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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0 대표팀 스트라이커에 근접했던 선수들.txt

도지사발데스입니다 2012.02.10 21:44 조회 2,192 추천 4
개인적으로는 인맥빨이라는 허접한 음모론은 좀 안 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노가다글입니다. 
참고로 인맥빨 같은 3류 음모론에 대해서 하나하나 까발렸던 예전 글도 있으니 참고 삼아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6&category=1&sn=off&ss=on&sc=on&keyword=%C0%CE%B8%C6&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179

인맥축구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아십니까?
K리그를 안 보기 때문에 나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조광래가 축협에서 추천한 선수라면서 욕 했던 오범석, 염기훈? 오범석은 마치 K리그 라모스를 보는듯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으로 나오면서 거의 수원 수비를 책임지다시피 했습니다. 염기훈? 염발이라는 오명을 뒤짚어 쓰고 있지만 올 시즌 수원의 전술은 염기훈이 잡고 올리면 스테보가 마무리한다(베컴이 올리고 반니가 마무리한다급)였습니다. 이게 무슨 인맥입니까? K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오범석, 염기훈 놔두고 김재성 풀백, 구자철 윙질 같은 뻘짓을 하니까 나오는 당연한 지적이지요. 이것을 '인맥사커다'라고 매도하는 것은 매우 수준 낮은 행위.

근데 이번 박주영 인맥주장은 이때까지의 음모론과 반대로 '리그에서 부진했는데 왜 국대에서 주전이냐'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인맥빨이라는 주장이군요.

그런데 잘못된 주장입니다. 박주영은 부진하던 2006-2008년사이에 국대 주전으로 나온 경기는 거의 없고(+ 박성화의 올림픽대표팀에 전념하기 위해서이기도 하구요. 핌 비르빅이 올대 감독도 겸했었는데 그래서 2원화를 시킨것도 있습니다만) 2009-2010년 사이에 허정무는 많은 스트라이커들을 테스트했는데 이동국 정도를 제외하면 박주영, 이근호와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나코 박선생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첫시즌은 센세이션이였죠. 

그렇다면 사실 2006-2008로 한정지어서 이야기를 해야 옳은지언데, 2006-2008은 박주영보다는 정조국, 우성용, 김동현, 조재진이 대표팀에서 중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KFA 가셔서 선수 소집 명단만 봐도 해결될 문제. 올림픽 대표팀 같은 경우에야 당연히 박주영이 주전이 되어야 마땅한 곳이구요.

여튼, 그냥 퉁 쳐서 2006-2010년 사이의 K리그에서 잘 나간 공격수를 대상으로 살펴보도록 하죠.

박주영이 부진했던 2006-2010년 사이에 K리그 최정상 공격수(허정무는 투톱, 조광래는 원톱이니 그 자리에서 뛰는 선수로 한정지으면)가 바로 이근호, 유병수, 이동국, 우성용, 지동원, 김신욱, 양동현, 김영후, 김은중입니다. 일일이 스탯 언급할 필요는 없을듯 하고 K리그 팬분들이라면 익히 이름을 알만한, 지난 5년간 2번 이상 득점 상위 10위권에 든 선수들만 언급한겁니다. 이름이 왜 없지? 이 선수 쩔었는데, 라고 하시는 선수 있으면 댓글로 다시면 이야기를 다시 해보도록 하죠.



1. 국대에 거의 쓰임을 못 받은 선수

양동현 - 잦은 부상과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부진 덕에 국대와는 인연이 별로 없습니다. 

유병수 - 국대에서 기회를 줘야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허정무도, 조광래도 세계에서 통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카타르에서 활약이 좋다고는 하는데 카타르 리그의 수준은 IFFSH 선정 기준으로 한국(18위), 일본(25위)보다 한참 낮은, 심지어 중국(66위)보다 낮은 68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카타르의 경우 최근 오일머니 러쉬로 수준이 높은 팀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오일머니의 혜택을 못 받는 중위권, 하위권팀이 대부분인 현실입니다. 카타르로 갈 것이 아니라 차라리 일본을 가서 열도정복을 했어야 옳은 선택.

김영후 - N리그에서 양학 하다가 K리그 와서도 꽤나 해줬습니다만 비슷한 스타일인 이동국과의 비교우위에서 떨어졌습니다. 


2. 국대에서 기회를 줬는데 박주영을 못 이긴 선수

이동국 - 다들 아시다시피 우루과이전 실책으로 국민들에게 거의 테러 수준의 욕을 쳐먹었고 조광래가 넥스트 이동국(혹은 박주영)으로 밀던 지동원, 박주영의 활약덕분에 재승선 요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지동원과 구자철이 유럽에 가서 죽을 쑤기 이전까지는.

우성용, 김은중 - 코엘류부터 국대에 부름 받았는데 징하게 못했습니다. 국대 선수는 일단 쉴드치고 보는 제 입에서 쟤들 돈 주고 올라간거야? 라고 욕을 할 정도로. 

정조국 - 부상과 기복으로 국대에 이름을 올려도 별 활약 못 보이다가 분유캄프로 업그레이드됨과 동시에 조광래가 국대에서 기회도 주고, 유럽으로 진출 했습니다만 양쪽 다 성과가 없습니다.


3. 국대에서 기회를 주고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선수

지동원 - K리그에서는 사실 득점보다는 무브먼트랑 부드러운 연계능력덕에 주목받은 선수. 득점력은 사실 평범합니다.

이근호 - 국대에서의 활약상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김신욱 - 허정무도 조광래도 국대에 쓰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 뜬 선수는 거의 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었습니다. 사실 그 잘난 인맥빨로 대표팀 데뷔를 이루어냈다고 하더라도, 주전으로 계속 쓰지는 못하구요. 누가 뭐라고 해도 박주영은 현 시점 가장 대표팀에서 믿음직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06-2008 : 올림픽 대표팀 주전 + K리그에서의 부진으로 후보/2009-2010 : 여러 라이벌들이 알아서 자멸 + 허정무의 경우 대표팀 컨셉 자체가 역습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다득점 기회가 딱히 없음, 계속 대표팀 주전. 

어디에도 인맥이라는 이야기는 들어갈 구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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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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