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Over?
Game Over?
누가 스페인 리그가 잉글랜드 리그보다 쉬운 리그라고 하는가? 물론 우승을 양분하는 모습으로 변형된 것도 사실이지만 잉글랜드 팀이 아무도 못 잡았던 바르셀로나를 오사수나가 잡아주었다-아스날은 종합성적에서 졌으니...그것도 캄프 누에서 처참히 졌던 것을 회상해보면 완전한 패배였다. 팜플로나에서 오사수나가 마드리드에게 승전보를 알렸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것이다. 전반전에 2-0 리드를 하며 스페인과 유럽에서 그 실력을 자랑하던 바르셀로나를 당혹하게 하였고 최종 스코어 3-2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얼굴을 떨구게 하였고 펩 과르디올라의 목을 엄청나게 마르게 하였다. 그리고 이 경기는 여러 언론들의 좋은 기삿감이 되었다. 심지어는 Game over? 라는 표현도 나왔으니까.
코파 델 레이에서 이미 지난 달 12일에 팜플로나에서 대적한 바르셀로나를 오사수나는 나름 괜찮은 점수인 1-2로 패배한 적이 있었다. 한 달여만의 조우에서 충분히 바르셀로나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주 만나면 그만큼 상대가 나에 대해서 잘 알 수 밖에 없다. 마드리드도 지난 시즌에 바르셀로나를 지나칠 정도로 너무 많이 만났지만 중요한 것은 승리를 갈구하는 마음은 매우 비슷하겠지만 엘 클라시코의 중압감과 오사수나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여러모로 다르고 그로 인한 실수들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루빈 카잔과 오사수나는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그들이 이길 때 전반적으로 대 바르셀로나전에서 고전해온 레알 마드리드는 어느 정도의 각성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사실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의 승리도 충분히 의미도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 또다른 의미로 바르셀로나를 레알 마드리드가 몰라서 못 막은게 아니라 알면서도 못막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우선 오사수나에게도 행운이 있었다. 그 것은 바로 선제 득점일 것이다. 경기시작 4분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오사수나는 자신감이 붙었고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난색이었다. 마치 허를 찔린 듯한 느낌이 있었다. 오사수나에게는 쾌조의 시작이었고 바르셀로나에게는 어긋난 시작이 되어버렸고 이것이 결국 경기를 결정지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3번의 실점 과정을 보면 이상하리만치 좌우의 폭이 매우 좁았다. 오사수나 선수들이 이 빈 공간을 이용 하는데 어떠한 어려움도 느끼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챔피언스 리그 준비와 여러 대회를 동시에 진행해오고 있는 선수단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니에스타와 샤비의 공백이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오사수나 전을 통해 총 5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여태껏 유스를 써도 항상 승리를 맛본 바르셀로나에게 있어서는 선수단의 깊이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을 것이다.
푸욜은 경기 후 ‘아직 리그는 혼잡한 상황이고 자신들이 잃은 것은 없다‘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잃을 것이 더 많은 것은 바로 바르셀로나이다. 정점에 올라가면 내려올 일만 남았다는 말이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전도 아주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래 해볼 수 있다. 물론 객관적으로 바르셀로나가 레버쿠젠보다 우세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은 과거에도 입증된 바 있다-최근에 오사수나에게 바르셀로나가 경험한 것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우선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매우 나쁜 소식이 하나 있다면 레버쿠젠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고 온도가 예상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바르셀로나는 승패를 떠나 부상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반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더 추운 곳, 나폴레옹이 추위에게 진 러시아에 가야한다. 그리고 작은 사고 였지만 피케가 운전하던 자동차가 사고가 났다. 레버쿠젠 이후에 일정도 나름 곤욕이 될 것이다. 발렌시아, 아틀레티코를 상대해야하고 그 중간에 국가대표 경기들이 배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아까도 말했던 표현이지만 객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랬던 오사수나에게도 패배를 당했다. 라 리가에서 나름 경쟁력있는 팀들이라는 것을 염두해보면 쉽게 바르셀로나가 승점을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만하다.
바르셀로나가 참가하고 있는 많은 대회도 그들에게 더 많은 우승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체력적 문제가 가장 큰 것이고 그로인한 컨디션 난조나 부상이 지속적으로 야기 될 것이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승점 차는 10점이 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게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를 한다고 해도 별달리 이변을 겪지 않는다는 매우 긍정적인 시각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할 것이다. 07/08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하는 32번째의 우승은 또 다른 맛이 될 것이다. 무리뉴가 마드리드에 온지 3년차에 처음 하는 리그 우승이기도 하고 페레스 2기 시절에 영입된 모든 선수들은 처음으로 시벨레스 분수 퍼레이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이제 두 개의 대회만이 남아있다. 여기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마드리드 자신에게 달려있을 것이다.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다면 제일 좋겠지만 여유가 생긴다면 선발 출장 기회를 못잡고 있는 선수들이나 유스들에게도 기회를 준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또한 리그 우승의 확정적인 결과가 나올 때 마드리드도 앞서말한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하고 또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 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리그는 사실상 Game over가 된 상태일 것이다-마드리드에게는 You win일 것이고.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트로피를 드는 순간까지 말이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Game over를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함은 당연한 것이고 우선 과제는 추운 모스크바에서 나폴레옹처럼 돌아와 워털루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는 후폭풍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겨야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워털루가 리그가 될 수 있음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것이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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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2012.02.1431번째가 아니고 32번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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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sillas 2012.02.14선추천후감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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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erro 2012.02.14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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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rika 2012.02.14챔스 우승 ㄱㄱ 10번재좀 제발 ㅠㅠ 몇년 째 이 소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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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2.02.14*레버쿠젠이 홈이니까 일 한번 냈으면 좋겠네요 과르디올라랑 메시 멘붕되는거 보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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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로 2012.02.14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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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4무리뉴 부임 2년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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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ul.G 2012.02.14@ 10 11 12
햇수로 3년이라는거 같네요. -
젊은이 2012.02.14바르까만 탈락하면 우리팀 저지할만한팀이 없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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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드리드 2012.02.14레버쿠젠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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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님 2012.02.14추천. 다 끝날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는 말을, 뒤지고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앞서고 있을 때에 더 명심해야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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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ka)(ga)고 2012.02.14추천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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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YSTALRONALDO 2012.02.14리그나 챔스나 모두 굶주려있으니 두개다 성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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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신 2012.02.14요새 레버쿠젠 상태가 별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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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넘7 2012.02.14호독급 명문이 아니라 ㅊㅊ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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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밍 2012.02.14레버쿠젠 제발 잘해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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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2012.02.14챔스 우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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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ño-Cuoco 2012.02.14방심말고 더블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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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ridStar 2012.02.14정말 이번 챔스만 잘해주면 좋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