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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뒤늦은 경기후기.

할리 배리 2011.08.15 12:07 조회 1,884 추천 2

아침 경기를 챙겨본 후기


1. 심판 판정을 탓하는 것은 팀을 위한 하나의 방법


 예전부터 심판이 판정을 잘 못내렸다. 등등의 인터뷰는 어찌보면 정치적인 방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만약 경기에서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을 경우, 팀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누구에게 돌려야할까요?

선수? 감독? 보드진? 상대팀의 비매너 플레이? 심판?

이중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이 마지막 2개입니다. 상대팀의 플레이와 심판의 판정.

이러한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결과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선수와 감독 등에 돌려진다면, 향후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전 레알이 딱히 편파적인 판정을 받아온 팀은 아니라고 봅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다만 현재 레알이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바르샤의 방식은 차이가 있기때문에 심판의 판정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고 보여집니다.

좀 더 터프한 경기로 바르샤 중원을 압박하는 레알 vs 이보다 덜 터프하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기술적인 경기로 경기를 끌어가려는 바르샤.

파울을 좀 덜부는 심판이라면 레알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작은 플레이에도 파울을 부는 심판이라면 좀 불편하게 경기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축구에서 어느정도 몸싸움은 허용된 것인데 이것의 기준이 불명확하기에 이런 저런 심판들을 만남에 따라 경기의 전개양상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구요.

( 경기중에 불만족 스러운 판정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2. 무리뉴 2년차 경기력은 대단해 질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이런 스타일의 차이는 점점 없어질 겁니다. 오늘 경기와 지난 시즌의 경기를 비교해보면 명확하죠.

지난 시즌에 과거 레전드옹이 비판 인터뷰를 한 것은 바로 레알이 그저 거친 플레이를 한다, 이는 상대적으로 약팀이 하는 플레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바로 1년차 조직력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했던 거친 플레이에서 탈피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터프했던 건 사실이지만, 수비에만 급급했던 지난 시즌과는 정말 급이 다른 모습.


공격진에서는 오밀조밀하게 간결한 패스. 미들진에서는 좌우로 벌려주는 긴 패스 등 패스의 정확도나 질이 많이 달라진 느낌이었네요. 그만큼 조직력이 올라왔다고 봐야겠죠?

한가지 아쉬웠던건,  외질이 전방에서 간결하게 패스를 주고 받는 중심이라면, 알론소는 후방에서 길게 뿌려주는 패싱의 중심인데

이 중간 지점에서 전방으로 킬패스를 넣어준다던지,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정말 경기력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 봤네요.

외질 ---- (        )---------알론소

(       ) 여기에 이 둘의 재능을 평균낸 녀석이 들어온다면 ... 하는 소망을 갖게 되었네요.

 

3. 호날두 칭찬


   선수들 얘기를 해보자면 밑에 올려주신 평점과 거의 일치합니다.


 외질 벤제마 : 둘 다 뭔가 이미 꽉차있는 느낌이라 조금 더 성장하면 더 상위레벨로 올라설 것 같  은 엄청난 놈들이구나..라는 느낌

                이번 시즌엔  비야와 이니에스타에 대한 레알의 확실한 대답이 될 것 같네요


 알론소 케디라 : 언제나 레알 경기의 핵심 중의 핵심.
 
                 사힌이 돌아오고, 라스대체자가 하나있었으면 합니다. (포루투의 누구라던데 잘 모르니 패스)

                 사힌이 알론소와 케디라 위에서 패스를 뿌려주는 좀 더 위쪽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었으면 하네요


  호날두 :       언제나 에이스긴한데, 지난 시즌엔 좀 못 마땅했습니다. 전 골기록 따윈 안중에도
없었고, 일단 에이스로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

                 를 항상 원했는데 호날두는 그런게 좀 안보였거든요. 항상 공을 받고 치고 올라가려는 모습만 보이고~
 
                 그런데 감독님 지시인지 조금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더라구요. 되려 가끔 외질이 호날두보다 위로 올라가 있는 것 같았고..

                 심지어 그 바르샤의 신입 뭐시기한테 공을 뺏으려고 열심히 뛰댕기는 .. (제가 이런면을 너무 사랑하기에 ㅋ)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고 봅니다.  많은 활동량으로 결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은데

                 경기중에 조금씩 조절하면서 해줬으면 하네요. 점점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가는거 같아, 참 만족스럽게 봤던 경기였습니다.

                 일단 오늘경기로 마음속에 호날두 >>> 메시가 되어버렸네요. 날두빠가 되는 길이 열렸다고나 할까요;




옮겨 적으니 글이 이렇게 되는군요. 암튼 상당히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휴일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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