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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꿈과 집착의 차이

El_PIPITA 2012.01.19 09:11 조회 2,400 추천 3

오늘 경기 패하고 갑자기 스치듯 떠올랐는데 무리뉴가 인테르 시절 바르샤와 챔스 준결승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저 말이 오늘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집약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집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저 꿈을 좇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르기 때문이다"라면서 "반면 바르사에게 있어서 챔피언스리그는 꿈의 무대가 아니다. 그들은 늘 이 대회에 강한 집착을 보인다"


당시 챔스 결승이 우리 홈인 SB에서 열려서 라이벌 홈에서 빅이어를 들겠다는 바르샤의 우승 열망은 정말 대단했죠. 그리고 그런 바르샤의 모습을 무리뉴가 날카롭게 지적했는데 최근 우리팀의 상황이 저 바르샤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엘클은 격렬하고 뜨거운 경기였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격차가 심했던(객관적 스쿼드 격차) 0809시절조차 굉장히 박빙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타도 바르샤를 외치는 갈라티코 2기가 들어서면서 이런 전적이 확 뒤집어지며 압도적인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무간지)


뒤늦게 이야기하지만 전 엘클을 보지 않았습니다만 이러한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되었습니다. 근래 레알은 그 어떤 팀을 만나도 무적의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본 축구팀 중 이보다 더 잘할 수없다고 느낄 정도로요. 작년부터 토트넘, 밀란, 리옹 등 한때 라이벌이라 불렸던 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단 한팀을 제외하곤. 과거에도 레알은 엘클에서 굉장히 투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최근의 레알은 투쟁적이기보단 광적인 느낌이 듭니다. 뭐랄까 엘클 때면 선수들 몸이 무거워지고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해야되나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이겨야된다는 생각이 더 앞서는 것 같습니다.


꿈과 집착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똑같은 타도 바르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결과는 정반대죠. 객관적으로 현 바르샤가 굉장히 뛰어난 것도 있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레알도 굉장히 뛰어나고 더 보충할 필요도 없는 객관적 전력은 완벽한 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것은 실력이 아니라 정신력, 즉 우리가 자주 쓰는 후아니토 정신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르샤 한팀의 한정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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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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