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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이 시점에서 슬슬 고민되는 엘클라시코.

카이저라울 2012.04.18 13:56 조회 1,957 추천 2
대부분의 레알팬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문제이지만, 오늘 경기를 보며 더 명확해진 걱정거리가 몇개 보이네요.

일단, 엘클라시코에서는 중원을 어떻게 꾸려야 하나... 오늘처럼 알론소-케디라 조합만이 답일까? 사실 이게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그나마 뮌헨을 상대로는 케디라나 알론소가 공중볼 커트라는 역할이라도 할 수 있지만 꾸레를 상대로는 사실상 공중전에 강하다는건 무의미한 옵션이죠.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 같은 느낌이랄까. 공중공격은 안되지만 땅으로 징글징글하게 몰려드는 쬐그만 것들을 보고 있자면... 키퍼부터 중앙수비까지 모두 숏패스로 공격빌드업을 하니... 역시 그나마 우리가 중원에서 꾸레를 괴롭히며 재미를 본건 라쓰의 출동인데, 이번엔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기대되네요.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성향상 이번에도 알론소-케디라의 조합이 먼저일거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또 고민되는건 수비진을 어떻게 갖고 나올것인가? 사실 오늘 코엔트랑이 부진했다고 해서 선뜻 마르셀로를 선발로 내세울수만은 없습니다. 냉정히 기억해보면 마르셀로도 엘클에서 수비적인 측면으로는 상당히 고전했거든... 전세계 어느 수비가 고전안하겠냐만은... 특히 이번 엘클은 꾸레에게 그 어떤때보다 동기부여가(승점 10점을 뒤집고 리가 4연패의 시나리오) 되어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의 쉬지않는 파상공세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메시를 누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도 고민이네요. 메시 자체를 전담해서 막는것은 페페가 충분히 잘하리라 믿지만, 문제는 메시로부터 나오는 공간이나 패스들을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잘 막을지가 관건이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같은 집중력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봅니다. 분명 라모스나 알벨로아, 카시야스 등 수비진영의 모두에게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네요.

마지막으로 공격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허접하다고 평가받던 뮌헨 수비를 상대로 의외로 아무것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공격진을 보며 오늘 충격을 좀 받았습니다. 이거야 뭐 전술적인 의도인지 아니면 중원이 그냥 밀려서 나온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디마리아나 호날두, 벤제마가 볼을 잡고 상대방 좁은 진영을 공격할때 한번도 제대로 공략을 못한 점은 좀 맘에 걸리네요. 오늘 골도 단 한번 나온 카운터 상황을 공략한 것일뿐, 상대방이 라인 뒤로 물리고 볼잡는 순간부터 강하게 몰아부치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많이 연출했네요.



뭐, 뮌헨전이 어찌됐든 이제 한해 리가의 1년 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엘클라시코가 3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서 새로운 선수가 하나 짠!하고 나와서 팀에 힘을 보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우리가 늘 보는 그 선수들로 바르샤를 상대하고 승점을 따야합니다. 케디라가 느려도 결국 케디라가 사비를 잡아줘야 하고, 알론소가 고립되고 사라져도 알론소가 패스를 해야합니다. 결국 우리 선수들이 잘하리라 믿고 응원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죠. 글이 쓸데없이 길고 횡설수설하지만 뭔가 머릿속에 있는 엘클에 대한 고민을 레매 아니면 어디다 쓰겠습니까. 쨋든 주말 라이브코멘창에서 다들 다시 보길 기대하며 남은 평일동안 시험공부 열심히 하시고 회사일 열심히 하시고, 학교 공부 열심히 하세요!

ps - 저는 오늘 챔스를 제대로 보기 위해 연차까지 썼죠. 하지만 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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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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