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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라모스가 박살낸 컵 박물관에 진열ㅋㅋ

번즈 2011.06.02 12:17 조회 2,950 추천 5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축출당한 컵이 이제 당신들과 함께합니다. ‘축출하다’라는 단어가 비록 어원학적으로 "주로 적에게, 창문 너머로 던지다”는 뜻이기는 하지만(그렇게 30년 전쟁이 시작되었죠, 대사들이 창문 너머로 내던져지면서요), 우리는 이 단어를 승인하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컨버터블 버스도, 축구 선수들도 발명되지 않았었으니까요. 코파는 이제 라스 로사스의 스페인 축협 박물관에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피카소적인 물건이 기묘한 기념물로서 진열된 곳이죠.

 

  밝혀두어야 할 게 있군요. 냉담한 형태를 한 다른 트로피들과는 달리, 이 코파는 여러가지를 환기시킨답니다. 첫째로 이 코파는 마드리드가 메시의 바르셀로나를 이기고 들어 올린 것으로, 때가 되면 역사가 그 가치를 알게 되겠죠. 무리뉴도요. 게다가, 이건 카시야스가 국왕의 손에서 넘겨받은 코파이기도 해요. 사람들이 국왕의 힘을 의심하게끔 하면서요.(※역주 : 보통이는 코파를 받을 때 스페인 국왕을 한참 기다리게 만들었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아카풀코의 다이버들처럼 지붕 위에서 뛰어내린 최초의 코파이기도 하죠.

 

  관점들 : 관찰한 바에 따르면, 코파는 무한한 해석을 허용하는 것 같아요. 만약에 리듬을 기준으로 해본다면, 우리는 그 무너진 골격이 엘비스 프레슬리의 골반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미식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형태가 없는 컵음식을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요.(페란 아드리아 오믈렛 스타일로요!) 만약 루시오의 깨진 달걀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면, 세르히오의 코파가 빅토리를 누리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역주 : Casa Lucio라는 식당의 유명한 메뉴인 스크램블드 에그를 의미) 그리고 다음 호 ARCO지에 실리는 것하고 비슷한 이 예술 작품을 숭배하는 것도 빼놓지 마세요.

 

  요컨대, 만약 주름이 아름답다면, 움푹 들어간 요철도 마찬가지라는 거죠. 사람의 얼굴과 마찬가지로 흠집 하나하나마다 각자의 이야기를 숨기고 있답니다. 그리고 여기엔 아주 많이 들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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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com/futbol/articulo/copa-ramos-museo/20110602dasdaiftb_26/Tes

뉴스에 올릴만한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축게로; 사진 참 임팩트 있죠ㅋㅋㅋㅋㅋ
ARCO지는 문화예술지. 현대미술 작품들 사진 같은 거 싣고 그러는 잡지인 거 같아요.
글 보고 혼자 너무 웃겨가지고ㅋㅋ 의역을 잔뜩 섞어서 옮겨봤는데 이건 뭐 역주가 너무 많아서 정작 번역해 놓으니까 별로 안 웃긴 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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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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