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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갈 길이 멉니다.

Xtra 2011.09.19 06:10 조회 1,939
1.

리가 3경기
챔스 1경기

레알 마드리드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들입니다.

적은 경기수였지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A매치 주간이 끼여 선수들의 피로도도 상당했지요.
때문에 본의아니게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혹사당하는 선수와
피로가 쌓여 훈련중에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생겨났습니다.

2.

레알 마드리드에는 유독 젊고 혈기넘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하는 경우도 생기지요.

노련한 상대팀 선수들은 강팀 레알 마드리드를 대적할 방법으로
이런 선수들을 도발하여 경고를 받게 하거나 시간을 끌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07/08 시즌 프렌치 커넥션을 필두로 한 영입 이후, 선수층이 젊어진 뒤로는
이런 점은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레알 마드리드는 확실히 석연찮은 판정 논란에 휩싸이는 팀이긴 합니다.

하지만, 불리한 조건에 굴복하지 않고 실력으로 맞서싸워 동점을, 때로는 역전을 이뤄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레알 마드리드였죠.

06/07 시즌의 37라운드 레알 사라고사전 (2-2 무승부) 은
그런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헌데, 바르샤가 리그를 석권하는 요즘은 어떤가요?

1 + 2 + 3 =

1, 2, 3에서 바라본 문제들이 고름이 되어 터져나온 경기가 바로 이번 레반테전입니다.

호날두의 훈련중 부상과 외질의 컨디션 난조로 가장 효율적인 득점 루트가 힘을 잃었고,
그동안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던 미드필더진, 그리고 마르셀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디 마리아의 한 순간을 참지 못한 보복성 태클과 연기는 흥분한 케디라의 퇴장을 불러왔습니다.
마르셀로와 페페, 케디라의 거친 태클은 노란색 물결만 만들었을 뿐입니다.

케디라의 퇴장 이후,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레반테가 장악했죠.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들 역시 분주하게 뛰어다니기는 했지만,
레반테만큼의 절실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패스는 번번히 막히고 슈팅은 허공을 가릅니다.
경기가 잘 안풀린다는 생각이 들자 백패스가 늘어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비틀거리고 넘어집니다.

레반테는 한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패배의 쓴잔을 받게 되었습니다.

4.

갈 길이 멉니다.

아직 코파 델 레이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챔피언스리그도, 리그도 수십경기 남아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팀의 문제점을 일찍 찾아낸 것에 대해 감사해야할지도 모릅니다.

라이벌팀 바르샤는 지난 시즌, 에르쿨레스에게 당한 충격패를 딛고 일어서 연전연승을 거뒀죠.
우리라고 못할게 뭐있겠습니까. 아니,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레알 마드리드는,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팀입니다.

감독님과 선수들, 그리고 우리 팬들이 이번 경기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더욱 더 레알 마드리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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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무링요曰\"오늘 카카가 제일 잘했다.\" arrow_downward 경기 일정이 너무 빡빡하네요 이제는 로테이션도 필요한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