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썼던 글에 이어서...
약 1년전에 알론소의 파트너에 관해 글을 썼던 적이 있는데 이제 그 글의 결말을 지을때가 된것 같습니다.
전에 썼던 글의 요지는 팀이 조직적인 수비에 헛점을 보이고 있고 게다가 알론소의 파트너가 수비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알론소의 파트너로 마켈렐레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금씩 희망을 보여주는 벤제마를 제외하고 수비를 해주지 않는 이과인, 카카, 호날두 대신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해줄 수비형 포워드가 필요하다 라는게 요지였는데요.
지난 코파와 어제 리그경기를 보면서 이젠 팀에 제2의 마켈렐레가 오지 않더라도 된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죽어도 수비안할것 같은 호날두와 카카, 이과인도 전방에서 수비를 열심히 하고 벤제마는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코파 경기에서 호날두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메시의 공을 태클로 뺏어내던 장면을 보고 감동받은건 저뿐인가요. 저는 20대 후반을 지나 여전히 발전하고 있는 호날두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벤제마도 정말 엄청나게 발전했고, 이과인과 카카도 점차 열심히 수비에 가담하고 있으며, 또다른 공격수들 외질, 디마리아는 원래 열심히 뛰던 선수들이며 카예혼같은 선수도 심장이 터져라 뛰는 선수들중 하나죠.
필드위의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하며 팀으로서의 수비가 기능하기 시작한다면, 마켈렐레는 그냥 태클잘하고 패스 못하는 선수에 불과합니다. 우린 호날두가 전방에서 태클해서 공을 빼앗는 팀이거든요. 많이 뛰고 패스 잘하고 중거리 슈팅에도 능하지만 수비력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따라다니는 그라네로가 중원에서 뛰었음에도 바르셀로나 상대로 중원싸움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음을 보면, 그리고 지난 사라고사전을 보면 팀이 팀으로서 수비하는 법이 확실히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Goodbye...
팀은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지만 믿을수없게도 여전히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전히 알론소의 파트너, 혹은 알론소의 장기적인 대체자인 누리 사힌일텐데요. 이 선수가 알론소의 짝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정말 기대됩니다. 그라네로나 케디라, 혹은 라스보다 안정적인 볼 간수가 가능해 보일것 같으며 중앙에서의 볼점유을을 더욱 높여줄것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을텐데요. 이 선수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팀이 지금 이 자리를 지킬지, 아님 더욱 발전할지를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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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12.01.29그 팀으로써의 수비도 많이 발전해야겠지만 굳이 제2의 마케를 찾을 필요는 없다는 것은 확실히 공감합니다. 아무리 마케옹이 두명 몫의 수비를 한대도 꾸레 정도의 압박에는 한두 명의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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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스 2012.01.29*현재의 라쓰가 딱 마케렐레 마이너 버전이죠. 그런데 사힌에 대해서는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알론소의 파트너로서는 전술 자체가 변화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고 알론소의 대체자로서는 기량 자체가 떨어지거든요. 어린 나이니만큼 기량을 키울 요량이면 기회를 지금부터라도 정기적으로 줘야 맞는데 무링요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사힌의 기용 자체를 꺼리고 있으니 기량이 클 기회 자체가 원천차단되고 있으니.
전 무링요가 성향상 이 팀에 오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 하기에, 무링요가 떠나면 그 때부터는 사힌이 다른 방식으로 중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무링요가 닦아 놓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수비력으로서의 팀은 상당부분 레벨이 떨어지리라 예상은 할 수 있겠네요. 어떤 감독이 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
Raul 2012.01.29좋은 글 잘보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