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간단한 분석
11-12시즌 라리가의 첫 엘클라시코가 바르셀로나의 3-1승리로 끝났다. 그 전까지 양팀의 분위기나 레알의 홈 이점, 무리뉴의 2년차등 기대할 요소가 많은 엘 클라시코 였지만 경기는 결과만으로 본다면 다소 맥빠지는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엘클라시코에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전술을 선보였는데 산체스의 중앙과 파브레가스의 윙 포워드 선발이었다. 파브레가스는 쐐기골을 넣은 것 이외에는 사실 경기 중에 크게 돋보이는 활약은 아니었으나 산체스는 경기 내내 레알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으면서 그의 영입이 실패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또한 메시는 오늘도 매너면에서는 자신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으나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임메이커적 역할도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 총체적인 난국이었는데 1분도 안되서 터진 선취골 이후에 좋았던 분위기가 디 마리아의 가벼운 부상과 사비 알론소의 경고 이후로 눈에 띄게 주춤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호날두의 컨디션이 굉장히 떨어져 보였는데 킥 감각도 좋지 않았을 뿐더러 돌파나 슈팅에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마지막에 프리킥을 얻어 낼 때의 몸놀림을 왜 그 전 90간 보여주지 못했는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는데 특히 2대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사비 알론소의 크로싱을 헤딩한 것이 들어갔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만약이란 것을 따지자면 끝이 없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수비진은 오늘 3실점을 했지만 실점 숫자에 비해서 눈에 띄는 실책은 많이 보이는 편이 아니었다. 다만 코엔트랑이 이니에스타와의 1대1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는데 이 것은 다른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협력 수비를 해줬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눈에 띄게 컨디션이 떨어져 보인 것은 호날두였지만 더 문제는 외질이었다. 그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도 외질의 재능을 믿고 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최근의 컨디션 저하도 그렇고 특히 엘 클라시코에서의 부지한 모습을 보면 그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60분 경 카카가 교체로 투입된 이후에 경기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을 생각해 보면 오늘의 외질은 최악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카카의 경우는 부상 이후 떨어졌던 스피드가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고, 투입 이후에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이 차후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다만 언제부턴가 카카도 자신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곧 돌아올 것 같다는 희망고문만 주는 선수가 되가고 있는데 프로답게 자신의 몸을 더 잘 관리해서 많은 출장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한 경기만을 보았을 때 아직은 카카가 외질보다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기대를 많이 했지만 또 아쉬운 결과만을 남겨 준 엘클라시코다. 무리뉴는 오늘 경기로 또 많은 숙제를 갖게 됬을테고 또 우리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 다음 엘클라시코를 대처해나갈지 기대해봐야겠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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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 2011.12.11반말 이면... 아마..삭제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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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든폭주족 2011.12.11하...근데더이상전술이나선수능력이나선수영입으로는...해법이나올수있을지는미지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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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파멸의 노래 2011.12.11@꽃을든폭주족 아마 그러니 무리뉴는 더 골치가 아프겠죠... 팬들이 저희가 이정도로 고민하면 아마 무리뉴는 머리가 터질 정도일 겁니다. 수페르코파는 그래도 잘했단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뭐지.. 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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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1.12.11하아... 무감독님 진짜 머리 터지겠네요.. 수페르코파 때는 오히려 더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