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스테파노 [Cortita y al pie] 120423
<크리스티아누의 골은 내게 삶을 주었다>
우리는 묶이지 않은 모습으로 플레이하며 리가를 묶어놓았다. 삶에는 기적이란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이긴 것은 그 기적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다. 그것은 샤비 알론소의 발끝에서 나온 고된 노동이었다. 수백 번의, 그리고 또 수백 번의 경기를 뛰어온 나는 축구란 팀으로 하는 작업임을 물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알론소는 네 사람의 몫은 한 듯하다. 최고였어. 그의 축구는 간결했으며, 언제나 좋은 위치에 있었고, 무엇보다도 챠비 에르난데스를 용감하게 마크한 것은 그보다 더 좋을 수가 없었다.
감독들의 매뉴얼은 이미 대인마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명기할지언정, 바르싸의 챠비와 마드리드의 샤비에 관해서는 그 외의 것이 없었다. 뛰어난 알론소는 정말로 굉장했다. 만일 어떠한 이유로건 플레이 상의 무브먼트가 카탈란 선수에서 멀리 형성이 되면, 그는 빠르게 동료에게 자리를 바꿀 것을 지시하고는 챠비의 곁에 달라붙었다.
하지만 알론소가 한 것은 그게 전부가 아니다. 그는 메시에게서도 시선을 놓치지 않고, 메시가 역습을 만들어낼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 아르헨티나 선수의 대각선 침투나 전진을 막기 위해서 필요할 때마다 라모스와 협력하여 그를 가두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미드필드를 원한대로 정복한 채, 마드리드는 측면에서 이익을 올렸다. 단단한 코엔트랑이 위로 올라와 크리스티아누에게 공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호날두는 외질과 벤제마와 그룹을 만들었다.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기술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용기 역시 풍족하게 갖고 있었다.
나는 매 플레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모든 마드리드의 선수들이 시작부터 배짱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관성의 법칙이 가리키는 것은 우리가 질 지 모른다는 큰 가능성이었으나...그 법칙을 이긴 것은 바로 용기였다.
또한 과르디올라 역시 용감하고도 대담했다. 그가 챠비를 나가게 했고, 알렉시스가 골을 좆도록 내버려두었기 때문이다. 그는 해야 할 일을 했다. 아마 그 때문에 지금의 위치에 오른 것이겠지. 그의 커다란 용기 덕분에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했다. 스스로의 실수에서 배웠기 때문일 것이고, 부정적인 일에서도 긍정적인 면들을 뽑아냈기 때문이리라. 예를 들어 발렌시아전, 우리는 주의해야만 하는 순간에 침착하지 못했다는 실수를 저질렀다. 바르셀로나전에서 크리스티아누와 그의 동료들은 인내심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마드리디스모는 이미 인내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번 클라시코는 이겨야만 했다. 믿음이 점점 움직여 가고 있었으니까. 나 역시 지난 토요일 밤 시벨레스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미 아시듯, 나이가 나를 그냥 놓아두질 않아서 말이다.
사실 지금은, 나는 어디도 아프지가 않다. 심지어 내 등마저도 아프질 않다. 나는 다시 젊음을 찾았고 모든 병이 다 나아버린 듯하다. 크리스티아누의 그 골은 내게 삶을 주었다. 그는 득점을 했을 뿐 아니라, 언제나 벤제마와 외곽의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케르, 라모스, 페페, 외질...모두가 나에게 내가 봉사하던 시절의 마드리드를 다시 되새겨주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언제고 승리를 거두었던 그 팀을.
돈 알프레도의 조언 : 오늘은...팀에게
“바이에른전에 참관할 건데, 나는 심장이 좋지 않단다. 그러니 부디 고통스럽게 하지 말아다오.”
마음에 들었던 것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라쏘. 아주 확실하고, 용감하게 넣은 골.
마음에 들지 않은 것 :
바르셀로나로 여행할 수 없었던 것. 다시 마드리드와 함께 여행하는 날이 곧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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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오랜만에..--; 의역&오역 아마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바빠서 번역은 커녕 칼럼 읽은 것 자체도 오랜만인데 이번 칼럼 보니까 건강이 또 안 좋으신건가 싶네요. 얼른 쾌차하시길ㅠㅠ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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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베르나베우 2012.04.24빅이어 드리겠습니다 그래도다시 선수생활은무리겠죠... 건강하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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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lzebub 2012.04.24초반부터 포풍득점해서 편하게 해드립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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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2012.04.24간만의 엘클 승리로 회춘한 기분이시긴 하나..건 기분이고 심장이 좋지 않으니 이기라규 ㅋㅋ 라시는 듯 ㅎㅎ 너무 귀여우시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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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 2012.04.24헤헤거리고 보다가 마지막 볼드체 문장 세개에서 급 마음이;; 현장에 계셨으면 누구보다 좋아하셨을텐데ㅠㅠ 건강하세요. 오래오래요. 밑에 게시글 부터 두개 다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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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2012.04.24꼭 이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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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ola 2012.04.24나에게 내가 봉사하던 시절의 마드리드를 다시 되새겨주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언제고 승리를 거두었던 그 팀을. 우와 이글 읽는데 소름이....엄청난 자신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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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르 2012.04.24디스테파노 옹 칼럼은 항상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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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당이 2012.04.24할아버지 심장에 무리 안오게 극적인 승부따윈 넣어놓읍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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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죽이 2012.04.24역시나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만 하시네요.
부디 건강만 잘 챙기시길...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강민경 2012.04.24깔끔하게 이겨버리자...... 똥줄타면 안돼...... 디 스테파노옹 심장 마이아파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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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살고 2012.04.24아이구 디스테파노옹께 열번째 빅이어드는모습 빨리보여드려야하는데~
자나깨나 레알걱정! 부디 건강하셔서 우승하는모습 꼭 보셔야해요ㅠㅠ -
제시카카 2012.04.25레알을 누구보다 아끼는 레전드의 애정이 듬뿍담긴 칼럼이네요.... 디스테파노옹을 위해서라도 선수들 최선을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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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쩐다 2012.04.25할아버지 심장에 무리가 안가게 초반부터 다득점해서 떡실신승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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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Mourinho 2012.04.25사실 지금은, 나는 어디도 아프지가 않다. 심지어 내 등마저도 아프질 않다. 나는 다시 젊음을 찾았고 모든 병이 다 나아버린 듯하다.
할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용!ㅋㅋㅋ -
블랑고자 2012.04.25디 스테파뇨옹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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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i 2012.04.25디스테파노옹 심장에 무리안가게 전반부터 골 넣고 시작해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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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 2012.04.25바이에른전에 참관할 건데, 나는 심장이 좋지 않단다. 그러니 부디 고통스럽게 하지 말아다오
팬들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