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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과 벤제마에 대한 생각

곤잘레스라울 2011.06.13 02:16 조회 2,469 추천 6
그냥 잠도 안오고해서 뻘글 남겨봅니다. 이과인 벤제마 얘기인데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레알에서 가장 과소평가 받고 있는 두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팀팬들이 아니라 레알팬들이 이 둘의 능력을 과소평가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커리어나 현재기량, 꾸준함으로 봤을때 이 둘보다 위라고 할 수 있는 공격수는 드록바, 비야, 에투, 루니, 즐라탄 정도라고 봅니다. 이 선수들은 벤제마나 이과인보다 나이도 많고 더 오랜기간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면서 탑클래스의 모습을 보여줬죠. 아무래도 벤제마 이과인보다는 더 완성된 선수라고 볼 수 있구요. 하지만 위에 언급한 선수들외엔 벤제마 이과인보다 위라고 단정지을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레알에서의 이과인이나 벤제마의 모습은 2%부족한 모습이긴 합니다. 이과인은 챔스에서 아직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벤제마는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적료나 기대치를 생각하면 부족하다고 느끼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들도 쉴드받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레알의 공격수로 뛴다는것 특히 어린 선수이거나 막 이적해 온 선수에겐 부담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과인은 06-07시즌부터 골결정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들어오면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엔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08-09시즌엔 레알의 에이스로서 골뿐만 아니라 돌파 어시스트 연계 다방면에서 레알을 먹여살렸고 09-10시즌엔 스타일을 변화하면서 골게터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시즌 이과인만큼의 결정력을 보여준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많은 팬들이 08-09의 이과인의 모습을 바라지만 지금 전술이나 공격의 중심은 호날두고 뒤에서 든든한 지원을 해줄수 있는 외질이나 디마리아도 있기 때문에 상대 뒷공간을 노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묶어두는 역할을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과인은 자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벤제마에 대해서도 얘기하자면 전 첫시즌 벤제마의 모습을 보고 레알에선 잘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리옹시절의 벤제마는 골을 받아먹는 스코어러가 아니라 공격 전체를 이끌어 가는 선수였습니다. 지금 레알의 호날두처럼 프리롤이라고 볼 수 있죠. 특히나 왼쪽에서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 선수라 호날두랑 상당히 겹쳐서 스타일 바꾸지 않는 이상 먹튀되고 그냥 레알 떠날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올 시즌 중반부터의 벤제마는 자기가 중심이 되지 않아도 팀플레이에 기여하고 골을 넣을 수 있는법을 터득한듯한 모습입니다. 특히 벤제마는 패스&무브에 강점을 보이는 스타일인데 이 방면에서 천재인 외질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 호날두와의 겹침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긴 힘들지만 많은 부분에서 좋아졌고 이런 모습이 앞의로의 벤제마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다른 팀에서 잘하는 선수 보이면 레알에서 뛰는 모습 봤으면 좋겠고 데려왔으면 하는 마음이 들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 많이하고 그런 생각 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아무래도 레알 경기를 더 많이 집중적으로 보기 때문에 레알 선수들의 부족한점이 더 크게 보이는 경향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많구요.

또 생각해볼만한 점이 자기가 중심이 될때와 보조자 역할을 할때 경기력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뀐다는 것 입니다. 이과인이나 벤제마 모두 그런 변화를 겪은 선수들이고 두시즌간 물갈이된 스쿼드와 감독 전술에 적응하는 기간이었던걸 감안하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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