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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맨시티가 가야할길은 아직도 멀어보입니다

내사랑얼자남 2011.09.17 14:13 조회 3,205
      에딘 제코 
          다비드 실바 아게로
   나스리
        
 콜라로프  투레 야야  가레스 베리  사발레타
         레스콧   콤파니
           조 심장



이런 구성으로 경기에 나섭니다. 앞선 네명의 공격수가 스위칭을 하되, 주로 다비드 실바와 아게로, 에딘 제코 사이에서 스위칭이 일어나더군요. 야야 투레가 가레스 베리보다는 앞선에서 움직이되, 한명이 올라가면 한명이 내려오는 도르레 시스템으로 보였습니다.

칭찬할점은 스쿼드가 정말로 두껍다는 거겠죠. 만약 EPL이 100경기였다면 맨시티 우승배팅률이 1/2는 넘어갔을겁니다. 아쉽게도 38경기이며, 팀의 완성도와 멤버 전원의 감독의 의중 이해가 어울려야 EPL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걸 박지성-호날두-루니-테베즈 커넥션이 해체된 이후 '썩은 스쿼드'로도 우승을 해냈던 퍼기 경이 입증한 바 있지요.(무링요 입맛에만 맞는 선수로 22명의 더블 스쿼드가 구성된 현재의 레알이 기대되는 이유.)

뭐 그 외에 완전히 물이 오른 콤파니, 야야 투레, 다비드 실바의 굳건한 척추라인. 테베즈, 아담 존슨, 발로텔리가 2군이라는 충격적인 현실..등등. 


그래서, 저는 반대로 불안한 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올 시즌안에 언젠가는 터질, 그럴 가능성이 높은 문제점들말이죠.



맨시티 경기를 2경기 정도 연달아 보면서 느낀 불안감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그걸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공격 전술이 너무 개개인의 역량과 축구 지능에만 의존해있다.

맨시티의 공격은 다비드 실바와 에딘 제코의 역량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게로가 경기를 풀어나가고 제코가 앞선에서 움직일 줄 알았는데 에딘 제코와 다비드 실바가 공을 운반하고 아게로는 공을 1.5선과 1선 사이에서만 받더라구요. 아마 피지컬적인 제약이 있고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않은 아게로를 위해서 롤을 최전방으로만 국한시킨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튼. 이런 팀의 경우 앞선 공격진에 1-2명이라도 바뀐다면 팀이 삐거덕대면서 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단-라울-호돈-피구에만 의존하다가 지단의 노쇠화와 라울과 호돈의 무브먼트 상실로 인해 허무하게 망해버린 갈락티코 1기가 대표적인 예시겠지요.(물론 그 외에 미드필더가 무너졌니 마니는 논외로 둡시다.) 에딘 제코는 자신이 왜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고 예전의 유려한 테크니션에서 최전방으로 돌진해 득점도 직접 노리는 모습도 갖춘 다비드 실바. 그리고 '인간계' 최고 아게로와 아스날을 잠깐이나마 먹여살리던 나스리. 네명의 앙상블은 물론 보기 좋았습니다만... 딱 거기까지.

공격의 동선이 정리를 거의 안 해준 탓인지, 4명중에 2명이 신입생이라서 그런지 겹치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또한 개개인 역량에 자신감이 지나친 탓인지, 나폴리전같은 경우에는 안 풀리면 좌우 측면에서도 두들기고 끊임없는 원투 패스로 경기를 풀어야 할텐데 그런 모습이 부족했습니다. 특히나 다비드 실바도 경기를 풀어나가기 보다는 최전방으로 치닫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다보니 중원의 야야 투레와 가레스 베리가 공을 잡으면 경기의 템포가 축축 쳐지더라구요. 이런 경우 실바나 아게로가 중원으로 내려와서 트라이앵글을 만들고 전진해야 할텐데, 실바와 아게로가 밑으로 내려오는게 한박자씩 늦다보니 좌우측면으로만 공을 돌리는 무의미한 볼 점유가 많았습니다.

또 솔직한 말로... 호날두-루니-드록바-메시 조합같이 신계 4명이면 몰라도, 인간계 4명의 조합이란 한계가 드러납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얘네들 4명 다 아직 30대가 될려면 4-5년은 더 남아서 좀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정도.


둘. 전방압박이 매우 '좋았던'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허접한 압박


상대방이 지공으로 나오면 제코와 아게로가 최전방에서 공의 흐름을 방해하고, 나스리와 실바가 좌우로 쳐져서 나스리--베리---투레---실바. 이런 식으로 안정적인 4-4-2 대형을 유지하면서 수비를 해내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최전방에서 볼을 빼앗긴 다음에 문제인데 팀은 쳐지는데 앞선 네명은 제자리다보니 중원이 텅하니 비어서 오히려 역습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예전 슈스터 시절의 레알도 역습을 당할것 같으면 앞선 호빙요,루드,라울이 압박을 하고 그 사이에 나머지 선수들이 쳐지면서 수비대형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것은 가고, 디아라, 에인세, 칸나바로, 구티같이 굼뱅이가 많은 레알의 선수진으로 이루어낸 슈스터의 임기응변에 가까웠고( 슈스터는 공격전술 역시 마찬가지로. 팀을 전체적으로 올리기보다는 구티, 호빙요, 라모스같이 피지컬이 매우 좋거나, 혹은 볼 전진기술이 매우 좋은 1-2명의 크랙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역습 축구를 했습니다. 지금의 맨시티와 매우 다른 부분) 지금의 맨시티는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굉장히 좋은 팀인데, 아예 전방에서 11명이 촘촘히 그물망을 이루어 가둬버리는게 좋지 않나, 싶었습니다. 



셋. 갈길이 먼 조하트


예전에 제가 골키퍼론을 쓰기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은, 이걸 제가 10대 시절에 뛰던 위치인 골키퍼로, RMCF에서도 완전히 포지션을 전업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골키퍼를 중심으로 경기를 보다가 삘이 꽂혀서 썼던 글이였거든요. 2편은 준비할려다가 거의 코칭론이 되어버려서 지운 기억이 나네요.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8&sn=off&ss=on&sc=off&keyword=%B0%F1%C5%B0%C6%DB&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468

여기서 표현을 빌리면 아직 조 심장은 A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위치선정에서 문제점이 곧잘 드러나거든요. 

192cm라는 긴 신장과 긴 팔다리, 그리고 좋은 순발력덕분에 커버를 하고 있습니다만 콤파니나 레스콧같이 발도 좋고 몸도 좋은 수비수들 덕에 1:1을 덜 경험하는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국대에서 존테리, 도슨, 업슨같이 대인마크는 좋지만 뒷공간을 자주 노출하는 수비진과 호흡을 맞출 경우 多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잉글랜드는 시먼 이후로 안정된 골리를 보유한 적이 없네요. 조 하트도 성장을 이빠이 하지 않는 이상 힘들어 보입니다.) 

이 위치선정 능력이란것이, 체흐를 보다가 조 하트를 보면 체흐가 대단한건지, 조하트가 허접한건지 좀 아리달쏭해집니다만.. 챔스 8강권을 노리는 신흥 강호 맨시티의 주전이라면 좀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하게 단언하겠습니다. 조 하트는 많이 멀었습니다. 


그 외에도 야야 투레, 가레스 베리의 노쇠화가 슬슬 올 나이라는 점. 만시니의 소심함이 언제 발휘될지..정도도 불안요소지만 당장 터질 불안요소는 아니라고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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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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