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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가고와 라쓰

Fremantle 2011.06.06 18:49 조회 2,191
가고와 라쓰가 아직 아웃된건 아니지만 워낙 나가는 게 유력하다보니 이렇게 떠나보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서 항상 라쓰가 불만이 떴다느니 보다많은 출장기회를 원한다느니 하면서 계속
나가는 사람으로 몰아대는데 좀 씁쓸하네요. 물론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겠지만
시즌 중에 외질에게 자신의 10번 셔츠를 줘도 괜찮다며 넘버는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제가 라쓰라면 본인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항상 불만 떴다고
몰아가고 케디라에게 밀렸다느니 이런 기사가 나면 더 나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고..
가고 영입할 때의 분위기가 떠오르네요. 물론 호날두나 카카처럼 이미 엄청난 명성의
플레이어는 아니었으니 비교대상이 아니지만 가고 영입될 때 엄청난 기대와 환영을
받으며 입단했죠. 솔직히 가고가 기대만큼 못해주기도 하였지만 경기가 끝났을 때
항상 유니폼이 가장 더럽혀져 있던 선수가 가고였습니다. 포백 라인 위에서
이리저리 뛰어가며 몸 아끼지 않고 헌신해왔죠 

저도 솔직히 가고의 플레이가 기대만큼 눈에 차진 않았습니다.
까는 글도 몇번 적었던 거 같구요. 결과론적으로 가고의 플레이가 기대이하였기에
알론소가 영입된거라고 보고, 알론소의 입단 전까지 충분한 출전기회를 부여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이렇게 나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무척 안타깝네요.

왜냐하면 가고는 분명히 성장했다고 보거든요. 알론소 입단 후에 급격하게 입지를
잃었고 연이은 부상으로 2시즌을 거의 날려버렸지만 알론소 입단 전의 가고와
알론소 입단 후의 가고 플레이를 비교해 보면 분명히 성장한게 보입니다.

전에 어떤 분이 출장기회를 꾸준히 받는것도 중요하지만 보고 배울 선수가 있어야
선수의 성장에 더 좋다고 쓰셨던게 생각나는데 무척 공감되네요. 
나이를 먹어가며 본인 스스로 성장했는지 알론소의 플레이를 본받았는지는
모르겠다만 잦은 무리한 태클과 중장거리 패스한번 시원하게 못날려서
옆으로 공만 돌리던 그에게서 조금씩 조금씩 안정된 수비와 시원시원한 중장거리
패쓰가 보이려 하자 이번엔 연이은 부상의 늪에 빠지고 말았죠. 

지금은 알론소에 의해 확실한 후보자원으로 분류되어 버렸지만 가고 정도의 백업 자원은
정말 구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팀에서 짬밥이야 거의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이니
이미 적응문제없고 레온과 싸우긴 했다지만 이거 말고는 문제 일으킨적도 없거니와
알론소 오기 전에도 마하마두 디아라와 우리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 가고입니다. 
지금은 물론 그때보다 더 성장을 했구요. 연이은 부상으로 몸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다면 남겨보는 걸 충분히 고려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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