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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네이마르 영입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외질 2011.07.10 05:54 조회 2,003 추천 1



장기적으로 보고 투자를 한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지금 거론되고 있는 이적료 45m을 투자할 만한 선수인가에 대해선 의문입니다.

45m이라는 금액은 유럽무대에서 검증이 끝난 완성된 선수(즉시전력감)에게

지불하기에도 많은 금액인데 브라질리그에서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남미내에서의 활약에 지나지 않는데 지금 거론되는 이적료를

주고 영입하는 건 너무 터무니가 없네요.




개인적으로 남미의 프로축구는 특색이 있고 매력이 있는 무대지만

유럽에서의 레벨과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간 많은 선례를 보아도 남미리그 평정하고 유럽으로 온 선수들이

유럽에서도 그만큼 활약을 해준적이 있나 싶습니다.

그러나 차기 브라질의 Ace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징가(브라질 특유의 흥,몸놀림)의 상징성을 갖춘 선수기 때문에

영입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는 분명히 있습니다.

남미에서는 메시와 더불어 최고를 다투는 자리에 오를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만

지금 현재 팀의 상황과 냉철하게 네이마르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때

개인적으로 이 영입은 회의적입니다.




네이마르의 경기를 살펴 본 바에 따르면

우선 팀내에서 독보적인 Ace역할을 하고 있는 호날두나 플레이 성향이 너무 겹칩니다.

이 말인 즉슨 작년에 벤제마가 호날두와 동시에 기용되었을 때

나타난 부작용들이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커보인다는 겁니다.

그나마 벤제마가 스트라이커 쪽에 가까운 선수지만

네이마르는 윙포워드에 가까운 선수기 때문에 오히려 겹침현상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호날두가 존재하는 레알에서 네이마르는 그 효용가치가 너무 낮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인데 뭐 이 부분은 유기적인 전술적 움직임으로 보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므로

영입을 반대하는 결정적인 근거는 아닙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네이마르 능력 자체에 대한 의문인데요.

코파는 장기 레이스를 치룬 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이므로

개인능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판단요소로 사용하긴 무리가 있으니 제외해야겠지요.

플레이스타일과 이적루트(산토스->레알)가 비슷한 호빙요와의 비교가 레알팬들에겐

참고할만하지 않나 싶네요.

호빙요보다 확실히 나은 점은 볼 없을 때의 움직임(off the ball), 패스&연계 능력, 좁은 공간에서의

드리블&페인팅, 상황판단능력(시야) 정도로 보입니다.

특히 네이마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흐름(템포)을 잘 유지시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고

발에서 공이 노는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인데

드리블러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는 볼 소유시간을 최소화 시키면서 볼처리를 빨리 한다는 점은

유럽무대에 적응을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돌파력 자체는 호빙요와 비교해서 낫다고 볼 수는 없는 정도이고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호빙요도 브라질에선 득점괴수였으니 유럽무대에서 통할만한

득점력을 가졌는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몸놀림 자체도 호빙요보다 민첩하고 유연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몸싸움은 약하지만 움직임은 예리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1on1을 선호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고

팀내에서 프리롤을 부여받아 플레이의 전술적 제한없이 뛰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할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고 한계를 명확하게 하는 무링요 감독의 특성과

잘 어울리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것은 남미의 보석들에게 대부분 적용되는 얘기지만 유럽에서 성공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지요. 더군다나 '무링요'의 레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요.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또 멘탈적인 부분인데

사건사고와 연루되는 일이 제법 있는 선수가 네이마르지요.

브라질리언 특유의 멘탈에다 개성이 강한 선수라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주전경쟁에서 밀리거나 출전기회를 잡지 못할시 큰 고민거리가 될수도;;

현재상황으로 보아 영입되더라도 팀내에서의 입지는 후반조커 내지 교체멤버로 시작할텐데

한창 뛰어야 할 시기에 뛰지 못하는 것은 팀으로 보나 네이마르 입장에서 보나 손해지요.




아무튼 장점이 많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으나 아직까지 여물지 않은 능력에 대한 의문,

현재 레알의 스쿼드 상황과 거액의 이적료, 호빙요의 선례에서 보듯이 멘탈과 적응력에 대한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이 영입은 서두를 것이 아니라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영입경쟁이 치열하다면 우선협상권 또는 임대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 시기조정을 통해 영입을 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지요. (네이마르의 영입에 대한 프런트의 입장이 확고한거 같아서)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대항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브라질'의 미래인 네이마르는

모든 빅클럽들이 탐낼만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만 

냉정하게 판단해서 '현재 레알에 당장 필요한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저는 'NO'라고 할 것 같습니다.




PS. 좀전에 끝난 코파 조별예선 2차전에서 네이마르는 아주 대삽으로 죽을 썼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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