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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수요일 5시

무링요의 거취에 대한 생각

Ganzinedine 2012.03.05 22:14 조회 3,001 추천 3
우선 저는 무링요가 올 시즌을 마치고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 싶습니다.

보아스 감독이 짤리면서, 무링요가 런던에 집을 구하러 다닌다는 게 포착되면서 무링요 이적 루머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맨유행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나 집 구하러 다니는 게 포착되면서 지금은 런던행 루머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현재 런던에 무링요가 갈 것 같은 팀에 세 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토튼햄, 아스날 그리고 첼시.

우선 토튼햄은 지금 오래간만에 팀이 정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시즌 챔스 8강에 올랐고, 올 시즌 유로파에서는 탈락했지만 오랫동안 리그 3위를 지켜왔습니다. 지금은 아스날에 쫓기고 있더군요. 레드냅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무링요가 그 자리를 대신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토튼햄은 무링요가 가기엔 너무 작은 클럽입니다. 유럽 최정점에 서있는 마드리드를 마다하고 굳이 두 수 정도 아래의 팀에 무링요가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무링요 팬들에게 이러한 이적은 충격이 될 것입니다.

아스날은 올 시즌 반 페르시가 홀로 먹여살리고 있지만(그가 없었다면 아스날은 현재 리그 17위) 우승권에서 이제 멀어질 대로 멀어진 클럽에 딱히 남을 것 같지도 않고, 반 페르시마저 떠난다면 아스날에 소위 말하는 S급, 월드클래스 선수는 사실상 전무하게 됩니다. 아스날이 아무리 명문이고 강팀이라고는 하나 지금처럼 추락한 팀에 무링요가 갈 것 같진 않습니다. 올 시즌 챔스 티켓을 따낸다면 웽거가 유임될 거라 예상하고, 못따낸다면 그 팀에 무링요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첼시가 현재 무링요 이적설의 중심인데,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갑니다. 첼시는 무링요를 '내쳤던' 유일한 팀이고, 현재 팀이 많이 망가졌으며, 지금 시점에 페레즈보다 더 간섭이 심한 로만이 구단주로 있습니다. 자신을 짤랐던 로만의 품으로 무링요가 다시 돌아가게 될까요? 아니면 무링요를 내쳤던 로만이 5년전의 일을 사과하고 무링요를 다시 감독으로 데려오려 할까요? 그러면 로만은 5년 전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모양새가 될 것입니다. 애제자는 많지만 그 애제자들은 이제 첼시에서 쳐내야 할 가지일 뿐이지 더이상 첼시의 뿌리라 할만한 실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링요가 레알 마드리드의 10년 대계, 아니 그 이상을 세워주길 바라고 있는 팬입니다. 무링요는 현재 그 이상을 지금까지는 잘 실현시키고 있습니다. 스쿼드는 첼시나 인테르 때와는 달리 매우 젊고, 이는 그의 영입이 젊은 선수 위주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과 같은 레알 마드리드의 양질의 스쿼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감독은 얼마 없습니다. 벤제마와 이과인 정도의 선수가 로테이션에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고, 그 외의 후보 선수들에게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무링요가 나간다 해도 쉽게 무너질 그런 팀도 아니며, 그보다 무링요가 이번 시즌 끝나고 나갈 거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무링요가 어떻게든 이번 시즌 끝나고는 나간다는 얘기가 많은데, 적어도 아래의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나서 자신의 거취를 다시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1. 리그 우승만으로는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2. 리그+챔스 더블을 한 것만으로도 떠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3. 리그+챔스를 모두 우승한 데 더해 바르샤를 반드시 무찔러야 합니다.
이게 남은 리그 1경기이든, 챔스에서 만나든.
이럴 경우엔 떠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장 불안한 건 역시 4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 때 퍼거슨의 은퇴와 맞물린다면 아마 그를 떠나보낼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직 2년 지난 후의 미래의 일일 뿐 지금은 아닙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야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다른 분들께선 그의 거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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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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