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가 엘클에서 유독 부진한 이유
알론소... 지금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이지만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팬들에게 기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물하는 참 계륵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죠... ㅠㅠㅠㅠ
사실 알론소도 샤비, 이니에스타를 제외하면 견줄 선수가 없을 정도로 키핑, 패스, 활동량 등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원래부터 바르셀로나에 약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리버풀시절에는 바르셀로나 중원에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를 잡을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죠(물론 당시에는 알론소보다 제라드가 좀 더 주목받던 시절이라 알론소는 '대지를 가르는 패스' 빼고는 많이 인정받지는 못했었긴 했지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사실 이것 때문입니다... 왜 지금의 알론소가 리버풀시절보다 바르셀로나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이유 중 하나는 지금의 바르셀로나가 당시 바르셀로나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그것 말고도 뭔가 레알에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알론소도 그때만큼 활약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면 당시 리버풀과 지금의 레알과의 차이가 뭐길래 알론소가 그때처럼 활약을 할 수 없었던 걸까요? 알론소 개인만 놓고 보면 당시보다 지금이 더욱 완성형에 가까운 선수인데 말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론소의 파트너가 '제라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레알에서 알론소의 역할은 너무나 절대적이죠... 거의 모든 공격의 시작이 알론소의 발에서 시작되고 그 누구도 알론소의 역할을 대신해주지 못하고 도와주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리버풀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라드가 있었기 때문이죠...
알론소만큼 정확한 패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수준급의 패스와 활동량, 공격력, 득점력, 플레이메이킹 등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이러한 선수가 전방에서 마구 휘저어주니 알론소보다는 제라드에 수비가 집중되게 되고 상대적으로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알론소에게는 많은 압박이 들어오지 않고 마음껀 패스를 뿌릴 수가 있었죠... 게다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마셰라노, 알론소에 가해지는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주었고요
하지만 지금의 레알에는 제라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외질이 있긴 하지만 얘가 제라드처럼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하는 선수도 아니고 미친듯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휘젓는 것보다는 순간적인 센스와 정교한 패스를 주로 하는 선수라 알론소에게 가해지는 부담감을 줄여주지 못하고 있고요... 역시 수비가담은 거의 없지만 공격시에는 제라드 이상의 역할을 해줬어야 할 카카가 아직까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다만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클럽을 상대할 때는 지금 레알의 공격력이 너무나 막강한 데다가 알론소의 실력 자체도 워낙 출중하고 탈압박 능력도 있는 선수라 체력적인 면을 제외하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조금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알론소의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호날두, 외질, 벤제마를 막는 데도 힘겨운 상대편 입장에서는 알론소를 막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거기까지 압박할 여유 자체가 없죠
다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레알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있는데다가 전술 자체도 극단적인 전방 압박 스타일이라 알론소에게까지 강력한 압박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라드처럼 수비수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다거나 알론소의 역할을 대신해줄 선수가 없다면 결국 알론소가 막히게 되는 순간부터 공격 전개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오게 되는거죠
조금 전에도 말했다시피 탈압박 능력이 있는데다가 조금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알론소의 특성상 강력한 압박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엘 클라시코를 제외하면 말이죠...
지단이라면 그런 압박 속에서도 유유히 패스를 뿌리고 상대 진영을 유린했겠지만 알론소는 지단이 아니죠;; 아마 알론소 본인이 가장 당황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팀이 없었으니까요
무리뉴가 케디라를 선호하는 이유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라드와 케디라는 분명히 다른 선수입니다... 그리고 공격, 수비 어느 쪽에서도 특출난 선수도 아니에요
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알론소에게 가해지는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선수는 지금 레알에서는 케디라가 유일하죠...
결론을 내리자면 현재 리버풀시절 제라드처럼 알론소의 역할을 분담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지금 레알에 없습니다... 이것이 알론소가 유독 엘클에서 부진한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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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2012.01.25문제는 바르샤가 워낙 독보적이라 전술이고 뭐고 다수비만 해야하니 원 ㅜ 엘클때보면 알론소도 수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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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베르나베우 2012.01.25역시 BTB스타일에 선수가있어야해요...그게 부상없는케디라일꺼고 그래서 영입시에 레알의 황제는 케디라가 될것이다라고했었는데....부상에빠져서....라스는 명확한한계가보여서 왠지 빨리보내야될꺼같은느낌인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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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Elliot Lee 2012.01.25@산티아고베르나베우 아니죠. 라스를 보내면 안되죠. 라스가 주전감이 아니라고 보실 수 있지만 주전감이 아닌 선수도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 합니다. 솔라리가 지단이나 피구 라울 카를로스보다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해서 쳐내지 않았죠. 서브라는 것이 빛을 보기 힘든 조연 역이지만 이 조연 역이 없다면 우승도 없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윙백과 수비형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라스는 반드시 남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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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12.01.25현재 케디라는 몸으로 비벼주는거 외에는 보여주지 못했죠. 그 마저도 경고 받으면 무용지물. 알론소도 메시 뒤꽁무니만 쎄가 빠지게 쫒아다니는데 그럴바에는 차라리 라스가 낫다고 봅니다. 엘클라시코에서 평소의 알론소를 기대하는거 자체가 좀 무리라고 보네요. 세트피스 상황이나 몇 안되는 역스 전개시 정확한 킥만 기대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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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7라울7 2012.01.25*@Raul.G 그게 가장 큰 문제죠... 움직임은 좋은데 공격, 수비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선수라는거... 공격에 열심히 가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고 수비에도 열심히 가담하지만 수비능력 자체가 딸리다보니 그냥 몸으로 비벼주는 것밖에 할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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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zinedine 2012.01.25케디라는 바르샤만 만나면 더 힘들어보이고..
결국은 카카의 부활이 최선..그러나 가능성이 점점 하락중... -
zizou.no5 2012.01.25동의하는게. 전에 제가 쓴 글에도 언급했지만 공격 출발점을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공격형 미들에 해당되는 선수.
그럴때 압박과 역습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울수 있고
알론소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리라 장담합니다.
정말 지단같은 타입이 최적이지만, 현재 그런 선수는 없지 않을까요.. -
레알만들어도 2012.01.25헐~ 레알에선 알론소가 키플레이어입니다.
맨유가 ac밀란 상대로 박지성을 피를로에 전담으로 붙혀서 발라버렸듯
누가봐도 레알의 공격의 시작은 알론소이며 이를 누구보다 잘아는 과 감독이 전방 압박시 알론소를 압박하는 것이죠.
이건 알론소가 못하는게 아니라 못하도록 전술을 구사하는 바르샤의 전술이 성공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궅느님 2012.01.25@레알만들어도 알론소가 못했다는 글이 아니라 알론소 파트너가 제라드에 비하면 우리 레알엔 부족하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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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oy 2012.01.25카카를 중미로 돌리는건 어떨까요
제라드보단 못하더라도 그 플레이의80퍼만
보여줘도 가능할것같은데요 -
Raul 2012.01.25케디라 역시 엘클에선 크게 보여준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몸으로 비비는것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