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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전 후기 : 카카와 호날두

카림 2011.10.16 17:22 조회 3,542 추천 7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한번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반에 호날두와 카카가 중앙으로 많이 침투하고 왼쪽으론 마르셀로의 오버래핑, 그리고 중앙에 선수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것을 막기위해 외질과 아르벨로아가 우측 측면에 많이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죠. 뭐, 가장 큰 원인은 호날두가 폼이 너무 안좋아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가 마치 클래식한 윙어처럼 터치라인을 따라 움직이면서 드디어 공간이 열렸죠. 위의 그림에서 빨간색은 후반에 선수들의 움직임이 바뀐것을 의미합니다.

저번 시즌 우리팀의 3명의 공미는 호날두 외질 디마리아로 이뤄졌는데 디마리아가 측면으로 많이 침투해주면서 호날두 외질이 같이 뛸공간이 충분히 났었죠. 마르셀로가 주로 안쪽으로 파고들정도로요. 분명히 공격의 핵심은 호날두였지만 전술의 핵심은 디마리아였습니다. 물론 문제도 많이 있었죠.

이번 시즌 무리뉴는 카카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 하는듯 보입니다. 저번 시즌 해볼만큼 해봤는데 결국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한것을 보면 충분히 변화를 시도해볼만도 하지요. 문제는 카카가 부활한건 좋은데 외질, 디마리아 중 누굴 뺄것인가. 우선은 폼이 좋지 않은 디마리아를 빼고 외질을 약간 뒤로 쳐지게 하면서 오른쪽 풀백이 좀더 자주 전진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는 듯 보이지만, 이번 경기에선 조금 먹혀들지 않았네요. 오른 측면에서의 공격이 너무 위력이 떨어져서 상대 수비를 전혀 분산시키지 못했고 이는 외질과 카카의 공존의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를 보다 측면에 위치시키면서 카카와 이과인 앞에 공간이 열리면서 경기가 풀렸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호날두의 득점력을 조금 약화시키더라도 호날두를 좀더 측면에 위치시킬것인가. 어느팀에서나 팀의 중심이었던 호날두가 자신을 희생하는 롤을 수행할수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팀의 조화를 이루더라도 호날두 외질 디마리아가 뛰던 저번 시즌보다 강력할 것인가. 아마 비슷한 전술을 쓸것으로 보이는 다음 리옹과의 홈경기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른쪽 풀백에 코엔트랑을 써보는건 어떨까요. 우측 측면 공격에 활로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질을 좀더 활용할수도 있구요. 하지만 무리뉴가 그런 위험을 감수할지.

제목을 바꿀까 후기 내용을 좀더 쓸까 고민하다가 감상평을 조금더 쓰겠습니다. 아르벨로아는 언제나 그렇듯 수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공격에는 항상 문제가 있군요. 그래도 확실히 왼쪽에 뛸때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외질은 바뀐 역할에 조금 더 적응을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의 중심이 왼쪽 측면으로 가있는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전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군요. 라스는 터치는 조금, 아주 조금 간결해졌지만 필드 중앙에서 자주 전진하면서 공을 처리하는 라스의 특성상 훨씬 더 간결해져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나아지긴 하는군요.ㅋ 사힌이 돌아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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