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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3일 뒤가 중요하겠네요.

개죽이 2012.03.22 11:41 조회 2,174 추천 1


일단 최근 경기력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선수들의 체력저하인데 이건 사실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수순이죠. 여태 리가2위팀과 승점 10점차를 유지하던 것도 어떻게든 베스트멤버로 꾸려오면서 체력부담을 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거고 그게 지금 시기에 고비를 맞은거라고 봅니다.
어느 정도 잠재된 문제점이었던거지 어느 순간 갑툭튀한 문제점은 아니라는거죠.


아무튼 경기력에 실망한 분들도 많은 듯 한데 제가 보기에 오늘 경기는 선수감독 탓만 하기엔 좀 안타까운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부상으로 인한 교체가 2명이었고 또 그들이 오늘 시도한 각각의 전술에서 핵심선수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3미들의 라스, 4-2-3-1 전환시 카예혼) 나머지 1장의 카드로 운용 가능한 전술의 폭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되어버린거죠.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비야레알도 강등권이냐 마냐 상태에서 감독교체 버프를 받은데다 일찌감치 유럽대항전에 탈락해서 그런지 그들의 홈구장에서 체력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것 같아요.
거기다 오늘의 주인공인 주심이 양념을 화끈하게 더한거죠. 


프리킥골 먹고 연달아 2연벙 당한 이후에 추가실점을 허용치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보는 팬들도 그런데 직접 당하는 선수들이면 멘붕하고도 남을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오히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다는 점 만큼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한테도 레드카드가 배송될진 몰라도요. 오면 착불로 반송.


3일 뒤 경기는 감독님부터 시작해서 주전 센터백 듀오와 외질, 라스, 그리고 부상 정도에 따라 카예혼까지 결장하게 될 듯 합니다. 아무리 약체인 소시지와 홈경기라지만 이런 상태로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점이 곧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용자원으로 어떻게든 승리할 수만 있다면, 호날두를 제외하곤 주중 챔스에 휴식할 알론소까지 포함하여 노예급 자원들이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테고, 또 이만큼 어려운 상황을 이겨냄으로 인해서, 로테이션급 자원들이 함께 일궈낸 승리로 인해서 스쿼드 전체의 동기부여가 보다 강해질 수 있을 듯 하니, 바닥을 치고 올라가듯 긍정적인 효과만 남게 되겠죠.  
하지만 결과를 원하는대로 이끌어내지 못하면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더 쫓기는 신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만 해도 별거 아닐 줄 알았던 3일 뒤의 소시에다드전은 엘클라시코를 제외하면 리가 우승향방에 가장 큰 분수령이 될지도 모릅니다. 

...라고 써놓긴 했지만 어쨌든 가장 중요한건 이제 매경기 결승전처럼 뛰어야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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