 보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것을 다시 보면서 믿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실상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경기이다. 여기서 후회는 없어야한다. 모든 것을 선수들과 함께 12번째 선수로서 쏟아 부어야한다.
바이에른의 팬들이나 캄프 누의 팬들처럼 조직적이고 열정적인 응원 한때, 우리도 했던 그런 응원, 그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은 배신하지 않는다. 베르나베우 극장에서 열릴 뮌헨으로 가는 마지막 행보에서 프리마돈나가 될 호날두를 위해 준비해달라. 꽃을, 수건을, 그리고 박수를.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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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골리카시야신 2012.04.25역시 좋은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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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2.04.25우리도 열정적으로 응원 좀 해야됨 그래야 상대팀이 긴장해서 실수하지 너무 얌전해서 탈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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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시 2012.04.25그 와중에 카시야스.. 대단하네요 역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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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aul7 2012.04.25근데 마지막부탁 에서 정력이 맞나요 ? 전력이아니라 정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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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2.04.25@7Raul7 모든 활동력이라는 뜻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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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Raul7 2012.04.25@Elliot Lee 아 그렇군요 인터넷에 처보니까 남자의 그것 말고도
심신의 활동력이라는 뜻도 있군요ㅎㅎ -
Raul.G 2012.04.25확성기 아저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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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12.04.25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좋은글 감사합니다^^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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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rika 2012.04.25응원좀 잘해주세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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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2012.04.25흥...글잘쓰네,..
추천여기먹어랏 -
지날도 2012.04.25잘봤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좋은경기 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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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죽이 2012.04.25어제 오늘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네요.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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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SSS 2012.04.25글 읽으니까 희망이 생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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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드리드 2012.04.25응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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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카 2012.04.25정말 기대됩니다... 수험생으로써 마드리드 경기 하이라이트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힘이되네요... 제 인생의 활력소랄까 ㅎㅎㅎ
진심을다해 응원할테니 꼭 승리하길 !!!!! -
Laudrup 2012.04.26지금도 확성기 아저씨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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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 2012.04.26붉은 악마 처럼 하얀 천사 하나 만들어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