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대한 분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와 첫시즌은 쉐도우 스트라이커자리와 윙자리를 함께 소화하며 라리
가에 차차 적응해나가다
2번째 시즌부터 탁월한 위치선정과 피지컬로 골폭풍을 이끌며 리그 40골 라리가 신기록을 달성.
3번째 시즌인 올 시즌 리그 현재 리그 27골, 시즌 34골.
무엇이 그를 막을 수 있는가?
그래서 오늘은 라리가의 괴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필자는 종종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호날두 이제 맨유시절로 돌아오려나" , "호날두 요즘 잘하네, 맨유시절보는것 같다."
완벽한 착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때의 호날두가 뛰던 리그는 EPL.
EPL은 상대가 약팀이던 강팀이던간에 라인을 끌어올려서 경기하기로 유명한 리그였다.
당연히 맨유에서 호날두의 역할 또한 역습을 이끌며 상대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것.
당시 EPL은 공간이 많았기 때문에 호날두가 드리블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았고,
호날두의 시원스러운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는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팀도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07~09시즌까지 2연속 리그 우승을 하게 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런 호날두는 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
2. 레알 마드리드
8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414억.
호날두의 이적료이다.
당시 사람들은 생각했다.
'무슨 선수 한명에 8000만 파운드나...' ,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도 제 활약을 해줄까...'
그러나 호날두는 페예그리니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시원스러운 돌파와 강력한 슈팅으로
단숨에 에이스로 거듭났고,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또 다른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거대 클럽이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다니...'
35경기 33골로 자신의 라리가 첫번째 시즌을 마친 호날두는 두번째 시즌 인테르에서 트레블을 달
성한 무리뉴를 만나게 된다.
10-11시즌 초반의 호날두는 09-10시즌의 호날두와는 많이 달랐다.
09-10시즌의 호날두는 상대 수비진을 화려한 드리블로 휘저으며 상대팀을 위협했고, 팬들 또한
그런 호날두의 모습을 보며 환호했다.
그러나 10-11시즌 초반의 호날두는 제대로 된 드리블은 커녕, 쓸데없는 슈팅이 많아지면서 '호난
사'라는 별명까지 얻게된다.
하지만 무리뉴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해나가면서 호날두는 자신의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했
고, 결국 그는 라리가 역사상
최강의 득점괴물이 되었다.
09-10시즌에는 개인능력에 의한 골들이 많았다면, 10-11시즌의 호날두는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그리고 위치 선정으로 넣는
골들이 많았다.
여기서 호날두의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호날두의 스타일 변화다.
'예전 호날두는 드리블도 잘하고 화려했는데, 요즘은 왜 드리블도 제대로 못하고 개인기도 화려하
지 않지?'
'역시 호날두는 맨유 시절이 전성기였던것 같아.'
사실 틀린건 아니다.
확실히 맨유시절과 09-10시즌의 호날두보다는 화려함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부분은 동의한다.
그러나 이 스타일이 바로 호날두가 자신의 장점들을 살리기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라리가의 대부분의 팀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단적인 수비 전
술을 들고 나온다.
EPL에서는 상대팀들이 극단적으로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빈공간이 많았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강팀을 상대로
라리가팀들의 전술은 항상 수비형 전술이기 때문에 드리블할 공간이 없다.
이것이 호날두가 많은 팀들을 상대로 경기할 때 드리블이 안나오는 첫번째 이유라 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는 룰의 차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가 바라는 호날두는
예전처럼 드리블로 상대팀을 휘저어주거나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팀을 혼란스럽게 하던 호날두가
아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한방.
레알 마드리드가 바라는 호날두의 모습은 그 한방으로서의 가치다.
한 마디로 앞에서 말한것처럼 룰의 차이인 것이다.
다시 본론.
호날두는 10-11시즌 54경기 53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시즌을 마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트로피도 들어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27골, 시즌 34골을 넣으며 승승장구 하고있다.
게다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에게 3시즌동안 내줬던 리그 타이틀을 4시즌만에 탈환할 가능성도 높
다.
지금의 호날두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그냥 '득점기계'다.
아니, 그가 올 시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는 호날두가 얼마나 더 굉장한 플레이를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 시즌 레알의 7번이 리그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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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 2012.02.13좋은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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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르아모스 2012.02.13드리블러 ->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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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12.02.13수비전술도 전술이지만 기본기 자체가 라리가랑 EPL이랑은 비교가 어렵다고 봅니다. EPL경기 보면 아주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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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처음 2012.02.13@Raul.G 그래서 저는 현재의 호날두가 맨유 시절의 호날두보다 더욱 더 강력한 선수가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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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aul.G 2012.02.13@처음 네 저도 그렇습니다ㅋㅋ 어차피 맨유 시절은 관심도 없었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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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슈카님 2012.02.13@Raul.G 22 맨유때 잘했던 말던 관심이 없음 . 문제는 레알 옷 입고 잘하느냐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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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zinedine 2012.02.131경기당 1골도 못넣는 보통공격수에 80m파운드나 투자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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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2012.02.13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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궅느님 2012.02.13맨날 페이더웨이 더블클러치로 간지나게만 골을 넣던 조던이 제2의
전성기와서 미친듯이 레이업 넣는다는 느낌이드네요
조던 흉내내는 보통 공격수 ㅉㅉㅉ -
Vanished 2012.02.13예전같으면 사이드에서 공잡으면 혼자운동이라는 오명을 얻었던 그 특유의 촐랑거리는 발재간이 나와야 할텐데 이제는 그런 장면이 없죠. 아주 바람직한 변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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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골리카시야신 2012.02.13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자부심도 쌔고 욕심도 많으며 멘탈도 좋고 언제나 노력하는 잘생긴 축구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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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i☆ 2012.02.13효율적인 움직임으로의 변화. 멋지고 좋아요. 날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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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님 2012.02.13잘 읽었습니다. 호날두 맨유시절은 자세히는 몰라도, 드리블러로서 호날두의 모습은 09-10때 확인했죠. 대신 그땐 25골.
드리블 빈도는 확 줄었지만 지금은 리가 15경기 남기고 27골. -
사자왕 2012.02.13좋은 글이네요. 관점과 환경의 변화가 있는데 똑같은 잣대로만
평가하면 안되겠죠. ㅎㅎㅎ -
2012.02.13호날두가 아쉬운건 벤제마와의 연계...
지공에서 벤제마와 서로 호흡만 조금 더 잘맞으면 완벽할 것 같은데 말이죠... -
러브리레알 2012.02.13ㅉㅉㅉ 정말 오랜만에 보는 좋은글이네요 ㅎ 젠마도 조금만더 크면 누구부럽지않을 선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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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ño-Cuoco 2012.02.13보통공격수 리그 60골만 찍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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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드리드 2012.02.14좋은 글 감사합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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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_카카 2012.02.14ㅎㅎ 좋은글이네요~ 추천 ㅋㅋ 그리고 날두 뒤를 이어 제마가 그렇게 커 줬으면 좋겠어요~ 과인이는 큰 경기에서 조금만 더 집중해주면 됄듯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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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iguain 2012.02.14매우 정확한 평이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