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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

과르디올라 진지하게 말하는데 왜 웃긴걸까요...

Rony 2011.11.07 21:57 조회 3,120
http://soccernet.espn.go.com/news/story/_/id/981135/guardiola-takes-pride-in-battling-barcelona?cc=4716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펩이
"22명의 선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멋진 쇼를 보고
내가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런 좋은 선수들 덕분에 모두가 훌륭한 게임을 즐겼다." 
고 했다는군요
저는 사커넷에서 봤는데 공홈에 나온 인터뷰래요


성인군자같은 말 하네요
진심이라면 정말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어줄 사람인듯...

근데 왜 저는 웃기게 들리죠??
왠지 테이블 밑에서 허벅지 꼬집으며,
안면근육 파르르 떨리는 경직된 미소를 짓고 말했을거 같달까...
그냥... 좋은 말인데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갑자기 소설 fever pitch의 한 구절이 생각났어요
80년대 스토크시티 감독이 아스널한테 1:0으로 지고 나서
기자들이 너무 수비적인 축구 한거 아니냐고
(21세기였다면 안티풋볼이라고 욕먹을 바로 그 축구를 했다고)
비판적으로 물었더니
"재미를 원하면 광대한테나 가라"고 한게 그 시대 최고의 축구 명언으로 회자됐다고 하더군요

다른 모든 엔터테인먼트에서 관중들은 스타를 원하고 흥미진진한 요소를 원하지만
축구팬들은 자기 클럽이 이기는 것만을 원하지
공격축구니 뭐니 스타일이야 알바 아니라고...
아스널팬인 주인공은
하이버리에서 조지 베스트가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골을 넣는 것따위 전혀 보고 싶지 않고
지루하기로 유명했던 아스널 스타일로 승리하는게 훨씬 행복했다는 거죠

펩은 무를 캐도 아름답고 공격적인 축구를 봤다면 만족할 수 있다고 하니
계속 아름답게 무 캐고
우리는 이기는 축구 해서
윈윈했으면 좋겠네요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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