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은 2002년에 EPL로 갔어야 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402&article_id=0000000024
라는 기사인데.. 뭐 주욱 읽어보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는 담겨있지 않지만 어조는 대체적으로 공감이 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지껏 국대 유니폼을 입었던 한국 축구 선수중에서 안정환을 가장 좋아합니다.
안정환은 스타가 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죠.
외모도 아시아 최정상급이고 (현빈이랑 꽃을 든 남자 세안제 CF찍을땐.. 누가 배우고 누가 축구선수인지 헷갈릴 정도 ㄷㄷ) 플레이 스타일도 화려했고, 실력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었던데다, 대한민국의 환타지스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월드컵에서 3번의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기도 했죠.
미국전에서 안톤오노의 금메달 강탈 사건을 시원하게 복수해주는 동점 헤딩골을 넣었고, (이 골이 의외로 회자되질 않더라구요. 오히려 오노 세레머니를 했던 이천수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었죠.) 이탈리아전에서는 PK 실축 이후 골든골을 넣으면서 가장 극적인 경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안정환의 역전골에 힘입어 첫 월드컵 원정승을 따낼 수 있었죠.
페루지아에서 방출당한 일이나 그 이후의 행보를 보면 그의 팬으로서 진짜 눈물이 납니다 ㅠㅠ
어쩌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활약하는 대한민국 출신의 "스타 선수"를 박지성 이전에 먼저 볼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죠. 무엇보다도 그 비주얼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세계에 충분히 통할 것 같았기에 더 아쉽네요.
만약 진짜.. 그가 페루지아 방출 이후 EPL의 팀으로 갔더라면.. 아니 그 뒤라도 2006년 월드컵 이후라도 EPL로 갔더라면.. 지금 한국 축구에 대한 인식 자체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박지성,설기현, 이영표등과 함께 EPL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었을테니까요..
이동국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이동국이 월드컵에서는 너무 안타까운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전북에서 완전히 재기에 성공해, 현재 K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스트라이커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데 비해, 안정환은 그 임팩트가 월드컵에서는 대단했지만 그 이후 여러 팀들과 여러 리그 (중국 리그에서 뛰는 모습은 진짜 팬으로서 너무 안습이었네요)를 전전하며 고생한 걸 생각하니 더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은퇴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소용없겠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ㅠㅠ
어떤 일을 하더라도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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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2.04.17그 당시 괜찮은 팀에서 출전히간만 어느정도 보장됐다면 안정환-박지성 라인이 됐을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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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색날두 2012.04.17그때 블랙번인가로 이적이 확정됬는데 페루자 측에서 막았다던가? 여튼 그리 된걸로 알아요.. 뭐 여튼 여러가지로 아쉬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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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나의영웅맥카 2012.04.17@패왕색날두 유벤투스에서도 관심보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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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_Nino 2012.04.17페루지아가 깽판만 안놨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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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뇨리따 2012.04.17가정은 필요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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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찡 2012.04.17@세뇨리따 안정환에 대한 평가가 바뀌는걸 바라는 게 아니고, 그저 안정환은, 본인문제보다는 에이전트나 외부 상황들이 안좋게 돌아가서 안타까운 그런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정을 해보는 겁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러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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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 2012.04.18블랙번에 갔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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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CR 2012.04.18분명 더 잘되고도 남을 선수였건만 아쉽기는 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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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고자 2012.04.18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