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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뜬금없이 옛 이야기를 해보고싶네요

Analyst 2011.12.11 12:17 조회 1,510 추천 1
축게에 올릴까 자게에 올릴까 하다가 축게에 올립니다



제가 레알마드리드라는 팀을 처음 알게된 계기가 한창 월드컵 붐이 일어나기 직전인 2002년

조간신문 스포츠 1면(당시에는 부록)에 "지구방위대 유럽을 제패하다 !"

이런 큰 제목과 더불어 뒷 머리가 약간 까진 선수(지단)와 

수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선수(피구)가 같이 웃고있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또한 며칠뒤에는 "이제는 미드필더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지단/피구/베컴/또 한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베론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렇게 집중적으로 4명의 미드필더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해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공격수, 수비수, 키퍼만 알다가 미드필더가 무슨 역할을 하는 포지션인지 그날 처음 알았네요. 

그때도 그 4대 미드필더라고 소개된 선수들 중에 2명이나 소속팀이 레알마드리드길래
(며칠전 챔스 우승 기사에 나온 사진의 그 두 선수랑 같은 선수인지도 뒤늦게야 알았죠)

'와 정말 좋은 팀인가보다. 이름도 멋있는것같고.' 이렇게 생각한 기억이 나네요



더군다나 월드컵이 시작되고 조별리그에서 먼저 3승을 기록한 스페인 공격진을 보아하니

라울, 모리엔테스가 있었고 수비에 이에로, 엘게라 그리고 키퍼인 카시야스가 레알마드리드.

하지만 우리나라와 붙었을때 승부차기 하나도 못막길래 허접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독일을 제외하면 당시 우승후보라던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 국대엔

꼭 레알마드리드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인터밀란이었던 호나우두가 8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올랐는데

뭣도 모르고 제발 레알로 팀 옮겼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왔죠 ㅋㅋ



그러고는 본격적으로 이 레알마드리드라는 팀에 빠져들었습니다. 

라리가 중계는 찾아 볼 수 없었지만 신문에서 종종 레알 얘기 나오는건 꼭 챙겨보고 

챔스에서 레알 vs 맨유 하는거 보다가 잠들고 그 당시에 4강에서 유벤투스에게 홈에서 비기고 원정서 져서 떨어지고...(오래된 기억이라 미확실) 결승전을 지상파에서 방송해줬는데 중간에 뉴스시간 다됬다면서 짤라먹은 기억도 나네요



그러다가 잠시 축구에 관심이 뚝 떨어졌는데 

다시 2004년 겨울즈음부터 Live는 아니고 

경기 후 레알경기 하이라이트와 골 동영상들을 챙겨본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레알매니아넷 - 레알마드리드 한국 팬페이지 이란곳을 알게됬지만 

무슨 이유인지 가입을 안하다가 거의 1년뒤에나 *zidane*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해서, 진지한 분석글과 경기 결과 및 선수 사진자료 등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경기 후 포메이션 및 평점 입력은 참 획기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했습니다. (초창기엔 패배시 한두명만 평점 입력할때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물론 지금도 여타 다른 팬 사이트에선 볼 수 없는 레매의 자랑거리 중 하나 !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레알매니아를 가입하고 나서 유독 경기가 잘 안 풀리더라고요


<리그>

03-04 (박쥐 우승, 리그 3위로 종료ㅜ)
04-05 (바르샤 우승, 리그 2위로 종료) - 레매확인
05-06 (바르샤 우승, 리그 2위로 종료) - 레매가입
06-07 (레알 우승, 마지막 경기까지 레알/바르샤//발렌시아/세비야의 우승 각축전
           선제골 먹히고 좌절했는데 내내 삽 좀 푸시다가 마지막 경기 2골넣고 평점 10점 레예스 !
           카펠로가 벤치로 내렸다가 다시 주전으로 기용하여 
           02-03시즌 이후로 없던 리그우승하고 LA떠난 베컴ㅜ) [감독 : 카펠로 => 짤림]
07-08 (레알 우승, 경기력은 대체로 별로였지만 많은 골을 넣어며 꽤 무난하게 우승차지, 
           노란잠수함의 뜬금 2위) [감독 : 슈스터]
08-09 (바르샤 우승, 바르샤에 2-6으로 지고나서 내리 리그 5연패ㅜ로 2위로 시즌 종료)
           [감독 : 슈스터 => 시즌 중 경질 =>  당시 토트넘 감독했던 라모스 => 짤림]
09-10 (바르샤 우승, ㅋㄷㄹ 짤리고 우리의 회장님 컴백후 갈락티코 2기를 가동했으나 2위,
           사실 이때도 실패라기도 뭣하고 리그 득점 100점넘고 실점 35점 내외였는데 감독 짤렸죠)
           [감독 : 당시 비야레알 감독 출신의 페예그리니 => 짤림]
10-11 (바르샤 우승) [감독 : 스페셜 원 무리뉴]
11-12 진행중



<코파델레이> 

03-04 준우승
04~10 ㅈㅈ
10-11 우승
11-12 12/13에 3부리그팀과 1R 시작



<챔피언스리그>

03-04  8강 진출, 4강 진출 실패     (vs AS 모나코)
04-05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유벤투스)
05-06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아스날)
06-07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뮌헨)
07-08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AS 로마)
08-09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리버풀)
09-10 16강 진출,  8강  진출 실패 (vs 리옹)
10-11  4강  진출, 결승 진출 실패 (vs 바르셀로나)
11-12 16강 진출

*리옹 타령 : 05-06,06-07,11-12(챔스 조별리그)/09-10,10-11(16강)


리그도 리그였지만 그래도 2번은 우승했고 또한 06-07 우승은 무척이나 짜릿했기에 그렇게 실망스럽진 않았지만 문제는 챔스였습니다. 아스날전부터 지금까지 챔스 16강전은 1,2차전 할것없이 전부 라이브로 봤었는데 뮌헨때부터는 좌절감을 넘어서 허무함이 들더군요. 특히나 이때는 마카이에게 10초라는 챔스 역대 최단시간 골을 내주면서 치욕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6년연속 챔스 16강 진출 실패하는 동안 항상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오늘은 8강 진출하겠지. 에이 설마 얘들이 양심이있다면 올라가겠지' 
이렇게 혼잣말하면서 경기를 지켜보지만 결과는 탈ㅋ락ㅋ ㅜㅜ 

중딩때, 고딩때, 대학와서도 매년 챔스 16강 2차전하는 그 전날이면 학교 친구들에게 무슨 자신감인지 레알이 무조건 올라간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다음날되면 씁쓸하기도하고 쪽팔리기도하고 서로 빵내기 같은거 하면 계속 다 지고 이래서 원... 

매년 '올해도 떨어지면 레매 탈퇴하고 레알팬 접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떨어지면 하루종일 이래서 레알이 안 된다는 욕 좀 하면서 결국 팬질 못 접었네요 ㅋㅋ 다행히도 작년에 챔스 우승은 아니지만 리옹 징크스도 깨고 4강까진 올라가긴했죠. 

처음엔 대충 서너줄 쓰고 시험공부를 위해 자려고 했더니 서론이 참 기네요. 

한때는 R-E-M 라인이라고해서 3명중에 에투, 딩요 이 두놈만 빨리 다른팀으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2명 나가고 메시가 중심이 된 바르셀로나는 3년째 콱 쥐어박고 싶을만큼 참 얄미울정도로 잘합니다. 그리고 격파를 해주리라 믿었던 날두는 오늘 슛,패스,움직임에서 모두 최악으로 탈탈 털렸죠. 
사실 저도 운없이 먹힌 역전골 이후에 선수들 멘붕 되버리니까 저 또한 경기보는중에 멘붕이 되면서 엄청 짜증이 났습니다. 레매에도 오늘과 같은 엘클라시코 혹은 챔스 16강전같은 큰 경기 패배 이후에는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코멘창을 비롯하여 축게, 자게에도 참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고 이럴때 힘이 되줘야된다는 소리도 나오고요. 

저도 04때부터 그랬다시피 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선수들이 엘클라시코 패배로 흐트러지지말고 당장 다음경기부터 다시 
연승가도를 달리던 리듬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08-09때처럼 오늘하고 시즌 접을건 아니니까요


비몽사몽으로 써서 내용도 왔다갔다지만 글의 마무리가 잘 안 되서 걍 이쯤에서 접겠습니다



p.s. 시험 공부 안했는데 잠도 안 잤네요. 아이고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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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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