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 마르티네스 Marca 20120229
Q 잠은 잘 자요?
A 네, 당연하죠. 잘 자는데. 제가 왜 잠을 잘 못 자요?
Q 마르카 표지에 무리뉴가 당신을 원한다는 기사가 떡하니 실렸는데도?
A 헐, 처음부터 이러시기예요? (웃음) 사실 아직 제가 신문 표지에 나오고 그런 거 잘 적응이 안 돼요. 표지에 실린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개인적인 트로피라고나 할까요. 왜냐면 그런 높은 레벨의 팀들이 저한테 관심이 있다는 건 제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기뻐요.
Q 당신을 원하는 사람이 바로 무리뉴라는 사실을 알면, 그 느낌이 어때요?
A 대답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제가 그걸 아는 것도 아니고 그런 테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거 바보짓이잖아요.
Q 어느 팀을 마음에 두고 있어요?
A 아틀레틱이요. 지금도 그렇고, 언제나 그렇죠. 저는 훌륭한 클럽의 선수이고, 제가 생각하는 팀은 오로지 아틀레틱, 또 아틀레틱, 그리고 아틀레틱뿐인걸요. 빌바오에서 굉장히 행복해요.
Q 하비 마르티네스는 40m 유로의 가치가 있는 선수예요?
A 설마요! 훨씬 적게 나가는 선수죠. 그거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제 의견이라면 저는 당연히 40m이나 되는 선수가 아니죠.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아세요?
Q 맨체스터 시티라면 40m을 지불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A 모르겠어요. 40m면 어느 선수를 위해서건 진짜로 높은 금액이잖아요. 그게 저라면 더 그렇고.
Q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하게, 다음 시즌 어디서 뛸 거예요?
A 아틀레틱이요. 그럴 거라고 보고, 또 그렇길 바라요.
Q 하비 마르티네스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아틀레틱 팬들에겐 무슨 말을 할래요?
A 사람들은 제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여기 있는 것이라는 걸 벌써 알 텐데요. 그러니 진정들 하셨으면 해요.
Q 그럼 당신이 흰 셔츠를 입길 바라는 마드리드 팬들한테는요?
A 모르겠어요. 제가 거기로 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저는 몰라서요.
Q 올 여름, 스페인이며 영국 언론에서 1면마다 당신 이름이 실리는 걸 볼 준비는 됐나요?
A 저는 폴란드에 갔다가, 그런 다음엔 감독님들이 원하시기만 한다면, 런던에 있을 테니까, 그런 일들하고는 단절되어 있게 되길 바라요. 거기서 제 할 일을 하고 있을 거고,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할 거예요.
Q 유로랑 올림픽 둘 다 나갈 거라고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A 저는, 그래요. 감독님들도 제가 둘 다 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부디 둘 다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올림픽이라는 건 그렇게 큰 꿈인가요?
A 당연하죠. 저는 올림픽에 가는 거 정말 꿈꾸고 있어요. 그건 축구선수뿐만이 아니라 모든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거예요. 저도 예외가 아니고요.
Q 클럽에서 런던에 가지 못하게 한다면 이해할 수 있겠어요?
A 저희 회장님은 선수셨으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아실 거예요. 클럽에서 이해해줘야 돼요. 대화를 해봐야죠. 클럽 쪽에선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는 거 이해는 가거든요. 결국엔 저한테 돈을 주는 게 클럽인데, 그러니 유로나 올림픽 둘 중 하나만 하라고 저한테 결정을 내리게 한데도 논리적인 일이죠. 그치만 저는 두 개 다 하고 싶어요.
Q 빅클럽들이 하비 마르티네스에 그렇게나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도 클 거예요. 센터백과 미드필더 중 어느 쪽에 가깝다고 느끼나요?
A 아틀레틱이나 대표팀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쪽이요. 저는 상관없어요. 뛰고 싶을 뿐이죠. 처음에는 센터백으로 뛰는 게 좀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편안해요. 미드필더로 뛰면 그것도 또 마찬가지로 좋고요.
Q 센터백에 적응하는 거 많이 힘들었어요?
A 약간은요. 거기서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거든요. 아, 딱 한 번 있네요. 카파로스 감독님 때였는데, 제가 헤매는 걸 보시더니 15분 만에 빼버리셨어요. 센터백은 특유의 오토마티즘이 필요한 포지션인데, 그걸 조금씩 익혀오고 있죠.
Q 그럼 이제 더 완성된 선수인가요?
A 모든 감독님들께 배우는 게 있어요. 비엘사 감독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죠. 카파로스 감독님 때도 그랬고.
Q 비엘사 감독과 대화는 많이 해요?
A 충분히요. 사실은, 특히 매 경기가 끝난 이후면 뭘 고쳐야 할지에 대서 많이 얘기하죠.
Q 비엘사가 라 리가에 온 것은 큰 임팩트였죠. 비엘사를 보고 가장 놀란 건 뭐였어요?
A 축구에 얼마나 빠져있는가 하는 거요. 비엘사 감독님보다 더 축구에 빠져 사는 감독은 아무도 없을걸요. 완전 축구가 삶이에요. 축구 없인 못 사신다니까요. 24시간 내내 축구 생각만 하고. 심지어 새벽 한 시에 레사마(아틀레틱 연습구장)에 가실 때도 있어요. 트레이닝이나 비디오 준비를 하시려고요. 우리는 비디오로 우리 경기도 보고, 상대 팀들 경기도 보고, 트레이닝 영상도 보고, 교정도 보고 그래요. 미친 거죠.
Q 아틀레틱 응원하는 영국 팬들은 이번 기회에 올드 트레포트에서 당신들을 볼 수 있게 되겠죠?
A 우리가 거기서 뛰어봤으면 하고 여러 번 꿈꿔봤던 구장이예요. 라커룸에서 이야기하곤 하는 그런 구장이죠. 아틀레틱 팬들은 거기에 대해 열정을 품고 있어요. 팀을 올드 트래포트에서 보게 된다는 건 굉장한 일이죠.
Q 이렇게나 특별한 경기인 만큼 입장권 달라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겠죠?
A 300장도 넘게요! 그래서 아예 전화 음성 메시지에 나 올드 트래포트 입장권 없다고 녹음해놨어요. 매일 저한테 15장씩, 아님 20장씩 요청이 막 들어온다니까요. 난 진짜로 없는데!
Q 올드 트래포트에, 코파 델 레이 결승, 리가에선 챔피언스존을 두고 다투는 중…….올 시즌 아틀레틱은 잘 나아가고 있는 거죠?
A 잘 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도 남았어요. 여기까지 와서 한 걸음 더 나가지 못하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가장 좋은 것들은 아직도 도달하지 않았고, 굉장한 것들이 앞으로 우리 손에 달려있어요. 예를 들어 아틀레틱에 다시 트로피를 가져다주는 것, 유로파 리그에서 멀리까지 가보는 것, 그리고 리가에선 챔피언스존에서 시즌을 마치는 것.
Q 그 중 어떤 목표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A 고르고 싶지 않아요. 셋 다 아주 큰 목표들이고, 부디 그 세 개가 이루어졌으면 해요.
Q 가바라를 꺼내오기까지, 3년 전에도 그랬듯이 딱 한 경기만이 남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A 그렇죠,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두 번 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하게 됐어요. 세계에서 제일 잘 하는 팀인데. 좋지는 않지만 우승을 위해 노력할 거예요.
(※가바라는 일종의 작은 보트로 아틀레틱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축하하기 위해 가바라를 탐. 3년 전 아틀레틱은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으나 바르셀로나에게 패했다.)
Q 아직도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장소가 정해지지 않은 건 어떻게 생각해요?
A 팬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언짢아요. 즐기길 원하는 건 팬들이잖아요. 여행 준비도 해야 하고, 차편이며, 호텔 예약에, 휴가도 미리 받아놔야하고…어디가 될 지 빨리 알게 되면 좋겠어요. 그래야 사람들이 계획을 짜죠.
Q 당신은 어디가 되면 좋겠어요?
A 제일 큰 구장이요. 그건 베르나베우인데.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거기가 안 된다면 칼데론이요. 그 다음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인데, 그래야 많은 아틀레틱 팬들이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Q 언제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포커스의 중심이 되는 게 화가 나요?
A 아뇨, 자연스런 일이죠. 미디어가 가장 인기 있는 클럽들을 좇는 건 당연하잖아요. 그 두 팀은 다른 팀들이 도달할 수 없는 레벨에 올라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죠. 앞으로 몇 년간 조금 더 그걸 평준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죠.
Q 오늘 베네수엘라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A 베네수엘라는 얼마 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겼죠. 성장하고 있는 팀이고, 남미 여러 팀과 동등하게 겨뤘어요. 월드컵 예선그룹에서도 3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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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마르카 루머를 냈으면 인터뷰도 따오는 쓸데없는 성실함-_-; 경기 기다리는 사이에 들고와 봤어요. 링크는 요약본(?)이고 제가 올린 내용은 인쇄판에서 뜬 전문입니다.
제가 하비 조금..아니 많이..아니 조금..암튼 좋..좋아...☞☜ 하긴 하는데 제 생각엔 얘는 암만봐도 이적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요; 안 될거야 아마..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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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2012.03.01전화 음성 메시지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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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2.03.01이렇게 번즈님의 저주가 시작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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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번즈 2012.03.01@M.Salgado 아닙니당 저는 저주 그런 거 없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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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12.03.01우와ㅏㅏㅏㅏ하비 인터뷰네여! 번즈님 ㅊㅊㅊㅊ!
안될거에요...아마...ㅠㅠㅠ -
지쥬 2012.03.01본격 링크 뜬 줄 알고 비채속도로 클릭ㅋㅋㅋㅋ 우리 팀 올 가능성이야 적겠지만 울 팀 아니라면 평생 빌바오에 있었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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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omo 2012.03.01그냥 바스크애들은 건들지 말자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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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2.03.01빌바오 바라기 ㅠㅠ
그냥 레알 오면 안되겠니? -
Mesut 2012.03.01문도데포르티보도 얘 붙잡고 길게 인터뷰했더군여 내용은 비슷..
엘콘피덴시알이라는 그 여러설들을 곧잘 보도하는데서
레알에서 얘 노린다는 기사를 냈는데 다음날 마르카랑 md가
동시에 서로 영입설 크게 보도한 게 뭔가 웃기더라는ㅋ
이 루머가 새삼 왜 지금 대서특필됐을까 싶었는데 다비드실바가
얘 영입을 맨시티에 추천했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랬던 거 같군요 -
Niño-Cuoco 2012.03.01자, 어서 와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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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ka)(ga)고 2012.03.01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선수들은 왜이리 충성심이 높은건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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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폭격기 2012.03.01그냥 아틀레틱 빌바오의 전설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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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ticReal 2012.03.01빌바오 팬들은 정말 하비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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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12.03.01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빌바오에 남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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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장(진) 2012.03.01에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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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2012.03.01왔으면 좋겠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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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oholic 2012.03.01a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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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l 2012.03.01역시 참 멘탈이 좋은 선수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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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님 2012.03.01빌바오팬들은 좋겠네요 ㅎㅎ
아주 뼛속까지 빌바오맨 ㄷㄷ -
로날띠코스 2012.03.02팬들 엄청 챙기네요
보기 좋네요 ㅋㅋ -
Veronaldo 2012.03.02진짜 멘탈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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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구티´-Τ 2012.03.02겸손하고 진짜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