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의 딜레마랄까...
올 시즌 카르발료의 부상 및 부진과 더불어, 라모스가 센터백으로 전향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
그리고 종종 수비실수를 해서 어이없는 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면, 수준급은 맞지만,
아직 월클급은 아닌 듯 싶습니다.
뭐 풀백으로라야 월클급이지만, 센터백에 워낙 클래스가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아직
꽤 있다보니까...
라모스의 장점이라면 역시 스페니쉬치고 뛰어난 피지컬과, 센터백치고 뛰어난 테크닉과 스피드,
그리고 뛰어난 점프력과 세트피스 능력을 꼽을 수 있겠죠. 아, 오버래핑 실력도 있군요.
반면 단점이 있다면, 수비리딩 능력 부족과, 경기를 읽는 눈이 아직 미흡하고, 잔실수를 종종
저지르는 것, 그리고 쉽게 냉정을 잃는 것들이 있겠네요.
지난 시즌에는 카르발료의 폼이 좋아서 수비는 안정적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조직력과 공격력은
극대화 됐는데, 카르발료의 폼이 나쁘니까 수비가 자꾸 불안불안하더라구요.
리가의 일상적인 경기에서는 문제 없겠지만, 앞으로 승부처가 될 엘 클라시코와,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라모스의 불안정적인 모습은 불안합니다.
아직 라모스가 센터백 1년차이고, 원래 센터백 자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당장 챔피언스 리그 4강이 눈 앞이라 걱정을 하게 됩니다.
카르발료가 부진에서만 벗어난다면야, 저는 라모스를 당장은 풀백으로 기용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있을 경기에서는 안정된 수비가 필요하니까요.
앞으로 로베리와, 바르샤의 공격진을 막아내야 할텐데 지금의 수비력이라면 조금 걱정이네요.
카르발료가 폼을 회복하고 라모스를 풀백으로 돌리고, 카르발료의 느린 발을 라스를 기용해서
메꿔주면 좀 안정적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면 뮌헨이나 바르샤는 항상 수비가 견고한 팀에 고전을 해왔거든요.
09-10 시즌에 바르샤와 뮌헨이 어느 팀을 상대로 졌는가... 그건 당시 수비 극강이었던
인테르였죠.
물론 레알은 인테르와 다릅니다. 공격력과 미들의 수준은 바르샤보다 약간 열세이지만,
수비에서는 비등하고, 골문에는 카시야스가 있죠.
하지만 바르샤와 뮌헨을 이기기 위해서 안정적인 수비는 절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불안정해선 안되고, 거의 항상 완벽해야 하죠.
그런 점에서 라모스를 센터백으로 쓰는가, 풀백으로 쓰는가는 여전히 딜레마네요.
무리뉴 감독이 고민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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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2012.03.29근데 카르발류가 나올때 마다 폼이 워낙 안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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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 2012.03.29이전에 다른 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지만 아무래도 뒤에 커버해야할 부분이 넓기 때문에 잔실수가 생기기 쉬운 것 같아요. 허나 그 외의 부분들은 딱히 못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수비력이나 공격력 모두 0708 이후 풀백을 보던 시절보다 모두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풀백으로서는 수비는 아르벨로아가, 공격은 라스가 팀에서 훨 나은 모습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요. 결국 센터백으로 계속 설 텐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거나 카르발류 스타일로 조금 바꿀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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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Eriksen 2012.03.29*라모스 페페의 시너지가 1+1=2 가 아닌 1+1=? 이 되었다면 좋았겟지만 말이죠. 그것도 아니면 카르발료 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좀 강했으면 좋겠습니다만 희망 사항일 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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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 2012.03.29아 그리고 파트너 문제도 있겠군요. 페페와의 파트너십이 몇년간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서로 잘 맞춰가야죠 뭐. 중원이 강한 팀과 할때는 둘이 서지 않고 페페를 올려버리고 카르발류 혹은 바란과 같이 서는 것도 생각해볼만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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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님 2012.03.29딱히 라모스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여.
최근 우리 팀 실점하고 상대팀의 빠른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경기 (비야레알, 말라가, 라요바예카노, CSKA 원정 1차전)들은 대부분 우리 미드필더들이 앞에서 저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지, 페페-라모스 두 선수가 실수로 실점한 내용이 아닙니다.
한경기당 두어번은 상대팀이 좋은 기회를 잡는데 이건 어떤 경기나 다 마찬가집니다. 한두번의 위험요소도 없이 90분내내 막는건 어려운 일이죠. (아포엘 전에 해내긴 했지만)
라모스-페페가 수비쪽에서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려면, 이케르가 선방해내는 숫자가 많아야 합니다. 혹은 실점수가 많거나요. 그런데 최근 경기들 보면 이케르는 언제나 그랬듯이 한가하죠.
비야레알 , 말라가전 무승부는 셋피스 한방에 무너졌기 때문에 수비수들의 실책을 탓할 순 없습니다.
물론 라모스가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할 여지는 있지만, 타 팀의 어떤 중앙수비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모스 센터백 vs 풀백에 대해서는.. 저도 원래 라모스 풀백, 카르발료-바랑의 센터백을 주장해왔었는데, 라스의 우측 풀백 기용이 생각보다 훌륭했고, 알틴톱도 우측 소화가 가능해서 아르벨로아-라스-알틴톱. 이렇게 세선수가 우측 수비를 볼수 있는 상태에서 라모스가 굳이 다시 우측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어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12.03.29@슈카님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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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김그랑 2012.03.29@슈카님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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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카(ka)(ga)고 2012.03.29@슈카님 444444 단, 저는 개인적으로 라모스의 풀백기용보다는 센터백기용을 선호합니다. 커버능력 및 공중볼 장악은 높이 평가하지만 라모스의 1:1수비능력은 아직도 완전히 신뢰를 하지 못하겠네요. 수비시에 무게중심이 높아서 빠른 선수들에겐 쉽게 뚫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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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외질 2012.03.29올시즌 라모스가 큰경기에 약했던적이 있었나요.
멘탈부분에서 흔들린적은 있어도 경기력만큼은 올시즌 최고수준입니다.
단순 엘클만 본다면 오히려 경기력측면에서 흔들린건 페페구요.
라모스는 꾸준히 잘해줬죠. 괜히 라리가 센터백 평균평점 1위를 받는게 아닙니다.
올시즌 수비가 흔들리는건 윙백들의 문제죠. 마르셀로,아르비가 지난시즌만큼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복이 있다는점. -
레알마마 2012.03.29챔스 결승에서 결승골 넣을거라 믿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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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2.03.29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는 흠잡을 데가 없는데 반해 멘탈적인 부분(경험이나 천부적인 재능에서 오는 지능적인 플레이, 수싸움, 실점 이후 지나치게 흔들리고 거칠게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 등)은 저게 과연 한 선수에게서 나오는 플레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라모스도 그 나이 치곤 상당히 노련할 짬이라 어느 정도 수준에는 도달했지만 딱히 여타 수준급 수비수들에 비해서 지능적이라거나 노련함이 엿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뭐 제 생각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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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 2012.03.29*라모스보다 한살적은 옆동네 손잘쓰는 멀대를 보니까 라모스가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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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Star 2012.03.29라모스 정신력만 좀 더 강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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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날레스 2012.03.29잔실수는 살짝 있는거 같긴합니다. 하지만 또 자기가 다 커버해내죠. 그래서 안정감 부분에서는 좀 떨어지는거 같은데 수비력은 훌륭합니다. 페페나 라모스 둘다 피지컬을 사용해서 적극적은 대인마크 스타일이라 앵간한 팀한텐 다 통하는데 패스패스로 공간에 강점이 있는 팀한테는 자칫하다간 털리기 쉬운 스타일이기도 하죠.
바르샤랑 붙을땐 좀 그런 부분들이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
Özil 2012.03.29괜찮아요. 뮌헨수비를 보세요. 그럼 근심이 싹 없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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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백의의레알 2012.03.29@Özil 뮌헨수비ㅋㅋㅋㅋ
왜 뮌헨이 리그에서 2위인가를 설명ㅅ내주는 지표죠ㅋ -
패왕색날두 2012.03.29라모스,페페 둘다 활동반경이 넓기 때문에 뒤가 비는것이 좀 흠이지만 둘다 또 무서운 스피드로 잡아버리기 때문에... 센터백보다는 윙백들의 활약을 더 원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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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2012.03.29이제 앙리 없어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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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12.03.29항상 레알의 센터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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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 2012.03.30다른건 필요없고 자제력좀 길렀으면.... 볼때마다 눈쌀찌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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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o 2012.03.30다른걸 다 떠나서 안정성에 있어서 만큼 라모스 페페의 조합은 시한 폭탄이라고 할수있죠.
그 시한폭탄은 항상 가장 위험할때 터지기 마련이구요.
그래서 카르발료가 좀더 버텨주면서 라모스 페페 조합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길 바랬지만
그놈의 부상이 뭔지.. 개인적으로 카르발료만 정상이라면 우리팀에 가장 안정적인 4백 조합은 아르비-페페-카르발료-마르셀로라고 봅니다. -
Niño-Cuoco 2012.03.30풀백놀이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센터백으로 전향했고, 파트너와의 호흡도 있으니깐요. 라모스는 가능성을 넘어서, 센터백에서 이미 말씀해주신대로 대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내년부터는 더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