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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비틀즈 코드] 스티브 잡스 X 조세 무리뉴

호당이 2011.05.18 22:55 조회 4,471 추천 49

미리 밝혀 드리지만
본문 내용은 신뢰도 0%에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는 뻘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신봉하는 석학들이신
윤종신-유세윤 님들의 평행이론에 큰 감명을 받고서 불현듯 떠오르는 감상일 뿐....

얼척없다고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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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tles CODE (평행이론)

요즘 Mnet에서 방영하는 '비틀즈 코드'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걸로 가수들을 하나의 코드로 묶어서 평행이론이랍시고 떠들어대는데,
뭐 이런 병맛이 다있어 ㅋㅋㅋ 하면서도 어느새 끝까지 시청하게되는
마성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얼마전엔 빅뱅과 베토벤을, UV와 레이디 가가를 한통속으로 묶는데
오버 살짝 섞어서 헐... 제네 혹시 같은 그룹 아님? 하는 착각이 들게 하더군요 ㅋㅋㅋㅋ


일부러 비슷한 계통에 있는 가수들이 아닌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가수들을 위주로 섭외하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노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끼리라 그런지 예상 외의 공통점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공통점의 99%가 병맛이고, 오 진짜? 하고 보게 되는건 1%도 안됩니다만,
그 1%의 크리티컬한 의외성으로 병맛이 이론으로 둔갑하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그 조그만 일말의 기적으로 인해 저는 평행이론의 빠돌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저 또한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새로운 수장이자 카리스마인 '조세 무리뉴'를 통해
또 한명의 카리스마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바로 축구랑은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세계의 iCon.
현재 IT 업계의 절대적 카리스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입니다. 

살짝 쌩뚱맞지만.... 벌써부터 느낌이 살짝 오시져?
걍 이미지 부터 비슷하시잔아요 ㅋㅋㅋㅋㅋ (빡센 간지남.....)

과연 이 둘사이에 정말 평행 이론이 성립할 것인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두명의 간지남들의 평행한 코드를 파해쳐 봅시다! 빠봥!


설마 쓰일 일도 없겠지만 상표권 침해로 콩밥먹진 않겠지.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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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1]그들의 별명에는 특별함이 있다?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에겐 각각 특별한 별명이 있죠.
바로  iCon Special One 이 그것입니다!

두 별명 사이의 평행이론을 찾아내기 위해 가장 먼저 이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봤습니다.

1. iCon :  (컴퓨터 ) (컴퓨터 화면의) 아이콘
                (특정한 사상・생활 방식 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우상[아이콘]
- 네이버 영어사전

2. Special One : Football manager José Mourinho - who was dubbed by the media in 2004 after saying "...I think I'm a special one".  - Wikipedia


"iCon"은 말 그대로 우상, 상징을 의미합니다.
스티브 잡스를 IT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상징으로서 여기는 수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IT 의 아이돌이자 "iCon"으로 여기고 있죠.
(몇몇 광적인 추종자들은 그를 21세기에 강림한 예수로 추켜세우기 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역설적으로 애플 80년대에 출시한 매킨토시의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프로그램 시작 단추"의 이름이 바로 여러분이 다들 아시는 그 "icon" 입니다.
(제가 영문학적 지식이 풍부하지 못하여 이 당시의 아이콘의 등장 이전에도 이러한 단어가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영한 사전에서 icon의 첫번째 의미가 바로 컴퓨터의 아이콘에 대한 것이죠.)

또한 윌리엄 사이먼이 쓴 잡스의 평전 역시 그 제목이 바로 "iCon" 이었습니다.  


iCon 스티브 잡스 (400쪽이 넘는 책이지만 상당히 재밌게 본 기억이 있군요.)





"Special One"은 2004년도 까지만 해도 사전에 하나의 단어로서는 존재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단순히 형용사와 불특정 대명사의 조합에 불과했던 Special One을 하나의 고유 명사로 만든 것이 바로 조세 무리뉴였으니까요.

포르투에서의 깜짝 우승으로만 알려졌던 2004년 당시, 
자신을 듣보잡 취급하던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주위에 널려있는 시시한 감독이 아니다. 나를 오만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유럽챔피언이고, Special One 이다."


Special One은 그렇게 탄생 했습니다.


iCon과 Special One.
둘 다 하나의 세계에서 오로지 한명만이 가질 수 있는 별명입니다.

iCon이 여럿이라면 그들은 더이상 하나의 우상이자 상징이 될 수 없고,
Special One이 여럿이라면 그들 역시 더이상 Special 한 존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단 한명이기에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이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의 첫번째 평행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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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2] 그들만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


두 남자의 공통점은 그들의 인생 스토리 전반에 펼쳐져 있습니다.
그들의 첫 성공 신화에서부터 그 공통점을 찾아봅시다.


1. 등장과 동시에 세상을 놀라게한 남자들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는 그들의 벼락같은 성공신화에서도 평행이론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둘 다 말 그대로 듣보잡 상태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하여
등장과 동시에 시대의 혁명가가 된 분들이니까요.

우선 스티브 잡스의 성공신화를 살펴봅시다.

잡스는 1977년에 절친한 동료인 스티브 워즈니악 (이름이 똑같은 친구 ㅋㅋ )과 함께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Ⅱ 를 출시하여 단숨에 업계의 혁명가로 떠오릅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지금은 애플사를 떠나있지만, 잡스에게 영감을 준 단 한명의 인물이며 지금도 애플에서 신제품이 출시되면 밤새 줄을 서서 가장 먼저 사고야 마는 최고의 "애플빠"로 유명한 분이시죠. (잡스가 출시 전에미리 택배로 보내준다고 해도 마다하고 직접 줄을 서서 사는 희안하신분 ㅋㅋ)

당시 매킨토시의 애플II는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닭면님 정보에 의하면 워즈니악이 개발한 애플II 를 잡스가 독단적으로 출시해 버린 것이라고 하네요;;;)
애플II는 출시와 동시에 PC시장을 장악(형성했다고 보는 것이 맞나요?;;) 햇고 가장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는 성공을 거둡니다.
잡스와 워즈니악이 1976년 애플을 창립한지 불과 1년만에 거둔 쾌거였습니다.


무리뉴 역시 이에 뒤지지 않는 벼락 성공 스토리를 가지고 있죠.

무리뉴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의 통역관으로 활동하다가 반할 감독 밑에서 본격적으로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 수업을 받습니다. 이 전까지 조세 무리뉴라는 이름은 축구계에서는 아무런 무게감도 느낄 수가 없는 조그마한 존재였죠.
2000~2001 시즌 조국인 포르투갈리그의 벤피카에서의 커리어를 통해 처음으로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아갈 때 까지만 해도 그는 단지 유럽 변방리그 명문팀의 감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만개 한 것은 2002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FC 포르투 시절 부터였죠.
그는 그곳에서 고작 데뷔 후 3년 만인 2003년에 UEFA 컵을 들었고 UEFA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합니다.
그 다음해인 2004년에는 FC 포르투의 역사적인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일궈냈죠.
모든게 감독 데뷔 후 4년만에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그것도 유럽의 전통적인 강팀이 아닌, 유럽 축구의 변방 포르투갈 리그의 팀을 이끌고 서 말이죠.


어느 누가 이 팀이 유럽의 강팀들을 누르고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할거라 예상했을까요?


이처럼 등장과 동시에 스타의 길을 밟게 되는 이 둘의 성공 스토리에는
분명히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무런 기대도 받지 않던 무명의 애송이에서 단숨에 최고의 자리로 올라선 그들의 모습은
경이롭다 못해 이해가 안되는 구석이 참 많았습니다.



2. 성공 뒤에 찾아온 뼈저린 실패

누구에게나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 법이지만
이 둘처럼 최고의 자리에서 밑바닥으로 수직강하하는 사람들은 흔치 않습니다.
그들의 최초의 성공 스토리 만큼이나 드라마틱한 것이 바로 뼈저린 실패의 경험이었죠.


우선 스티브 잡스의 실패를 살펴봅시다.

애플사를 설립하여 매킨토시 컴퓨터를 통해 승승장구 하던 스티브 잡스는 IBM의 PC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 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고수하고 있는) 폐쇄적인 개발 전략으로 인해 치솟을 수 밖에 없는 하드웨어의 가격과 부족한 응용 프로그램 갯수로 인해 점차 IBM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괴팍한 성격과 독단적인 경영 스타일로 말미암아, 1985년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내몰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죠...
하루아침에 회장님에서 백수로 드랍해 버린 것입니다...

그가 받았을 타격은 물질적인 것 보다도 정신적인 상처가 더 컸을 것입니다.
내가 만든 회산데 내가 쫓겨나다니...ㅠㅠ


무리뉴 역시 쓰디쓴 실패와 배신을 맛보게 됩니다.

무리뉴는 포르투에서의 역사적인 성공으로 인해,
당시 프리미어 리그 중상위권 팀이었던 첼시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발전 시키기 위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프로젝트의 시작으로서 긴급 영입됩니다.

구단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무리뉴는 막대한 재정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여 역시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부임 첫 해 부터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일궈내며 자신의 Special One 이란 별명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얻어냈으며, 같은 시기 올해의 감독상도 세차례나 수상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스티브 잡스와 같이 자기 자신만의 소신과 스타일이 너무나 뚜렷했기에,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여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불화를 일으키게 되었고,결정적으로 첼시를 이끌고서는 대망의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을 따내는데 실패하게 되면서 결국 2007년 9월 첼시의 감독직에서 사임하고 맙니다. 

그 후 2008년 6월 인터밀란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그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축구계를 더나 외인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 역시 자신을 가장 믿고 지지해 주던 구단주에게서 배신당했다는 상처가 정말 컸을 테죠...


이처럼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는 엄청난 성공 후에 처절한 좌절을 맛보았다는 점에서도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가장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배신당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공감대를 가지고 있죠..


3.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하다.

하지만 이렇게 실패를 맛 보았다 하여 거기서 좌절한테 일어서지 못했다면
제가 이렇게 둘 사이의 평행이론을 거론할 일 조차 없었겠죠 ㅋ

두 시대의 카리스마는 보란듯이 컴백하여 자신이 최고임을 증명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떠난 뒤 NeXT 사를 세워 재기를 꿈꿉니다.
그후 1986년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카스 감독의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하여 그 이름을 픽사(Pixar)로 바꾸고 10년간 6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헐리우드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키워내죠.
유명한 디즈니의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바로 픽사 성공 신화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1997년 NeXT가 애플에 인수되면서 그는 다시 애플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가 떠난 후 10억달러 가량의 적자를 내며 허덕이던 애플을, 잡스는 단 1년 만에 4억 달러에 가까운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변신 시킵니다.

귀환 이후 애플사를 단순 컴퓨터 제조 회사에서 iPod, iPhone, iPad, 애플 TV 등 시대를 바꾼 혁신적인 IT 기기를 개발하는 업체로 탈바꿈 시킨 이야기는 모두나 알고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렇게 그는 21세기 IT의 신화이자, 재기의 iCon이 됩니다.


무리뉴 역시 첼시를 떠난 후 1년동안의 백수 생활을 접고,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을 노리던 인테르 밀란에 영입됩니다.

부임 직후에는 시원찬은 경기력으로 매스컴으로 부터 수많은 비판을 받으며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그의 능력을 다시금 입증하는 데에는 불과 2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부임 2년차인 2009-2010 시즌에 인테르 역사상 최초로 "리그-컵-챔피언스리그의 트레블"을 이루며 자신을 비난하던 기자들을 아닥하게 만들었죠.
특히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칭송받던 FC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물리치고 인테르에게 45년 만에 인테르의 챔스 우승을 이뤄내는 모습은 왜 그가 Special One 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

캄프 누에서 다시한번 이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까...

그렇게 인테르에서 모든것을 이룬 그는
암흑기 아닌 암흑기를 걷고 있던 "레알마드리드"에 입성합니다.

.
.
.

첫 성공 - 처절한 실패 - 완벽한 재기.....

이 둘의 인생 스토리는 정말 무섭게도 닮아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의 두번째 평행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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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3] 욕할테면 욕해라. 내겐 추종자들이 있으니...

스티브 잡스와 무리뉴의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충실한 모습은,
그들의 인간관계 방식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잡스와 무리뉴의 인간관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바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열광적인 추종자들의 존재이기 때문이죠.


이른바 "애플빠", 혹은 "(부정적인 의미로)앱등이"라고 까지 불리는 애플 혹은 스티브 잡스 지지자들의 열성은 정말 유명하죠.
애플에서 출시되는 제품은 전부다 사고야 마는 열정적인 팬들..
첫 출시되는 제품을 그 누구보다 빨리 손에 넣기 위해 밤새 줄을 서고 캠핑을 하는것을 주저하지 않는 열정적인 추종자들..

한번 애플 제품을 써본 사람들은 다른 제품을 쓸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중독성...
언제나 팬들로 하여금 기대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성의 프레젠테이션...
조금의 불편함 까지 프리미엄으로 승화시키는 애플이라는 브랜드의 매력...

그리고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아직까지는 이러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그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추종자들의 충성심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한국에서도 애플 제품을 먼저 사기 위해 밤을 꼴딱 세는 모습은 더이상 이레적인 모습이 아니죠...


조세 무리뉴 역시 자기가 맡은 팀의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무조건 적인 지지와 믿음, 그리고 사랑을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선수들은 너도 나도 우리 무감독님 찬사를 하는 인터뷰를 하느라 바쁘고,
무리뉴는 이러한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기꺼이 총알받이가 되곤 하죠.

아무리 경기에 패배 했다 하더라도,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선수 탓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누구누구의 실수 때문에 졌다... 이런 내용의 인터뷰는 무리뉴의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죠. 

정말 아버지의 모습처럼
무리뉴는 자신의 선수를 그 무엇보다도 아끼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무리뉴의 팀에 소속된 선수라면
그가 베스트 11안에 포함 되어 있든,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소화하는 스쿼드 멤버이든 간에
무리뉴가 최고의 감독이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무리뉴가 인테르에서 모든것을 이루고서 홀로 마드리드에 남던 날...
마테라찌와의 뜨거운 눈물의 포옹이 그의 모든것을 대변해 주는 장면이라고 여겨지네요.

내가 가기 전에 그가 왔어.
그래서 내가 말했지.

"부탁이니까 여기에 남아줘.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 만큼, 당신도 이곳에서 사랑받고 있다구..." 

그랬더니 무리뉴는 울면서 내게 말했어.

"나는 가지 않으면 안돼..."

그래서 나도 울어버렸지...

<마테라찌 인터뷰 중>



무리뉴의 인테르에서 벤치멤버로 활동 할 수 밖에 없었던 마테라찌... 하지만 그는 떠나는 무리뉴를 위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네이버 다비드비야님 블로그에서 발췌)



자기 사람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
그리고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최고의 결과.

무리뉴의 팀이 언제나 승리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요?


언제나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믿음으로 보답하는 자세.

이것이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의 세번째 평행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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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4] 강호동을 울게 할 명언 제조기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에 대해 설명 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들의 능수능란한 화술입니다.

어쩔 때에는 매우 은유적인 화법으로 현실을 비꼬는가 하면
필요할 때에는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는 능력은
이 두 인물의 매력을 가장 적절하게 들어내어 주는 무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과 매체에 노출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즐기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것 역시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 될 때 마다, 스티브 잡스는 항상 자신이 직접 신제품을 가지고 나와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비쥬얼 적으로는 최소한의 직관적인 단어나 문장, 그림만을 제시하면서
그 이상의 내용과 감동을 자신의 압도적인 스토리 텔링 능력으로 커버하는 스티브 잡스 식의 프레젠테이션 기법은, 이제는 매우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따라하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런 제목의 책까지 출간되었죠ㄷㄷㄷㄷ


무리뉴 감독 또한 말솜씨와 인터뷰 능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분이십니다.

언제나 촌철 살인의 멘트로 기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은근한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지곤 합니다.

올해 무리뉴 감독님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레매 분들 모두가 잘 알고 있을테니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ㅋ

최근들어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음모론 제기로 인해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니냐라는 비난을 듣고 있기도 하지만, 이 역시 팬들의 입장에서는 간지러웠던 속을 긁어주는 시원한 발언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사실 스티브 잡스나 조세 무리뉴의 인터뷰는 그들의 안티를 만드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그들을 최고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던 결정적인 이유 역시 너무나 독단적이고 자기 중시적으로 여겨지는 그들의 행보가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지~ 식으로 쉽게 쉽게 넘어가는 것은 결코 이들의 방식이 아닙니다.

까일땐 까이더라도 해야 할 말은 하고야 마는 화끈한 성격....

아... 정말 비슷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양반들이네요..

이쯤에서 두분의 유명한 명언 메들리를 들어봅시다.


“시장 조사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 조사를 했느냔 말이다! 천만의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혁신이다.”

"끊임없이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만이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다. 밥 딜런과 피카소는 언제나 실패의 위험을 감수 해왔다."

"지금 당장은 위험한 것 같지만 그것은 언제나 좋은 징조이다. 당신이 그것들을 다른 측면에서 꿰뚫어볼 수 있다면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더 혁명적인 변화에 마음이 끌린다.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그것은 정말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 부터 완전히 끝장 났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었다."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실수를 빨리 알아낸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회사가 된 이유이다."

"나는 애플을 소생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이 완벽한 제품과 완벽한 전략에 대한 것 이상이라는 것을 빼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혁신은 얼마나 많은 연구 개발비를 투자하느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애플이 맥을 세상에 내놓았을 때 IBM은 연구 개발비로 애플보다 최소 100배 이상의 돈을 투자했었다. 혁신은 돈의 문제가 아니다. 혁신은 당신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십에 따라서 얼마나 결과를 얻느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나는 주위에 널려있는 시시한 감독이 아니다. 나를 오만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유럽의 챔피언이고, 내가 특별한 존재(Special One)라고 생각한다."

"중압감은 1등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니다. 2등이나 3등에게 오는 거지."

"쉬지않고 뛰어라! 너희들이 받는 돈 이상으로 뛰어야만 살아남는다."

"나에게 있어 축구란 징크스나 통계가 아니다"

"난 어릴때부터 내가 최고의 선수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감독으로서 세계 최고가 되기로 결심했다. 매년 하루 한시가 미래 감독직을 위한 대비였다."


기자 :
"당신은 바르샤에서 통역관이나 했던 주제에 왜이렇게 바르샤에 무례하느냐?'"

무리뉴: "그때는 통역관이었지만 지금의 난 첼시의 감독이다. 그런데 내가 통역관에서 명문팀 감독이 될 동안 당신은 여전히 삼류 기자나부랭이에 멈춰있다.
지금까지 뭐했나?"


뉴캐슬의 감독 그래엄 수네스: "무리뉴가 이빨을 놀리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다."
무리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은 뒤) "지금 수네스는 어디서 일하는거지?"
(당시 수네스는 뉴캐슬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무직상태였다.)


요한 크루이프: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이기는데만 집중한다. 재미도 없고 상대팀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난 결과만 추구하는 지도자들을 동정하고 싶지 않다. 무리뉴에게 아약스의 토털사커를 가르칠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무리뉴 :"크루이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난 늘 발전하고 있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첼시 역시 해가 가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크루이프는 아직도 과거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그가 좀 더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서 내가 도와줄수 있다."


퍼거슨 : "돈으로는 성공을 살 수 없다"
무리뉴 : "나도 퍼거슨의 말에 동의한다. 돈으로 챔피언이 될수는 없고 승리를 보장 받을수도 없다. 난 맨유의 10%의 예산인 포르투를 이끌고 맨유를 박살냈다. 그것이 그 증거다. "


리버풀 팬들: "첼시에는 역사가 없다."
무리뉴 : "리버풀팬들은 늘 첼시를 보고 역사가 없다면서 조롱한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리버풀은 리버풀대로의 역사가 있고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있다. 리버풀의 역사는 위대하고 나 역시 그들의 역사를 존중한다. 하지만 리버풀은 지난 17년간 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고, 반면 첼시는 지난 3년간 2번의 우승을 이루어냈다.
역사는 박물관에, 나는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일한다."


-조세 무리뉴 (프리미어 리그 시절 언론과의 인터뷰 모음)

(네이버 블로거 경구님 게시물에서 발췌)



우문현답의 전형을 보여주는 화술의 대가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

이것이 그들의 네번째 평행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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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 5] 나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


마지막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바로 그들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그리고 혁신에 대한 용기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IT업계에 제시한 아이디어들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80년대 까지 시커먼 화면에 직접 명령어들을 입력해야만 돌아가던 컴퓨터를
누구나 쉽게 조작 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그림과 아이콘으로 표현하는 GUI의 개념을 개인용 컴퓨터에 적용시켜 상업화 시킨 장본인이 바로 잡스였으며,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마우스 역시 이러한 GUI 개념의 산물입니다.

또한 변방의 기술로만 여겨졌던 3D를 메인스트림으로 끌어올려 오로지 3D 그래픽만을 이용하여 역사에 남을 명장 애니메이션을 탄생 시킨자 역시 스티브 잡스였으며,
델컴퓨터 등의 저가형 컴퓨터 업체들에 밀려 정신 못차리고 있던 애플에게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등의 혁신적인 보약을 먹여줌으로써 다시금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자 역시 스티브 잡스였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괴짜스러운 그의 창의력이 지금의 애플의 입지를 만들었다는데 이의를 가질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전술적 창의력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시죠.

많은분들이 "무리뉴는 그저 강팀 상대로 10백 전술이나 쓰는 수비 추구의 신봉자" 정도로만 아는 경향이 있는데, 그가 강팀을 상대로건 약팀을 상대로건 언제나 무시무시한 승률을 올렸던 데에는 단지 수비 강화전술만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1월 10일에 있었던 비야레알과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한 경기동안 전체 포메이션이 크게 네번이나 변화했던.... 정말 다이나믹한 경기였죠.

당시 최악의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며 홈에서 전반전에만 2실점을 하던 레알 마드리드...
이 문제점을 타계하기 위해 무리뉴가 들고 나온 전술은 정말 기상 천외 했습니다.
수비수를 교체 투입하여 수비를 강화한다거나 공격수를 한명 더 넣어 공격을 강화한다는 등의 단순한 전술이 아니었었죠.
오히려 오른쪽 풀백을 보던 라모스를 아주 수비로 내려서 라모스-카르발료-알비올의 3백 형태로 수비를 안정시키고, 왼쪽의 마르셀로를 조금 위로 전진 배치하고 오른쪽의 디마리아를 살짝 내려서 마치 윙백과 같이 사용하는 전술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공격시에는 3백, 수비시에는 5백이 되는 고전적인 전술이었죠.
그 결과 밀리던 점유율을 완전히 찾아 올 수 있었고, 후반 알비올 대신 카카를 투입하고 케디라를 포백으로 내리는 극단적인 결정을 통해 호날두의 결승골을 터뜨리는 계기가 됩니다.

말그대로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전술적 선택으로 승리를 따낸 것이죠.

당시의 자세한 상황은 아래 링크에서 많이 다루었으니 이제 패쓰~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openbbs&page=1&sn1=&divpage=7&sn=on&ss=off&sc=off&keyword=호당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710


가깝게는 지난 엘클라시코 4연전에서의 페페의 수미 기용 역시 스쿼드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창의성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처럼 무리뉴의 축구는 오로지 "수비축구"라는 한가지 단어로 국한될 수 있는 범위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제목을 붙여보자면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이기기 위한 축구"정도로 생각해 봐야 할까요?
즉 승리하기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는 축구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를 위해 늘 분석과 새로운 전술을 모색에 모든 신경을 집주하는 사람이 바로 조세 무리뉴 이구요.


이처럼 스티브 잡스와 조세 무리뉴의 성공에는 상식의 틀을 과감하게 깨는 결단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그들의 다섯번째 평행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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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분의 평행이론을 생각했을 때에는 단순히 그들의 성공 스토리가 비슷하다... 정도 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쓰다보니깐 정말 닮은점이 참 많은 두분이었습니다.

IT계의 무리뉴가 스티브 잡스라면, 축구계의 스티브 잡스는 무리뉴 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말이죠..

나중에는 어! 둘 다 한국말로 하면 이름이 다섯글자잔아!!!.......... 하는 말도 안되는 공통점 까지 보이더군요...


아 그런데... 다쓰고 나니 갑자기 다른 고민이 생기네요;;;



이건 대체 축게용 글인가 자게용 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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