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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호나우도는 이제 애잔하네요..

Allen Moon 2012.01.30 23:33 조회 2,977 추천 4
시간이 좀 남아서 코파 2차전 경기랑 최근의 이런저런 호나우두 관련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기록이란 기록은 다 깨부수고 있지만 한동안 바르셀로나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굵직한 타이틀을 거의 다 '언론이 만들어낸' 라이벌 메시에게 헌납했죠. 엘클라시코에서의 부진으로 SB의 홈팬들에게 야유까지 받고..

하지만 기록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 호나우도가 레알에서 해내고 있는 모든 일들이 그의 등번호에 어울릴만한 일들이고 머지않아 요 근래 많은 마드리디스모들의 염원이던 바르셀로나 격파의 고지가 눈앞이라고 생각합니다. 리그는 절대 적지 않은 차이로 우위에 있고, 불행 중 다행으로 코파 일정과 쉽지 않은 리그 경기들을 남겨놓은 바르셀로나이기에 설레발은 필패라는 말은 차치하고 어느정도 리그 우승은 '확정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코파 2차전에서는 엘클에서 유독 부진했던 선수들의 활약으로 다음에 있을 리그와 이후 챔스에서의 엘클에서 '혹시나'하는 생각마저 들게할 정도로 희망적인 모습이었구요.

현재 호나우도는 말 같지도 않은 기록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전문 포워드라고 하기엔 약간 애매한 포지션으로 경기당 골수가 1에 근접하고 있으며 최단, 최다라는 수식어를 모조리 쓸어담고 있습니다. 엘클에서도 결코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그간 활약에 비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이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곤 했구요. 하지만 이번 코파 2차전에서의 호나우도는 그간에 봐왔던 모습과는 조금 다른것 같아 보였어요. 눈에 독기같은게 품어져 있는 것 같은. 원래 강한 승부욕과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선수이지만 엘클은 그것만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전통적인 축구 전쟁입니다. 이제 호나우도도 09-10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 어느 정도 중간 짬밥은 가지게 된 선수입니다. 또한 레알의 상징인 등번호를 라울에게 물려받았구요. 슬슬 선수단 전체가 불타오르는것 같아 너무 신납니다.

호나우도는 참 피곤할 것 같습니다. 대박치면 중박, 중박치면 쪽박이거든요. 물론 레알의 7번에게 마드리디스모들이 거는 기대는 항상 큽니다. 하지만 코파 2차전만큼의 활약이라면 저는 호나우도에게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과 같은 경기력으로 다음 엘클에서 맞붙는다면 완전한 호각세에서 약간의 행운과 결정력만이 승패를 결정 지을것 같네요. 어서 빨리 레알이 바르샤를 때려잡고 유럽축구의 황제자리를 탈환하길 바랍니다. 너무 오래 걸렸잖아요. 벌써 지치신 분들도 많을테구요. 레알이 바르샤를 넘어서는 순간, 인정하기 싫은 호나우도와 메시 사이의 부등호 방향도 반대로 돌아설테고 요 몇년 놓쳐오던 많은 트로피들도 호나우도의 손으로 돌아올겁니다. 레알의 에이스가 호나우도라는 사실은 반박하기 어려울테니까요.

다음번 엘 클라시코에서는 스머프 반바지만한 땅꼬마 때려잡고, 바르샤 후드려패고 왕의 귀환이 뭔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다음번엔, 다음번엔 속으로 기원했는데 이번엔 정말 느낌이 확 오네요. 못먹어도 더블이고 그 중심엔 레알의 7번이 있기를 바랍니다.


과거에는 구티가 공을 잡으면 설렜습니다.
이제는 호나우도가 공을 잡으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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