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edule
엘체::

팬들, 선수들, 감독님 모두 다 깝깝할 겁니다.

강민경 2012.01.19 22:59 조회 2,354 추천 7
그 중에서도 가장 깝깝한건 무리뉴 감독님 일겁니다.......그 누구 보다 자존심이 강한 감독님이 이

제는 바르샤를 인정하고 그 누구 보다도 이기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감독님이

인터뷰할 때마다 저는 가슴이 뭉클합니다.....예전에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는데.....이제는 한눈에

얼굴만 봐도 많이 수척해 졌다...... 심적, 마음적 고생이 엄청 크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생 일대의 최대의 난적이 본인이 맡고 있는 시기에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레이카르트 감독을 짜르고 나서 바르샤 2군을 맡고 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1군 감독으

로 선임한다고 했을때 예언자가 아닌 이상 아무도 바르샤가 지금처럼 완성형의 팀이 될 줄을 몰랐

습니다......

무리뉴 감독님이 이끄는 포르투가 맨유를 이기고 그때부터 유럽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것

처럼 과르디올라는 바르샤를 스페인 최초의 트레블 팀으로 만들면서 자신의 지도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네들이 말하는 크루이프즘을 몸소 느끼고 체험한 레전드가 감독으로서 만화에

나 나올법한 환상적인 축구를 바르샤에 주입해서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메시는 해마다 진화를 거듭했지만......메시의 재능은 어렸을때부터 남달랐고....그리고 메시는 잔

부상을 자주당하던 선수 였습니다.....

근데 펩이 오고나서부터 메시는 펩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게됐죠....메시는 펩의 황태자로서 모든

임무를 정확하게 소화해 냈고.... 이제는 바르샤에서 푸욜, 사비의 아성을 넘어섰습니다..... 펩은

바르샤 1군 감독에 부임한 이후에 가장 먼저 내세운게 크루이프즘 입니다... 자기가 몸소 느끼고

체험한걸 선수단에 직접 전수 했습니다. 바르샤 선수들은 어렸을때 부터 크루이프즘에 따라서 축

구를 배웠으나 외국인 감독이 바르샤를 맡을때는 크루이프즘에 따라서 축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본인이 몸소 느끼고 체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크루이프즘의 철학이나 정신을 선수

들에게 세세하게 전달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바르샤의 레전드로서 선수시절 주장

으로 크루이프즘을 몸소 체험했고 바르샤 2군 감독을 할때는 크루이프즘을 어린 선수들에게 주입

하고 본인은 크루이프즘을 연구했습니다....

펩이 부임하고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 크루이프즘을 충실히 따라주는 선수들은 가장 먼저 신뢰를

했으나 크루이프즘에 불만을 가지는 선수들은 바르샤와 자신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한 시

즌만에 영입한 선수라도 가차없이 내쳤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거죠.....

그래서 바르샤에 적응하는 선수들은 유스 출신들이 아니면 소수에 가깝습니다.. 

크루이프즘에 적응하면 판타스틱한 선수가 되는거고 적응을 못하면 가차없이 내쳐지는 겁니다.

무리뉴 감독님도 바르샤 코치를 한적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이런 사실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본인도 생각은 해봤겠지만 그걸 실현시킨 과르디올라가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

다.. 우리는 역사적인 바르샤를 동시대에 만나고 있습니다. 역사상 이런 축구를 하는 팀은 앞으로

또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팬분들이 누구 보다 멘붕이 심하시겠지만 선수들, 감독님은 멘붕

이 훨씬 더 심합니다. 팬분들은 안보면 그만이지만.... 감독님이랑 선수들은 계속 마주해야 되고

감독님은 졌던 경기를 계속 모니터링해서 선수들한테 지시를 내려야 하고...... 감독님이 라스를

빼지 않았으면 달라졌을꺼다 라고 많이들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모르는 겁니다.. 우리는 결과론적

으로 말하지만 감독님 입장에서는 수많은 고심 끝에 내놓은 카드 입니다.. 그날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서 선수가 전술을 잘 이행할 수 있을 수 있고 못할 수도 있습니다.. 라스를 빼지 않고 그리고

질거라고 생각하면 어느 감독이 그 선수를 빼고 전술을 바꾸겠습니까?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

문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계속 도전하고 살아가는 겁니다.

알론소가 레알의 중원의 키 플레이어 입니다.. 알론소를 빼면 알론소 대체자가 없습니다.. 알론소

가 느리고 바르샤 같은 팀을 만나면 고전한다는 것도 무리뉴 감독님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왜 사

힌을 안쓰는 걸까요?? 그건 아직 사힌이 알론소 만큼 믿음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힌

은 레알의 플레이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습니다. 손발을 맞춰 본적이 별로없기 때문입니다. 그

렇기 때문에 알론소의 약점을 알면서도 바르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는 사힌을 쓰기가 어렵습니

다. 저같아도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이해가 갑니다..... 여태까지 계속 져왔고 앞으로도 계속진다

면 팬들이 계속 용납을 할까요?? 팬들은 사실 입장료만 안내고 경기를 안보러 오면 됩니다.근데

선수들은 경기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사힌 카드를 써서도 진다면 사힌이 아무 것도 못한다면 팬

들은 또 실망을 하겠지요. 호날두도 잘했고 우리 선수들 모두 잘했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그리고 한 배를 탄 이상 져도 같이 울고 기뻐도 같이 기뻐해야 됩니다.......

우리들이 모두 멘붕이 되는건 레알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할 수 있

습니다..... 오늘 경기 졌어도 우리는 다음 2차전을 보면서 2골차로 이길 수 있어라고 또 희망을 갖

고 봅니다.... 레알의 팬이 아니면 계속 지는데 계속 응원할 수 없죠......
format_list_bulleted

댓글 6

arrow_upward 어찌해야댈지를모르는 레알마드리드 선수진 arrow_downward 코파 엘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