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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아래와는 조금 다른 무리뉴에 대한 사견

파타 2012.03.23 15:23 조회 2,487 추천 22
댓글로 쓸려다가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는 겸 해서 글 남겨 봅니다~.

무리뉴가 레알이 온 이후로 여기저기서 무리뉴의 언쟁과 행동이 레알의 이미지를 깍아 먹는다 라는 얘기를 해왔습니다. 오늘도 아래 글에서 그러한 논조가 나왔구요. 충분히 타당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눈알을 찌른 사건 (박수정도는 애교로 보구요), 거슬러 올라가 작년 히혼 감독과의 설전부터 무리뉴 재임기간동안 꽤나 크고 작은 이슈가 따르고 있는것도 분명 그러한 생각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레알의 이미지를 깍아 먹는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레알이라는 클럽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클래스의 위엄은 결코 감독의 이슈따위와 간단하게 비교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감독은 그 팀의 얼굴과도 같고 감독의 이미지와 팀의 이미지가 무관하지 않다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무리뉴는 레알의 역사, 100년이 넘는 유럽 최고의 명문이라 불리는, 그리고 수많은 감독들이 지나온 그 역사의 한명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이 역사가 레알을 만들어왔고 그 클래스를 만들어 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일부가 무리뉴구요.. 그 일련의 페이지에서 조금 개성강하고 유별난 감독이 왔다고 한들 100년이 넘게 쌓아온 클래스를 얼마나 훼손시키고 있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에 가장 큰 금을 가게 만들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팀의 승부조작이나 도덕적으로 용납 못할 비리나 사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으로써 레알에 가장 큰 이미지 실추를 하는거라면 바로 팀의 성적 부진이겠지요. 이게 중요하기 때문에 지난 페예그리니도 지휘봉을 놓은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을 팀 성적을 위해서라면 머든지 허용되도 되냐는 주장을 하실지 모르겠으나 이건 좀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는 그만한 일들이 있었다고 보진 않거든요. 더욱이 무리뉴가 팀을 보호 하기 위해 과하게 나댄적은 있어도 개인의 명예를 위해 입을 놀린적은 없었습니다. 팀 선수들이 그토록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더욱이 락커룸의 세계, 즉 팬들이 바라보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저한테는 최고의 덕목이였는데 그곳에서 실망을 해 본적은 없네요.

 위에 쓴 글들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레알이라는 팀 이미지에 훨씬 신사적으로 대처하는 감독의 모습을 팬들이 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이런 글을 남기는 건 그런 분들이 틀렸다는것이 아니라 저같이 그 허용범위가 좀 더 관대한 분들도 잇을거라 보기 때문에 글을 써봅니다. 분명한건 저는 레알이라는 거대한 역사에 무리뉴가 쓰고 잇는 페이지 역시 재밌게 쓰여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최소한 4년이라는 임기를 마친다면 훌륭한 트로피들과 좋은 추억꺼리로 남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곰곰히 보면 무리뉴처럼 팀을 옮겨다니는 감독들이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무기중에 하나가 자신에게 언론의 화살을 돌릴 수 있다는 점 인데, 퍼거슨처럼 팀 그자체인 사람과 달리 어차피 떠나가면 무리뉴는 더이상 레알과 연결 짓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마치 지금 무리뉴를 떠올리면 레알을 생각하지만 2년전만해도 그는 인테르의 감독이였잖습니까.. 하지만 무리뉴가 인테르 시절 언론과의 마찰가지고 현재의 인테르를 욕하지 않듯이 그가 다시 떠나간다면 그 이미지 역시 그 다음 행선지로 옮겨 가겠지요. 지금의 모든 언행 역시 말입니다. 조금은 슬픈 기분도 드네요

여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감독이 감독 수행을 최고로 잘 할 수 있도록 서포터들도 팀의 선수도 모두가 합이 잘 되어야 역대급 옆동네도 다시 돌아올 영광의 시대도 재현될 수 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렬한 승리의 뽀대로 이런 일들을 희화화(?) 될 수 있을 그 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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