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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지금 와서 다시 얘기하는 지동원

Raul~ 2011.06.09 13:45 조회 2,205
청소년 축구에 조금 관심을 가졌으면... 지동원이란 이름을 데뷔전에 알았을 것입니다.

작년에 석현준이니 손흥민이니 막 떠들어댈 때에도... 국내 커뮤니티에선 아무래도 (나쁜 의미로)유빠들 천지라 지동원은 약간은 아오안이었죠. 

사실 전 그때나 지금이나 석현준은 별로 안 칩니다. 국내에서 자리 잡을 곳이 없어 해외로 테스트를 감행한 거라고 보기 때문에... 손흥민은 워낙에 만화같은 케이스라 평가를 유보하고... 손흥민은 좋은데, 시야가 좁아보이고 '여유'가 안 느껴지는게 아무래도 어리니까 좀 더 커야겠죠...

지동원 같은 경우는 원래 '엘리트'선수로 처음부터 '대어'였고 많은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신인이 프로에 들어오면 아무래도 적응기라는게 있을텐데, 놀라운 건 지동원이 그런 과정을 그냥 생략해버렸다는거죠. 작년 FA컵에서 정말 놀라운 중거리슛을 넣었었는데 그걸 보구선 즐라탄의 향기를 느꼈죠. "지동원은 레알이다..." 평가가 가짜가 아니었던거죠. 청소년 레벨을 그냥 넘어버리는... 덕분에 U-19, 올림픽대표, 국가대표까지 모조리 차출되는 지동원... 이걸 보면 지동원이 얼마나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인지 알 수 있죠.

지금 맘으로는 그래도 애초에 기대했던 선수가 어설프게 아약스니 머니 하면서 이름값으로 평가를 하려던 사람들한테 '실력'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는게 기쁘기도 하고 국내 유스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점에서도 사람들의 '시각'을 바로잡아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EPL 간다니 머 잘 되었지만, 부디 성공해서 한국 유스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줬으면...

그리고... 담번에 이적할 때는 라리가로 오길... 광양 즐라탄 화이팅!

P.S : 그런데 재미있는게 유럽이랑 한국이랑 시즌 운영스케쥴이 달라서 유럽이 이적시장 열릴 때 한국은 한창 시즌중이라 K리그 팀한테는 피해가 가는데 한 편으론 선수는 한창 뛰고 있을 시기라서 컨디션도 좋고 체중도 불어나 있지 않고 경기감각도 살아있고 해서 적응하기는 오히려 쉬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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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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