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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굉장히 인상적인 경기였네요

건넜으 2012.01.26 09:27 조회 1,899 추천 3
결과는 일단 탈락이니 고무적이다 말할 정도도 아니고, 기묘하게도 최근 엘클중에 가장 두 팀간의 간격이 좁아보이는 경기였지만 그 좁은 간격을 과연 언제, 어디까지 좁힐 수 있을까 하고 한계를 다시 생각하게도 한 경기였습니다.

몇가지 느낀점을 정리해보자면

첫째는 바르샤의 강한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후방에서 오는 볼을 받으면서 돌아설 수 있는 공미가 필요하다.

는겁니다.

이건 카카죠.

오늘 카카는 완벽한 폼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제 몫 해줬다고 봅니다.

아직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거 같아서 중앙에서 에너지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우리의 강력한 공격진이 공을 받을 수 있게 앞을보며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죠.

외질은 압박의 유무와 상관없지 중앙에서는 볼을 들고 전진 할 수 있는 능력은 카카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이건 공 다루는 스킬의 차이가 일단 가장 크겠고 전진할 수 있다 없다를 판단하는 능력적인 차이도 있겠죠.

대신 사이드에서의 1:1 상황은 아비달을 수차례 털어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죠.
아쉬운 중거리슛도 있었구요.
적어도 엘클에서 외질을 기용하려면 사이드가 훨씬 나은거같네요.

둘째는 선수들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한다는 거..

제가 이번경기에서 가장 행복했던건 후반의 경기력도, 호날두와 벤제마의 멋진 골도 아닌 카예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론소와 가장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위치와 요구받은 역할 모두 다르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알론소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겁먹어있었고, 자신의 능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카예혼은 전혀 그렇지 않았죠.

공을 갖고 있든 아니든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용감하게 공격하고, 수비했죠.

마드리드 엠블럼을 자랑스러워 해도 될만한 선수라고 생각했네요.

알론소는 경기중에 보여준 한 장면인데 후반에 왼쪽으로 공을 빼줄 수 있는 장면에서 정말...0.1초의 주춤함 때문에 그 패스가 수비에게 끊기는거 보고 자기 플레이에 확신이 없다는 느낌을 너무 강하게 주더군요.
물론 이건 대표적인것만 말한거고 경기 내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셋째는뭐...메시죠
...

메시..메시.......이 선수를 어떻게 제어해야하는지 진짜 알수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선수고, 과거의 아성들을 다 무너트린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이 갭을 못 좁힐거같네요.

팀 마드리드는 분명히 시간과 단결을 통해 언젠가 바르셀로나를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다만 메시는 진짜..하!
메시가 공에 관여하는 순간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팀이 13:11정도로 열세에 몰리는거같은데 이건 답이 없네요.
...



누캄에서 2:2고 바르샤 상대로 6:4정도라면 바르셀로나의 특성상 5:5의 경기력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만 결론적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경기였네요 전.

괜찮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차이를 좁힐만한 해결책을 찾진 못한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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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arrow_upward 오늘 그러고보니 무리뉴생일이네요. arrow_downward 엘클 2차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