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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스페인과의 만남

실비 2011.06.15 12:06 조회 3,234 추천 15

스페인과의 만남: 알론소, 아르벨로아, 실바.




사실 미국팬들이 축구스타들을 만나는건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그래서 아디다스가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 국대 중 아홉명의 선수들과 미국-스페인 친선경기 전에 팬미팅을 주최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스타들을 보려고 'We Got Soccer'에 몰려들었습니다.

최근에 스페인 국대의 여행피로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 물론 선수들의 긴 유러피안 챔피언십 여정과 08년 유로 우승후 쉬지 않는 국대 스케줄을 보면 이해가 가죠. 그리고 일부 스페인 매체들은 엘클라시코 4연전 이후 국대 분열 조짐 가능성을 제기 하기도 합니다 -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국대 스쿼드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슈퍼파워들이니까요.

하지만 팬미팅 당일날에는 거의 그런 불화의 기색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선수들은 사진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서로 농담을 즐기고, 같이 있는게 편해 보였죠.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는 스쿼드의 친밀감을 강조했습니다.

알론소는 '우리 팀은 70-80%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소속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긴 시즌을 보내고 많은 경기를 뛰고, 높은 레벨에서 플레이 했죠. 우리는 거의 모두가 서로를 오랜시간 잘 알아왔고, 그게 도움이 돼요. 우리가 국대에 오면 클럽과는 별개로 한 팀이 되는거죠.'

'(국대에 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클럽팀을 별개로 두고, 같은 꿈을 위해서 싸우고 공유하는거죠. 그건 굉장한 분위기고 우린 한 팀으로써 뜁니다. 뭐 클럽 일들에 대해서 얘기는 할수 있겠지만 많이 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런 얘기가 나와도 별로 큰 일은 아닙니다.'

다른 선수들이 몰려든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을 포즈를 취해주는 동안 (바르샤의 다비드 비야에게 특히 많은 주문이 몰린건 전혀 안놀라웠고! 난 놀라운데?) 알론소, 다비드 실바, 그리고 알바로 아르벨로아와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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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의 변화무쌍하지만 풀백이 주요 포지션인 아르벨로아가 첫타입니다. 그는 레알유스였다가 페레즈 회장이 갈락티코 2기를 구성하면서 2009년 여름에 클럽에 돌아왔죠.

사근사근한 아르벨로아는 TV/필름 애청자인건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에 처음엔 그의 미국 TV쇼에 대한 열렬함과 (그는 HBO의 Game of Thrones라는 쇼 팬이라고), 팀원들이 들고온 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농담으로 웃으며 시작했죠. '아, 우리는 트로피를 진짜 조심해서 다루고 있고 당분간 이건 세르히오 라모스한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둘거에요.'

그가 레알에는 두시즌 동안 있었지만, 많은 이들은 아르벨로아는 바르샤의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어버린 몇 안되는 수비수들로 기억합니다 (07년 리버풀 소속으로 깜누 데뷔했을 때 얘기). 그에게 리버풀 팬들이 아직도 그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해주자, 그 역시 아직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죠. '항상 가능하다면 리버풀 경기를 보려고 해요. 뭐, 이번 시즌은 초반엔 좀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바뀌면서 엄청 발전해서 좋은 결실을 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난 그들을 응원하고 내가 거기 있었을때 나는 진짜, 정말로 행복했어요. 팬들도 정말 과분한 사랑을 줬죠.'

리버풀 운의 반전에 대한 아르벨로아의 분석은 짧고 명쾌했습니다. '호지슨 감독 밑에서 리버풀 스타일은 너무 많은 롱볼이 있었다는거죠. 리버풀은 좀더 '축구를' 해야하는 타입의 팀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을 진짜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고, 사실 리버풀 역사상 최고 중 하나였던 달글리시 감독과 함께했을때 그들은 훨씬 자신감 넘치고 많이 발전했어요.

수아레즈는 좋은 선수죠. 그는 온 첫날부터 정말 잘했어요. 사실 좀 놀랐어요. 영국에 와서 처음부터 그렇게 잘하기란 힘든데 그는 그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옛동료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냐고 물었을때, 그는 '네, 몇명이랑은 아직도 해요. 특히 루카스 레이바랑요. 그는 좋은 친구에요. 좋은 시즌을 보냈고, 리버풀에서 많은 성장을 하고 있죠.'라고 답했다.

아르벨로아 본인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그의 왼쪽, 오른쪽을 소화하는 능력은 레알에게는 굉장히 귀중한 것이죠. 어떤 사람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영국에서보다 레알에서 훨씬 공격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음, 그건 아닌거 같아요.라리가와 프리미어 리그가 다르고, 경기 스타일이 다른만큼 저도 좀 다르게 경기해야하죠. 그래도 전 제 스타일이 비슷한거 같아요. 발전 하고, 새로운걸 시도해봐야겠지만 내가 바뀐것 같지는 않네요.'라고 아르비는 반론했죠.

그리고 인터뷰가 끝나면서 아르벨로아는 저한테 Game of Thrones이 어땠냐고 물어봤고, 다음에 볼 미드도 추천해 달라고 했죠. 그래서 저는 스파르타쿠스를 추천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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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비 알론소와 얘기할때는, 누구든 그의 침착함과 대답들이 얼마나 지적이고 사려깊은지를 알게 됩니다 - 그의 메트로놈과 같고 본능적인 스타일을 설명하는데도 쓰이는 단어들이죠.

알론소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deep-lying)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미드필더입니다. 29살인 알론소는 지금 기량의 최고정점에 서있지만, 그의 커리어는 더 일찍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 갓 20대가 되었을때 - 그의 패싱과 경기의 리듬을 컨트롤 하는 능력으로 사실상 리더 대접을 받았을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것들은 알론소를 팀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리버풀 중원은 그가 떠난 2009년 여름후로 예전같지 않고, 레알은 그의 센스에 힘입어 지난 두시즌간 클럽 자체 포인트 기록을 경신했죠.

바르샤가 레알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는게 어때요? '난 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엔 정말 가까웠거든요. 코파 결승에서는 우리가 이겼고, 리그에서도 굉장히 아슬아슬했죠. 라리가에서 두시즌 연속 90점을 넘고도 2등인건 좀 비정상적이에요. 챔스에서는 솔직히 우리가 더 가까웠죠 (결승에 더 가까웠다는 얘기인듯). 물론 바르샤는 환상적인 팀이고, 결승전에서 멋있게 이겼지만 난 다음 시즌을 굉장히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스페인에서는 바르샤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답은 조세 무리뉴의 (디스테파노 같은 클럽 레전드들이 디스한) 엘클 4연전때의 수비적인 전술일까요 아니면 조금 더 공격적인 전술일까요? 알론소에 의하면, 쉬운 해답은 없습니다. '그들의 강점과 우리의 약점을 분석해야죠. 우린 그들이 특별한 팀이란걸 알아요, 걔들은 공을 갖는 능력이 있고, 뺏긴 공을 찾아오는건 진짜 힘들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중원을 장악하고 걔들을 편히두지 않고,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일어나는 작은 싸움들을 이기려고 해요. 그리고 그게 엘클라시코에서 필요한 방법이죠.'

알론소는 전례가 없던 지난 엘클 4연전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그 경기들 중 몇개에선 바르샤가 알론소의 옛동료이던 마스체라노를 내세웠었죠. ' [마스체라노를 보는건] 진짜 기분이 이상했어요. 우리는 몇년간이나 같은 팀이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그게 축구니까요. 모두가 자기 길을 걷는거고, 한명은 레알에, 다른 한명은 바르샤에 정착한거죠. 그래도 우리는 좋은 친구에요.'

알론소가 그의 옛동료들과 아직 절친하다는건 확실해 보입니다. 아르벨로아처럼, 이 미드필더는 그의 영국생활을 돌이켜보며 감회에 젖기도 하죠. '난 리버풀 옛동료들과 진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계속 연락하고, 안필드에도 몇번 갔었죠. 볼수 있는 모든 경기들을 보는데, 레알과 경기가 겹칠땐 못보고… 그래도 몇번 얘기했던 것처럼, 아직 나는 내 붉은 심장을 간직하고 있어요.'

알론소가 리버풀의 새 구단주에 대해서 얘기할 땐 목소리에서 안도감이 묻어나온다는 걸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돈이 부채의 이자로 나가는지 상세한 건 몰라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건 확실히 알았겠죠?라고 물었을때 그는 '아뇨, 사실 그거랑은 좀 달라요. 나는 [힉스랑 질레트가] 클럽을 샀을때 거기 있었고, 몇년동안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랐었기 때문에 그냥 축구에 집중했어요. 뭐 다행히도 새로운 미국 구단주가 생겼고, 이번엔 좀 더 나아보이네요.'

알론소가 떠난 후 리버풀 중원에 구멍이 보인다, 리버풀은 알론소 대체자를 부르짖고 있다고 얘기하자 알론소는 겸손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 아니에요. 내 생각에서는 루카스가 지난 몇년 동안 많이 발전했고, 팀내 입지도 많이 굳혀지고 성숙해졌어요. 하지만 뉴알론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패턴과 축구와 아이디어들을 생각해야해요. 아마 킹케니와 스티브 클라크가 보여줄거에요. 스타일을 창조하는건 중요하고, 리버풀은 그걸 좀 더 열심히 해야하죠. 새로운 선수가 영입된다면 그들을 구체적으로 플랜에 최적화 시키는것도 중요하구요.'

29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와 지능적이고 효율적인 스타일로 경기를 지배하는 그는 다른 유럽리그 선수들처럼 MLS에서의 선수생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죠. 나와 가족들을 위해서 한번쯤 경험해 볼만한 일이에요. 몇년동안 아마 좀 알아보고 생각해보겠죠. 다른 여러 중요리그에서 선수들이 온다는건 나와 MLS를 위해서 좋은일이니까요. 왜 안하겠어요?'

+

인터뷰가 너무 길어서 (하다보니 지쳐서라고 말 못해요 절대!) 실바내용은 짤랐습니당.
원문링크 걸어드리니 보실분 말리지 않아요~

뒤로 갈수록 발번역이지만 우리소가 워낙 인터뷰를 잘하니까 넘어가주세요~ (...응?)
뭐 비슷비슷한 내용도 많고, 거의 리버풀 특집이라고 봐도 될 정도네요<
길긴 긴데 중간중간 깨알 같은 내용도 있구용 - 아르비 라모스 디스...뭐 이런거.

어제부터 이케르-날동이-알론소-아르비 진짜 감동 인터뷰만~
링크 쏴주신 아리운님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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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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