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펠리에, 제2의 도르트문트가 될 수 있을까? (프랑스 칼럼)

어제 Parc에서의 경기가 있기전, 나는 몽펠리에의 승리를 점쳤었다.
물론 계층간의 싸움을 의식해서가 아니다(소위 부자 대 가난).
단지 에롤떼들이 (몽펠리에가 속해있는 에로 지역인들) 파리지앵들보다 실력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달에 본인은 싸이트에 꽤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몽펠리에, 새로운 도르트문트 ?’라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의도는 리그앵을 점령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아시다시피 젊은 도르트문트는 2011년 모두를 놀라게 하며 독일 왕좌에 올랐다)
몽펠리에라는 팀이 넘치는 에너지로 끊임없이 1위에 들 수 있는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정말 잘 잡히지 않았는가 :
Jourden – Hilton – Belhanda – Giroud (각각 1 - 5 - 10 – 9 번).
물론 나머지들도 나쁘지 않다. 또 다른 몽펠리에의 강점이라면 프랑스 내 최고의
팀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직력에 있어서 유일한 라이벌인 릴을 들자면 작년보다 좋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인 빠심을 보태면
Giroud는 최고다.
지난 시즌부터 레 블뢰(국대)에 승산하길 바랬다.
그리고 그의 파리에서 넣은, 올해의 골에 오를 수 있는, 멋진 골이 꿈속의 옵사이드로
취소가 되었을 때 나도
Giroud와 마찬가지로 그날 먹은 저녁을 소화하지 못했다.
각 포지션의 키 플레이어 한명, 훌룡한 조직력, 그리고 파리지앵들이 몽펠리에렝들에게
가지고 있는 두려움,
모든걸 고려해서 나는 몽펠리에가 승리할 줄 알았다…
어제 저녁, 생각보다는 성숙한 젊은 몽펠리에렝들은 파리지앵의 멱살부터 잡고 시작했다.
첫5분동안 3개의 코너킥. 몽펠리에 미들진은 안첼로티의 자랑을 우걱우걱 먹었다 :
미들진에 도대체 왜 3명의 수비형 미들이 필요한가 ? 수비수들이 시야가 가려져
답답해 했을거다.
똑똑한 Girard는 Bisevac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Bedimo와 Utaka가 번갈아 가며
치고 올라가면서 파리를 난도질 했다. 라인을 높게 올리고 전방 프레싱은 Motta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2명 심지어 3명을 이용해 Nene를 차단시키고 (어제 Nene는
지워졌다) Menez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파리는 공을 쫓아가는 격이 되었다.
Alex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Belhanda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는 Motta가 다시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결국 경기는
2대2로 끝났다.
내가 느낀 건 : 몽펠리에가 우위에 있었다.
정신력으로나 경기력으로나 말이다. 모두들 이 빅매치에서 몽펠리에 선수들이
얼어있을거라고 예상했다. 가끔 위험부담이 큰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잘 버텼고 PSG떡대들을 상대로 프랑스 내에서는 가장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이 오랑쥐들은 (몽펠리에는 오렌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레 블뢰들에게 많은 걸
어필하고 있다. 좋은 조직력, 신체 밸런스를 적절히 잘 섞어가며 Giroud를 공격에 박아두고
양 윙어들의 활발한 움직임 그리고 Bocaly의 엄호. 그리고 수비시에는 빠른 공수전환,
상대방 공간을 최대한 좁힘. 이렇듯 몽펠리에는 모든걸 갖추고 있다.
이제 그들은 내 말에 설득이 되지 않았을까?
파리는 너무 정적이다

안첼로티는 부임뒤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첫 경기들을 이겨나갔지만 나는 여전히
미지근한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든 이기지만 항상 두발이 진흙탕에 있는 느낌.
그래서 언제든지 상대방의 날카로운 공격에 당할 수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팀웍이 없다 !
Motta가 살림살이를 맡아서 꽤나 명쾌하게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리고 그들은 Nene나 Menez의 번뜩임, Alex의 프리킥이나 Lugano의 헤딩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위대한 Sirigu는 매일 기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도 손수 보여줬다.
뭐 물론 Kombouare처럼 안첼로티의 잘못이라는게 아니다.
팀 인원이 너무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안첼로티 달인께서는 수비 안정화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셨다.
아직 헛점이 많지만 점점 완성 되가고 있다. Bodmer의 복귀가 조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Pastore의 자리도 미리 계산해야 한다 (시즌 후반의 위한 조커 ?)
안첼로티는 4 3 2 1를 약점 없이 잘 쓸 줄 안다. Gameiro는 골을 조금씩 넣었지만
그는 아직 더 커야하고 공을 사랑하는 Nene와 Menez 좀더 성숙해야 한다.
여전히 파리가 유력 후보 1위인 것은 맞지만 그건 단지 승점에 비춘 말이다.
(그것도 몽펠리보다 단 1점 앞선)
콘크리트를 다질 생각은 하지 않고 (조직력 개선이라는 말) 개개인의 능력에만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과연 이 팀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까도 의문이다.
작년의 릴과 같이 우리는 난관 하나 하나를 헤쳐나가는 파리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
머리끄덩이 잡힌채 겨우 몽펠리에로부터 헤쳐나왔다면 아직 리옹, 릴과 원정 경기가
남아 있고 보르도, 마르세유 생떼띠엔 그리고 헨과의 안방 경기가 남았다.
당신들은 이 모든 경기에서 파리가 승리할 거라 생각하시는가 ? 난 아니다.
Cheriff Ghemmour
이 아저씨 음악 평론가로도 활동해서 그런지 번역하기가 쉽지 않은 스타일인듯 ㅎ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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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2012.02.26*몽펠리어 정말 강하네요. 작년 11/12의 릴 메트로폴이 될 수 있을까요? 선두 탈환 했던데... 파리 생제르망이 리옹 원정에서 4-4로 주춤하면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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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키 2012.02.26몽펠리에 상승세 기대해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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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12.02.26역시 프렌치 현지인 홍기원님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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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_ 2012.02.26불어에 능하시다니...부럽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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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박고흐 2012.02.26새로운 바람이 필요하죠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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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2012.02.26홈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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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쥬 2012.02.26고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어요.공공의 적 빠리ㅋㅋ 아저씨 바람대로 국대 소집도 됐겠다 주전 공격수들도 다 텅텅 비었겠다, 이번에야말로 지루 절호의 찬스 같은데 상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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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테 2012.02.26PSG에 대등히 맞섰다는 건 진짜 대단한 듯 스쿼드에 아는 선수가 거의 없던데 보면 주간 베스트 11에 여러번씩 몇명이 계속 나오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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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백곰군단 2012.02.27몽펠리에도 몽펠리에지만 맨날 중위권에 있다가 4위로 치고올라온 생테티엔도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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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l 2012.02.27잘 읽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