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Madrid vs. Barcelona 리뷰 #2
8/17/11 No. 2
I. 머릿말
안녕하세요. 마지막까지 너무 과도로 흥분된 경기때문에 저마져도 글쓰기가 싫어지네요. 최대한 냉정적인 태도를 유지할려고 하는데, 너무 힘드군요. 오늘 경기를 보고 정말 인정하고 싶지않은 한계점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막강합니다. 하지만 저희 또한 막강합니다, 다만 바르셀로나만큼 막강하지 않을뿐. 개인적으로 인정하고싶지도 않는 내용이고, 언급하고 싶지도 않은 내용입니다만, 그 바르셀로나의 강함이 자극제로 돌아와, 여태까지 우리가 발전하게 된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하고싶네요. 이제 그들을 곧 쓸어트릴 날도 얼마 남지않았으리라 믿고있습니다. 카랑카가의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저번에 했던것 처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근데 우리 팀은 더 않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우리팀이 피눈물 흘려 노력해서, 그 어떠한 방해물을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게됀다면, 그 뿌듯함은 말로 설명도 하지 못할것같습니다. 그 만큼 팬 여러분 모두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드리길 바랍니다.
I. 전술

나름 4-3-3 도 생각을 해봤지만, 무링요는 맞불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똑같은 모습으로 세 골 모두 내주면서, 수비에 대한 답안을 빨리 찾는게 제일 우선이라는걸 그대로 보여주네요.
교체전
호날두 - 벤제마 - 디 마리아
외질
케디라 - 알론소
코엔트랑 - 카르발료 - 페페 - 라모스
교체후
벤제마 - 이구아인 - 호날두
카카
코엔트랑 - 알론소
마르셀로 - 카르발료 - 페페 - 라모
카시야스
무링요는 제 기대와는 다르게, 페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3-3이 아닌, 조금 더 수비적으로 바뀐 모습의 4-2-3-1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이드를 최대한 벌려, 바르셀로나의 패스워크를 최대한 저지하겠다는 작전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는 평소와는 다르게 점유율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지만, 저번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똑같은 문제점으로 인해 양날의 칼로 돌아온 꼴이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미드필더에서부터 시작됍니다. 그곳에서 시작돼는 쓰루패스와 로빙패스로 발 빠른 공격수들이 바로바로 넣어줄 수 있습니니다. 이러한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부터 차단해돼고, 미드필더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비수들이 아닌, 미드필더들이 상대를 해줘야한다는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단 두명의 미드필더를 두는 것은 이러한 미드필더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최악의 경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번 경기부터 보여줬듯이, 더블 볼란치의 가장 큰 약점은, 볼란치 사이를 스루 패스로 뚫으면, 바로 공격에 노출되는 구조에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존재할 경우, 공격의 시작을 맡는 미드필더에게 수비 부담은 당연히 덜 가게 있습니다. 우리는 이 효과를 지난 시즌 4연전에서 정확하게 증명된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페페가 중앙의 메시로의 패스를 자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4-3-3포메이션에게 약점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공격에서의 창의성의 부재로, 득점 루트가 단조로워 진다는 겁니다. 단조로와도, 코파 델 레이 결승과 같이 골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만, 분명 골 득점력은 4-2-3-1에 비해 떨어지는건 인정해야될 사실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전술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든게 장점이 있고, 약점이 있죠. 문제는 바르셀로나가 전술상 모든 클럽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게 사실이고, 그 때문에, 상대방에 바르셀로나의 전술에 맞춰서 끌려가게 됀다는겁니다. 거의 완벽한 패스와 미칠듯한 골 결정력으로 마무리하는 바르셀로나는 모든 클럽으로서 상대하기 너무나 까다로운 전술을 구사하는 클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대한 대안으로는, 양해를 구하지만, 저로써는 어찌 말할 수가 없네요. 무링요도 아직도 해답을 찾고있을겁니다. 정말 힘듭니다...바르셀로나 상대로 전술을 짜는건...공격을 하자니 수비가 걱정돼고, 수비를 걱정하지 골을 못넣네요...반면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 걱정됄 것은 뭐가 있을까요? 항상 하던대로 해도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데...정말 밉지못해 얄미우기까지합니다.
III. 선수평가

1. 카시야스
저번 경기보다 확실히 나은 골키핑을 보여줬습니다. 페드로 수퍼세이브에, 메시의 1:1 찬스도 두번씩이나 막아냈습니다. 이번 3골중 카시야스를 탓할 수 있는 골은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카시야스는 화가 나도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래도 최근, 월드컵 우승때 실력으로 막을 수 있는 골도 허용하는게 조금씩 보여서, 아직 방심해서는 안됍니다. 마지막 싸움에서도 끝까지 매너를 지켜줬네요. 6점.
2. 카르발료
카르발료의 가장 큰 장점은, 높고 낮음 없이 항상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는 것에 있는것같습니다. 저번 경기보다 더 높히 살점은, 이번 경기에서 페드로와 메시공격을 상당히 잘 막아줬다는 점. 6점.
3. 페페
어찌 딱잘라서 평가하기 어려운것같습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수비력은 훌륭하나, 밀집된 페널티박스 내에서의 수비력은, 밖의 수비력과 비교해 떨어지는 것같습니다. 전술상의 문제도 있지만, 전반전에 지난번 경기와 같은 똑같은 모습의 쓰루패스로 인한 공격 노출을 내주어서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드네요. 분명 더 침착된 경기를 하고, 이니에스타의 볼도 잘 빼주어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주기도 했네요. 5.5점. (이니에스타가 얼마나 뻔뻔한지, 그 장면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페페가 태클걸때 넘어지길 깜빡해서, 갑자기 페페에게 달려가서 등밀었다가, 자기가 넘어지고는, 페페가 달려가면서 손을 뒤로 내칠때 얼굴을 감싸안으면서 맞은척하다가, 심판이 못보자, 뻘줌하게 얼굴 긁는게 카메라에 잡혔죠.)

4. 라모스
저번보다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비야도 잘막았고요. 공격시 오버래핑도 잘 해서, 그나마 오른쪽의 숨통을 트여줬네요. 6.5점.
6. 케디라
확실히 케디라가 필드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큽니다. 확실히 케디라가 있을떄 바르셀로나의 미드진에 압박이 훨씬 심합니다. 파이터 기질의 선수인 면도 있지만, 문제는 과격한 태클로 인한 카드 수집에 있네요. 6점.

7. 호날두
어찌 한골도 넣었지만, 팀플레이에서는 0점을 줘도 모자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왼쪽에서 좋은자리만 나면 중거리를 쏠려고하고, 오른쪽에서는 카카가 패스 받기 좋은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개인기로 뚫어볼려고 하는...정말 레알 마드리드의 7번으로써 부끄러운 플레이가 아니었을까합니다. 개인적으로 짜증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여태껏 바르셀로나에 당한게 많기도 하고, 심판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슬쩍만 스쳐서 넘어져도 다가가서 상황을 정리하는 반면, 호날두가 넘어져도 눈치한번 주지도 않는 심판이 있는데 경기 할맛이 있겠습니까? 후반전에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바꾸더니, 공격 플레이는 더 답답해지고 말았습니다. 분명 개인적인 프라이드에도 큰 상처가 됐음을 인정합니다만, 조금 더 성숙해질 면이 없지않아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하던대로의 왼측에서의 플레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더 이상 어떻게 먹힐 것 같지가 않네요. 전반전은 6점. 후반전은 5점.
8. 카카
카카가 나온 것은 그 상항에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링요의 용병술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골을 더 넣어야 우승할 수 있는 그 상황에서, 큰 임팩트와 함께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의 플레이가 예전만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여전히 킬러와 같이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교체되자 마자 열심히 치달해서 얻은 코너킥으로 벤제마의 동점골을 만들어 주기도 했죠. 중앙을 고속도로 질주하듯, 활보하는 제가 원하던 스타일의 카카는 아니였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5.5점.
9. 벤제마
경기 후기들을 보아하니, 벤제마가 잘했다는 평들이 몇개 있는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벤제마는, 자신이 뛰어난 공격수이다라는 것을 인증하기에 급급해서, 개인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어이 없는 슛팅도 몇개 보여줬습니다. 케디라의 완벽한 어시스트도 헛발질 하고요. 너무 조급해했던게 눈에 다 보일정도 였습니다. 동점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동점골을 내준다면, 보통 큰 세레머니 없이 공을 집어 돌아가는게 팀을 위한 세레모니입니다. 벤제마는 여의치 않게 "내가 벤제마"다라는 듯의 세레모니를 보여주면서, 조급했다는 걸 한번 더 보여줬다고 생각하네요. 6점.
10. 외질
지난번 경기의 외질고 이번 경기의 외질의 차이점은 단 하나에 있습니다. "부스케츠." 흔히 부스레기라고 불리는 이 얌채같은 선수 한명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외질이 빛을 내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스케츠의 존재가 바르셀로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시 입증해줬네요. 게다가 괜한 싸움에 희생자까지 돼면서 안타까울 수가 없습니다. 스페인어도 제데로 구사하지 못할텐데, 너무 억울하게 당한 외질이 불쌍하네요. 그 싸움에 대해서 더 뭐라 말 안하겠습니다. 하고싶은 말도 없네요.6.5점.
12. 마르셀로
말하고 싶지 않네요. 개인적인 악감은 없습니다.
14. 알론소
오늘도 수비의 시작과 공격의 시작을 제데로 보여줬네요. 문제는 미드필드진으로부터 공격이 안풀렸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카드 수집없이도, 자기 할일을 다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6.5점.

15. 코엔트랑
오늘 그나마 가장 잘한 선수가 있다면, 바로 코엔트랑일것 같습니다. 마르셀로를 대신해 나와 전반전 왼쪽 풀백으로써 코엔트랑 > 마르셀로를 입증했으며, 산체스보다 더 위협적인 페드로를 완벽히 차단하는 모습은, 산체스를 막아내는데 애를 쓰던 마르셀로를 기억하게 했습니다. 확실히 신장이 크고, 컨트롤이 더 안정적이다보니, 수비하는 것도 훨씬 안정적인 것 같네요. 페드로가 발재간으로 코엔트랑을 재킬려고 할떄, 양발을 다 써가면서 방향전환을 빠르게해, 전부 막아낸게 기억나네요. 게다가 후반전 케디라를 대신에 미드필드진에 들어와서, 패스면 패스, 태클이면 태클까지 마무리를 잘 했네요. 7점.
20. 이구아인
오늘도 아무것도 한거 없이 들어가네요. 임팩트가 있다면, 억욱하게 맞은 외질을 대신해, 싸워주다 마스체라노에게 말려진 것밖에 없네요. 비꼬는 건 아니지만, 사실입니다. 5점.
22. 디 마리아
확실히 저번 경기에 비해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빠른 발재간으로 아비달과 피케, 마르체라노까지 번번히 제쳤습니다.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측 연계력이 죽은데에 있습니다. 카시야스마저 열 중 아홉을 다 호날두를 위해 왼쪽으로 패스해주네요. 그래서 득된건 하나도 없고요. 좌우 밸런스가 시급합니다. 왼발선수로써 오른쪽 윙에서 완벽하게 뛰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인데, 전술이 이 선수를 죽였지 않나 싶습니다. 6.5점.
IV. 맺음말

기분이 너무 꿀꿀하다보니, 다음 시작을 기약하자는 이런말 할 기분도 않나는 군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은 괜찮았습니다. 좋았지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하고 싶은 말도 없을겁니다. 승점 100점 가까이 따도 우승을 못해도, 레알 마드리드가 뛰어나지 못해서 못한 것이고, 역사상 리그에서 골을 제일 많이 넣었어도, 단 한 클럽을 뛰어 넘지 못해서 빛을 못보고 있습니다. 억울하다고 해도 틀린말이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아마 제일 근래 가장 억울한 상황에 놓인 클럽이 아닐까 싶네요. 근데 이 UEFA와 핸드셀로나에 대한 해결책이라고는 더 나은 실력밖에 없으니, 개개인을 떠나 팀 전체, 더 나아가 팬 모두가 답답할 겁니다. 그들이 해내기 전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게 팬의 도리고, 팬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이번 두번의 경기로,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전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이제 뛰어 넘는 일만 남았습니다. ¡Hala Madrid!
추신1. 마지막 싸움에 대해서는 크게 말 안하겠습니다. 그 상황은 전적으로 마르셀로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파브레가스는 아무 잘못 없고요. 분명 비신사적이라는것을 인정합니다. 허나 바르셀로나 팬들도 이번 경기에서 이니에스타와 메시가 얼마나 비신사적이었는지도 인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 한번 만이라도.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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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11.08.18꾸레들의 문제는 그거죠
인정을 절대 안해요
정말 .. -
그냥팬 2011.08.18인정할건 인정하고 반성할건 반성하는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이
되어서 매너에서도 경기력에서도 이기는 선수진이 되길 기원합니다. -
장미과인레몬 2011.08.18동감합니다ㅜㅜㅜㅊㅊ 좌우 밸런스를 유지 하는게 가장 중요할것
같네요~ 추신글이 정말 와 닿네요 -
피피타 2011.08.18잘 봤습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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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아끼기 2011.08.18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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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i 2011.08.18와 진짜 이니에스타가 그랬어요? 진짜 어이없네ㅡㅡ 역시 바르셀로나인건가? 근데 메시는 왜요? 메시도 뭔짓 했나요? 아 아무튼.. 진짜 2-2 2-3 이제는 이길차례가 온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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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코 2011.08.18잘쓰셨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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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que 2011.08.18<a onfocus='this.blur()' href=http://www.youtube.com/watch?v=m8czG4gWQ3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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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가 얼굴을 친것 같기도 한데, 애초에 저 상황에서 페페를 밀 이유는 없는 것 같네요. -
레알사랑10년 2011.08.18메시 이건 진짜 인성이 글렀음 - -
볼 관중석에 차대는거 하며... 공하나 더 들어오니까
밖으로 차도 되는걸 굳이 플레이하는곳에 차버리질 않나 - - -
No.20이과인 2011.08.18UEFA좀 사라지면 합니다. 어차피 플라티니와 돈에 환장한 꾸레들의 집단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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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2011.08.18글들 읽으면서 느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평가해주신 왼쪽에서 자리만 노리다가 중거리만 노렸던건 벤제마의 첫시즌에서 모습과도 좀 겹쳐 보이긴하네요..호날두..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
할리 배리 2011.08.18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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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YooNㅋ) 2011.08.18좋은글 정말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