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힌의 입지는 앞으로 어떨지
일단 전제할 것은 사힌은 알론소와 흡사한 스타일의 백업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사힌은 알론소보다는 숏패스에 좀 더 의존하고 왼발잡이라서 섬세한 전술적 요구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위치선정과 활동량 같은 스타일이라든지 전술적으로 요구받는 역할은 분명히 알론소의 백업으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는 사힌이죠.
사힌이 알론소의 백업이라고 함은 두 가지 함의가 있는데요. 알론소 대신 나와서 알론소의 롤을 어느 정도 수행해야 한다는 점과 알론소의 주위에서 상대의 압박을 직접 받아주며 분산해 줄 보디가드가 필수적이라는 점, 이 2가지입니다. 특히 두번째를 주목하면 케디라와 라쓰처럼 공격시에는 너른 활동반경과 투쟁심으로 피보테가 빌드업을 할 공간을 열어주고 수비시에는 발 빠르게 움직여 피보테 앞에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거나 볼을 직접 커트하거나 하는 보디가드의 존재가 알론소와 사힌에게는 피보테 롤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점.
문제는 사힌이 거의 모든 면에서 알론소의 레벨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보디가드인 케디라 혹은 라쓰가 사힌이 충족해주지 못하는 역할까지 떠안아야 하는 전술적인 과부하를 크게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수비시의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공격시의 빌드업 때도 알론소만큼의 패스 정확도를 갖추지 못하다 보니 공격이나 수비에서 보디가드의 도움이 더 크게 필요하게 됩니다 알론소때보다도. 그러다 보니 보디가드가 보디가드에만 그치지 않고 메인역할(?)까지도 어느 정도 떠안아야 한다는 말이고 당연히 케디라 혹은 라쓰가 전술상 수비상황과 공격상황에서 모두 더 기여해야 하니 힘에 부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말.
그렇다면 아예 사힌을 알론소의 백업이 아닌 보디가드로서 알론소와 같이 쓸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 대답은 아닙니다. 사힌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을 분산하는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이미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사힌은 벤더라는 걸출한 보디가드의 도움을 받아 현재 알론소의 역할을 수행하던 피보테였습니다.
현재 무링요가 사힌을 쓰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수비와 미들의 전술 축인 알론소를 빼고 사힌을 넣기엔 위의 이유들 때문에 너무나 전술적인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도르트문트 시절의 사힌을 복기해 볼 때 두 선수의 기량차이는 제가 봤을 때 상당히 큽니다. 무링요가 알론소의 방전이나 폼 저하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혹사시키는 게 안타깝지만..
다른 대안이라면 무링요가 주전술인 4-2-3-1 말고 사힌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대체전술을 도입하는 정도가 있겠지만, 사힌 하나 살리자고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다른 전술을 실험할 여유는 없으니 이건 불가능한 이야기겠죠. 하필 같은 리그에 역대급 강호인 바르셀로나가 있으니 더더욱..
개인적으로 사힌 팬이라서 이 상황이 더욱 안쓰럽군요.
쓰다 보니 저도 우울해졌군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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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실바와라 2012.01.28사힌이 알론소보다 전체적으로 떨어진단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힌이는 알론소에게 없는 드리블이라던지 민첩성 그에 따른 탈압박능력 수비적으론 알론소에 미치지 못하지만 알론소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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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쿠아리스 2012.01.28@다비드실바와라 사힌은 패스 앤 무브나 드리블 등의 탈압박 능력에서 다른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믿고 맡길 만한 레벨은 아니에요. 물론 알론소보다 좀 낫긴 하지만 다른 면이 알론소에 많이 떨어지니 그건 그것대로 또 위험부담이 있지요.
또한 중위권 이하의 팀을 상대로 쓰기엔 사힌의 4백 보호를 위시한 수비력이 알론소에 또 많이 못 미치니.. 이래저래 지금은 입지가 계륵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12.01.28@아쿠아리스 분데스리가에 한정된 얘기이긴 하지만 바이언, 브레멘, 레버쿠젠 같은 분데스리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능력을 생각하면 믿고 맡기지 못할 것도 없죠. 그 폼을 언제 되찾느냐가 문제죠..
분데스리가 mvp를 약간 과소평가 하고 계시는 거 같아요.. 가고도 라리가 내에서는 어느 정도 먹히는 카드였죠.. -
subdirectory_arrow_right 아쿠아리스 2012.01.29@San Iker 그러고 보니 사힌은 가고와 많이 비슷하네요. 도르트문트 시절의 모습을 보면 사힌이 가고보다 조금 위가 아닌가 싶지만.. 아직 어린 사힌이니 기량 자체가 발전할 여지도 있긴 하지만.. 근데 기량이 발전하려면 또 정기적인 출전이 중요한지라.. 이래저래 어려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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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실바와라 2012.01.28문제는 지금 못나오는게 부상에 따른 늦은 폼회복과 리그 정응이라면 차차 괜찮아 지겠지만 정말 무감독님과 찌라시지만 불화라면 사힌이 입지는 정말 사태가 심각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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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쿠아리스 2012.01.28@다비드실바와라 불화설이 있었군요. 그건 몰랐네.. 근데 큰 불화가 아니라면 이미 화해하고 기용했겠죠. 사힌의 기량이 알론소를 백업할 수 있다고 무링요가 판단했다면. 알론소를 저번시즌부터 연속으로 풀타임을 돌리는 와중에 불화설 때문에 사힌을 기용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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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zinedine 2012.01.28사힌이 그정도밖에 안되는 선수였나요...아..정말 아쉽네요.
그렇다면 대체 누굴 데려와야 알론소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 -
호당이 2012.01.28바르사랑 피튀기는 2연전을 치룬 상태에서 리그 20위랑 붙는데 오늘도 경기 투입이 안된다면... 이건 정말 폼이 제대로 시망이거나 연습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영~ 아니기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될것 같습니다.
머 불화설 같은건 루머라고 차치한다는 가정에서 말이죠... -
RealBoy 2012.01.28사히니 사라고사전에
전반 다득점 무실점으로 끈나면
나오겟져??
그라네로가 나오려나.... -
Ganzinedine 2012.01.28만약 사힌이 계속 망조를 보인다면..
파레호로라도 어떻게 해봐야 할 것 같지만..발렌시아에서도 서브.. -
San Iker 2012.01.28예전 나는 레매인이다 인터뷰에서도 밝힌 건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오피셜 떳을 때부터 이번시즌 사힌은 크게 기대를 안해서 천천히 기다리렵니다..
레알 생활에 적응 잘해서 차차 알론소를 대체할만한 선수로서 자리 잡아주길 기대합니다. -
사슴 2012.01.28그래도 일단 경기에 나와야 뭘 보여주기라도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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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pondo 2012.01.28자신이 보여주었던 모습을 뛰어넘는 수밖엔 해결책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경기 출장도 중요하지만, 일단 트레이닝 시 차근차근 폼을 올려가면서 풀핏을 유지할 정도가 되야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거구요. 아직 사힌은 그 단계가 아닐 뿐이며, 감독 플랜에서 확실히 제외되지 않는 한 본인이 노력한다면 그라네로처럼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
라울™ 2012.01.28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불화는 주말 소설 쯤으로 넘기면 될것 같고, 꿀벌시절 사힌의 모습도 모르고 트레이닝 때의 사힌도 모르지만 부상이 있었고 홈에서 최하위 상대인 개꿀ㄹㄹㄹ 경기라도 장기적인 시선에서 아껴둔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정녕 무감독이 이런 경기에서도 안쓰는게 실력이나 활용 방안의 문제라면 깝깝하겠지만 뭐 알아서 잘해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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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2.01.29벤제마 처럼 사힌도 기다려야 될거 같은데....... 결국엔 사힌 스스로 빨리 월드 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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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4 J.M.Guti 2012.01.29오늘 라인업 보면 감독님 의중을 대충 어느정도 짐작은 할 수 있을거 같아요. 현재 알론소의 백업으로서의 실력을 훈련때라도 괜찮게 보여줬다면 충분히 뛸거같은데 오늘 경기조차도 알론소 풀타임에 사힌 출전을 배제해버린다면 그땐 뭔가 문제가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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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아쿠아리스 2012.01.29@No.14 J.M.Guti 네.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연속 풀타임에 최근 캄프 누 원정까지 풀타임이었던 알론소인지라 오늘 사힌의 출전여부가 중요한 것 같군요. 물론 선발은 무리겠고 이기고 있어야 투입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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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Eriksen 2012.01.29사힌 분데스리가 시절 강호들 상대로 했던플레이보면 솔직히 알론소랑 비교했을때 킥의 정확성빼고는 알론소 상대로 앞선다고 보는데 저는, 아직 어려서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하고 템포및팀조율은 경기에 나오면서 해결해야하는문제고..
뭐 결국엔 일단 출전좀 ㅠㅠㅠㅠㅠㅠㅠ -
사힌 2012.01.29아 진심 뭐 나와봐야 알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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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2012.01.29무혈입성이 가장 큰 원인인듯..
레매여러분 모두 일어나 사히니를 깝시다
우린 외질을 만들어냈고
디마리아를 완성시켰으며
벤돈으로 승화시킨 장본인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수있어요
사히니 너 못생김 -
시간은금이라구친구 2012.01.29오늘도 명단에 못들줄이야... 그라네로가 폼이좋아서 입지는 더 좁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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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2.01.29진짜 기다려봐야알겠지만... 하아..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