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방식 [나는 “피를라”가 아니다.]
: 09년에 발행 된 책이고 08-09시즌 무리뉴가 인테르 감독을 맡고 보낸 첫 시즌에 대한
무리뉴 중심의 시즌 리뷰라고 할만한 내용의 글이라서 카테고리는 ita로 했는데 운영자님들이
보고 문제 있으면 이야기해주세요.
총 6장이고 한 장마다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번 게 1장 1파트 정도네요.
끝까지 올릴지 어떨지도 잘 모르겠고,
정기적으로 올리지도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무리뉴가 요즘 안좋은 쪽으로만
부각되는 것 같기도해서 나름 영광의 시절 이야기를 생각하다 보니
올려봐도 괜찮겠다 싶어 올립니다.
트레블 한 시즌에 관한 게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일단 제가 번역할 수 있는 한에서 그런 책은 안 나온 것 같네요.
의역이나 오역도 많고 문법이 이상하다거나 어휘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무리뉴의 방식
저 : 카타노 미치오
제1장 무리뉴 등장
위대한 선수들을 지휘하는 것은 큰 도전이다. 인테르나 첼시를 지휘하는 감독은 톱 레벨의 선수들을 계속 동기부여하고, 그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하는 환경을 매일의 연습에서 만들어내야 한다.
위대한 플레이어를 자극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감독도 매일 진보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나의 연습은 5년 전에 포르투에서 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져 있다.
진보를 멈추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나는 “피를라”가 아니다.]
취임 기자회견
「저는 “스페셜 원”이 아닙니다. 스페셜 한 것은 이 클럽입니다.」
2008년 6월 3일, 오전 11시 30분.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차를 달려 30분 정도 떨어진
롬바르디아주 아피아노 젠틸레.
인구 8000여명의 이 작은 마을에 있는 FC인테르나치오날레(통칭 인테르)의 트레이닝 시설
"첸트로 스포르티보 안젤로 모라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주세 무리뉴의 첫 마디였다.
「스페셜한 클럽에 있어 감독은 그저 그 일부에 불과합니다.
제 자신이 위대한 감독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니지만,
저는 스페셜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세 무리뉴라는 인간이고 싶을 뿐입니다.
언젠가 이탈리아에서 가능하다면 빅 클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습니다.
이 축구 강국에서 일을 할 기회를 준 인테르에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도 앞으로 하시는 일이 재미있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첼시의 취임 회견에서 「나는 스페셜한 감독이다.」라고 말 한지 4년.
그 후 계속 따라붙어 온 꼬리표를 반대 손으로 뜯어버리는 깊게 계산 된 데뷔였다.
결코 넓다고는 할 수 없는 프레스 룸에 모여 앉은 100명 가까운 저널리스트에게
강한 인상을 준 것은 그의 입에서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이탈리아어였다.
무리뉴가 모국어인 포르투갈어에 더해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정도로 유창한 이탈리아어를 말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회장님께서 원한 것은 주세 무리뉴라는 것 뿐 입니다.
그것은 큰 열의를 가지고 일에 임하며, 서포터, 선수,
클럽에 강한 공감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테르는 로베르토 만치니라는 위대한 감독에 의한 하나의 사이클을 끝내고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해야 할 때를 맞이했습니다. 만치니가 이룬 업적에 큰 존경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세 무리뉴입니다.
다른 생각,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에 있어서 결과라는 것은 일을 잘 했을 때
그 논리적인 귀결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대단히 잘 일하는 감독입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위대한 클럽에서 일하는 것에 대단히 강한 의욕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죠. 무리뉴는 스페셜한 클럽의 감독입니다.」
이탈리아어는 포르투갈어나 스페인어와 동떨어진 언어는 아니다.
기원을 따라가면 같은 라틴어가 나온다.
일본어에 비유하자면 쓰가루 사투리와 교토 사투리와 쿠마모토 사투리 정도의 차이이다.
하지만 각각의 언어를 문법이나 어휘도 틀리지 않고 확실히 사용하는 것은 이 세 가지 방언을
완벽하게 나눠 사용 할 수 있는 일본인이 극단적으로 적은 (그럴 것임에 틀림없다.)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무리뉴는 그것을 거뜬히 해치웠다.
인테르가 무리뉴 감독의 취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 기자회견 전날이었다.
2012년까지 아직 4년이나 계약이 남아있었던 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를 해임한 것은 1주일이
막 지났을 뿐이었다.
하지만 물론 단 며칠 만에 이탈리아어를 습득할 수 있을 리는 없다.
「당신이 이탈리아어를 능숙하게 사용해 놀랍습니다. 꽤 이전부터 공부를 했습니까?」
그렇게 질문한 기자에게 무리뉴는 슬쩍 웃었다.
「질문의 의미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테르가 언제 제게 접촉해 왔는지가 알고 싶은 것이겠죠.
저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해드리죠.
처음 연락이 왔던 것은 인테르가 챔피언스 리그(이하 CL)에서
리버풀에게 탈락한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었죠.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3주 전부터입니다.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와 같은 라틴어 계통의 언어라서 그렇게까지 곤란하진 않았습니다.」
그 레슨 교사 역을 맡은 리스본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 지안루카 밀라니아는 훗날 메스컴의 취재에 대해서 「4월 마지막 주부터 주 5회, 1일 3시간의 레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기자회견 시점에서 무리뉴는 적어도 5주간,
75시간에 달하는 집중 레슨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3주와 5주, 2주일 정도의 차이는 거짓말치고는 작은 부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이 명백해지고 나서 또 다시
놀란 것은 그 5주간 받은 레슨의 내용이 얼마나 깊이 있는 것이었나이다.
밀라니아에 의하면 학생으로서
무리뉴는 「너무나도 성실하고 집중력이 높은 우등생이었다.」고 한다.
「무엇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명확해서 일반적인 텍스트라면 문법의 가장 마지막에
배울 명령법을 가장 처음에 배워야겠다고 요청해왔다.」 레
슨의 내용이 신문의 스포츠란 강독부터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뮬레이션까지
이탈리아에서 감독이라는 일을 맡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었다는 것은 말 할 필요
도 없을 것이다. 이 하나만 보더라도 무리뉴가 일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엄격한지 확실하게
전해진다.
그런 만반의 준비를 배경으로 유창한 대답만으로도 취임 기자회견에 모인 메스컴을 놀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데는 충분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상대를 감탄하게 만드는 정도에 만족하는 타입이 아니다.
회견이 진행되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팀 보강 이야기가 나왔을 때의 일이다.
기자들의 관심이 무리뉴가 어떤 선수의 보강을 클럽에 요구하고 있는지,
누구나 놀랄 만 한 빅 스타를 획득 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영국인 기자가 이렇게 질문했다.
-첼시의 선수를 데려온다면 누구를 데려오고 싶습니까?
「첼시의 선수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프랑크 람파드와 같은 선수는 이탈리아 축구에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첼시 선수에 집착하죠?」
-다른 표현으로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예, 예. 그런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피를라”가 아닙니다.」
무리뉴가 이렇게 대답하자 곧바로 프레스 룸은 폭소와 박수에 둘러싸였다.
“피를라”라는 것은 밀라노 방언으로 바보, 멍청이를 의미하는 야만적인 속어이다.
이탈리아어를 막 배우기 시작한 외국인이 공식 석상에서 쓸 만한 말은 아니다.
그런 말을 곧바로 사용하고, 그것도 절묘한 타이밍에 풀어내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빠른 두뇌 회전에 모여 있던 기자들은 단번에 매료되어
버렸다. 다음날 이탈리아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지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1면에는
「무리뉴 : 나는 피를라가 아니다.」라는 표제가 걸렸다.
이탈리아에서 세리에A의 유력 팀 감독이라는 존재는 주목도, 인기도라는 점에서 일류 선수와
같거나 그 이상이다.
가수나 배우 같은 예능인과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말 그대로 유명인이다.
이 기자회견에서 일단 「피를라」라는 한 마디로 무리뉴가 준 임팩트는 데뷔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또는 데뷔작이 대 히트를 친 가수나 배우와 필적 할만하다.
첫 대면은 대성공이었다.
CL제패에 대한 기대
무리뉴가 첼시 다음으로 인테르를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경위를 되짚어보면 빠르던 늦던 이곳에 왔을 것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04-05 시즌부터 3년여를 일했던 첼시 감독 자리에서 해임 당한 것이 2007년 9월.
갑작스럽게 프리가 된 무리뉴는 그렇지만 이미 다음 일할 곳, 그
리고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서 명확한 구상, 아니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
「포르투갈에서는 리그 타이틀에 더해서 UEFA 컵과 CL를,
잉글랜드에서도 프리미어 쉽을 우승했다. 앞으로는 이탈리아,
그 뒤로 스페인에서도 승리를 거둬, 감독으로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싶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지휘를 맡는 것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당시 첼시에 대한 애착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곧바로다른 클럽을 이끌고 첼시를 적으로
돌리는 존경심 없는 행위는 할 수 없다고 여러 번 밝힌 것으로도 분명해진다.
그렇다면 다음 타겟은 이탈리아나 스페인 이외에는 없다.
하지만 스페인도 어시스턴트 코치 시절에 바르셀로나에서 일단은 경험을 한 상태였다.
필연적으로 떠오른 것이 남은 미지의 땅이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에서 무리뉴를 감독으로 초청할 수 있을 만한 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클럽은 “빅 3”라고 불리는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 세 팀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 가장 빠르게 무리뉴에게 흥미를 표한 것이 다름 아닌 인테르였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모라티가 런던으로 가서 무리뉴와 밀담을 나눴다고 보도한 것은
무리뉴가첼시에서 해임 당하고 얼마 되지 않았던 2007년 12월의 일이다.
당시 인테르는 세리에A 선두를 독주하고 있었고, 게다가 만치니와의 계약은 2012년까지
앞으로 4년 반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에 감독 교체 필요성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라티가 무리뉴에게 접촉했다고 한다면,
장래의 초빙을 전제로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추리일 것이다.
무리뉴 정도 되는 감독이 프리로 다음 팀을 찾는 경우는 겨의 없는 일이다.
아마도 이 시기에 인테르뿐만이 아니라 밀란, 유벤투스 부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까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모든 메가 클럽이 이 기회를 놓치면
그를 데려 올 찬스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무리뉴와 인테르의 거리를 크게 좁힌 계기가 된 사건이 일어난 것은
2008년 3월 11일이었다.
밀라노의 스타디오 쥬세페 메아차(통칭 산 시로)에서 치러진 CL 결승 토너먼트 1라운드 2차전,
만치니가 이끄는 인테르는 0-1로 리버풀에게 패하며 2시합 합계 스코어 0-3으로 이 대회에서
탈락이 결정되었다. 세리에A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며 선두를 질주한 이 시즌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었던 만큼 탈락의 충격은 적지 않았다.
그리고 시합 후 기자회견에서 만치니는 돌연
「인테르와는 아직 4년간의 계약이 남아있지만, 이번이 제게 마지막 시즌이 될 것입니다.」라고 충동적인 발언을 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 발언은 클럽 내외의
큰 동요를 불러 일으켰다. 만치니는 다음날 곧바로 「그 자리에서 감정에 북받쳐 실언을 했다.」
라고하며 발언을 사죄, 철회 했지만 이 사건은 모라티 회장과 만치니 사이에
결정적인 균열을 만들게 되었다.
실제로 다음날에는 이미 무리뉴의 이름이 차기 감독 후보로 크게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 후 경위를 생각해보면, 모라티 회장의 머릿속에는 만치니 해임과 무리뉴의 초빙은
그 시점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실제로 그 결단은 만치니가 2년 연속
스쿠데토 (리그 우승)를 따내고 시즌의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변하지 않는 것이 되었다.
모라티가 무리뉴의 초빙에 집착한 가장 큰 이유는
CL라는 최고봉의 타이틀 획득만이 남아있는 마지막 비원이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유수의 석유정제회사를 소유한 대부호인 모라티가는 현회장의 아버지인 안젤로 모라티 아래에서 1960년대에 “그란데 인테르”라 불리는 황금시대를 쌓았고, 64년, 65년에 CL의 전신인
챔피언스 컵 연패를 달성했다. 그 안젤로의 차남인 현회장 마시모가 일가가 한 번은 놓쳤던
인테르의 경영권을 1995년에 다시 사, 매년 수십 억 엔 단위의 사재를 들이부어 팀 강화에 메달려 온 것도, 소년시절 맛봤던 “그란데 인테르”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장이 되고 첫 10년간 마시모 모라티는 물 쓰듯 돈을 써서 한없이 선수를 끌어 모으고 감독의
목을 날려버리는 “리코 제모”(머리 나쁜 갑부)의 전형으로 생각되어졌다.
그리고 1989년 이래 10년 이상 스쿠데토에서 멀어져 있었고, 역사적인 라이벌인 같은 밀라노의
AC밀란, 그리고 토리노의 유벤투스의 뒤편에 서야 했던
인테르는 계속 조소와 동정의 대상이 되어왔다.
매년 여름 프레 시즌에는 화려한 선수 보강으로 각광을 받지만
시즌이 개막하면 부진이나 감독 교체 등 메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건 부정적인 뉴스뿐이었고, “여름의 챔피언”이라 야유 받는 것이 보통이었다. 딱 한 번,
우승 가능성이 있었던 2001-02시즌도 여기서 이기면 스쿠데토를 따게 되는 시즌 최종전에서
라치오에게 패배하며 유벤투스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그 시합이 치러진 2002년 5월 5일이라는 날도 라이벌 팀의 서포터 사이에서는
인테리스타(인테르 서포터)를 웃음거리로 만들 절호의 소재가 되었다.
그런 굴욕의 시대에 피리어드를 찍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로베르토 만치니였다.
위대한 판타지스타로 삼프도리아, 라치오에서 활약한 선수 시절의 만치니는
모라티 회장이 몇 번이고 획득을 노렸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다.
그 희망은 이뤄지지 못하고 끝났지만, 모라티는 2004년 여름, 은퇴 후 피오렌티나, 라치오에서
감독으로 결과를 남긴 만치니를 맞이해 인테르의 지휘권을 넘기게 되었다.
만치니가 이끄는 인테르는 첫 2시즌, 유벤투스, 밀란에 이어 3위라는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2006년 여름에 터진 이탈리아 축구계를 진동시킨 거대한 부정행위 스캔들 “칼치오폴리”에 의해 유벤투스가 세리에B 강등 처분을 받고, 밀란도 승점 감점의 페널티를 받은 06-07시즌에는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며 기록적인 승점을 쌓으며 스쿠데토를 따내, 길었던 굴욕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리에A가 “정상화”된 다음 07-08시즌에도 최종전까지 가긴 했지만
연패를 달성했다.
그때까지 15년 이상, 어떤 감독이 이끌어도 이루지 못한 스쿠데토를 인테르에 가져온 것은
틀림없는 만치니의 공적이다. 하지만 모라티는 그것으로는 아직 만족할 수 없었다.
“그란데 인테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CL우승이 불가결했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CL의 전문가”로 인테르에 온 것이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클럽도 서포터도 CL제패를 바라고 있는데요.」
라는 질문이 나온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CL은 모든 클럽의 꿈입니다.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인테르가 CL우승을 노리는 11팀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저는 CL를 “디테일이 좌우하는 경쟁”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포르투를 이끌었던 시절, 준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를 누른 것은
로스 타임에 골이 들어간 덕분이었습니다.
첼시에서는 준결승에서 2번 탈락했지만, 한 번은 누구도 보지 못한 골 탓이고,
또 한 번은 PK전이었습니다.
그런 작은 디테일로 우승이 정해집니다. 그것이 CL입니다.
UEFA컵에서도 한 번 우승했습니다. 저는 유럽 컵에서
결과를 남길 수 있는 감독이라 말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포르투갈, 스페인, 잉글랜드에서
몸에 익힌 서로 다른 축구 문화에 대한 지식은
이탈리아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CL는 서로 다른 축구 문화 간의 경쟁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에 필요한 멘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나올 겁니다.
그것은 제 일의 지극히 논리적이고 자연스러운 귀결이니까요.」
아마도 상정 된 답변을 암송했음에 분명하다. 나야말로 CL 전문가라고 말하는 코멘트다.
이런 말이 거침없이 나오는 것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무리뉴는 마지막에 이렇게 말하며 취임 기자회견 자리를 떠났다.
「승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쟁취해낸 것을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과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회장은 제게 인테르의 역사에 대한 멋진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과거일 뿐입니다. 우리들은 새로운 책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가야 합니다.
제가 승자인 것은 과거를 곧바로 잊고 항상 미래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항상 강력한 모티베이션을 가져야만 합니다.
인테르의 선수들이 프레 시즌 켐프 첫날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모여주기를 바랍니다.」
팀이 새로운 페이지를 향해 기동하는 것은 7월 16일. 아직 1개월 반의 휴가가 남아있었다.
무리뉴는 그동안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로 이사를 마치고, 새로운 일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갔다.
http://www.serieamania.com/xe/calcioboard/6489871
세리에 매니아에서 요즘 올라오는 무리뉴의 인테르 시절 이야기인데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서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괜찮다면 이거 계속 가지고 와도 될까요..?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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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칸 2011.08.29그쪽 분한테 허락만 받으면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이런거야 상관없겠지만 단순한 이적 뉴스일 경우 본인 의견도 몇줄 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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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7CA 2011.08.29오 ㅋㅋㅋㅋㅋ 정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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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2011.08.29우와 진짜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ㅋㅋ 감독님 완벽한 인간일수는 없지만 너무 멋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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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함 2011.08.29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계속 가져와주세요~ -
레알쩐다 2011.08.29좋은 읽을거리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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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팬 2011.08.29ㅜㅜ 인테르 무리뉴든지 포루투 무리뉴든지 첼시 무리뉴든지
너무 멋지네요 -
템포미 2011.08.29이런거 재밌어요 감사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