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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내일 5시

빅토르 발데스에 대해서

V10 2011.05.18 16:17 조회 2,375
빅토르 발데스.......... 4번째 사모라상을 앞두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발데스는 한때 "레알의 12번째 선수"라는 조롱까지 받았었죠. 어느정도 수준은 되나 잔실수가 많고 가끔 가다 터무니없는 큰 실수를 저질렀던 선수였습니다. 특히 비야가 발렌시아에 있던 시절 발데스가 어처구니 없는 볼처리로 비야에게 어시를 하곤 했었는데요.
 국대에서는 몇년 전까지는 3rd 골리에도 못들며 승선하지도 못했죠. 뭐 이는 골키퍼하면 스페인, 독일 이라는 말이 있듯이 스페인의 골리들이 너무 쟁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언제부턴가 발데스는 달라졌습니다. 물론 그들의 팀 자체가 한 3년전부터 극강의 점유율과 조직력을 자랑하면서 발데스가 할일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 발데스의 능력을 폄하하기엔 이미 꽤나 높은 클래스를 갖춘 선수가 되어버린듯합니다다.

 아시다시피 바르샤는 그 팀 스타일로 인해 극단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려서 시종일관 볼을 소유하는 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편입장에서는 수비진영에서부터 미들을 통과하는것이 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미들을 통과하면 바르샤의 포백은 그리 단단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라인이 항상 올려져있으므로) 뒤공간이 나는경우도 꽤 있습니다.

 근데 몇년전부터 발데스가 위와같은 상황을 아주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원래도 1대1 찬스에서는 꽤나 강한 선방능력을 보여줬던 골리지만 최근 몇년 바르샤의 주요경기들(vs 강팀) 을 보면 굉장히 움직임이 좋아보입니다. 언제 달려나와서 커트할지를 정확히 짚어내고 수비조율도 꽤나 잘하더군요. 강팀과의 경기때 바르샤는 극단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 대가로 1,2 번의 역습위기를 맞는데 언젠가부터 발데스의 선방이 눈에 밟힙니다. 우리도 작년에 카카가 내준 호날두의 슈팅이 발데스에게 막힌 경험이 있구요.

 물론 갈락티코시절 만랩을 쌓은 카시야스에겐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조롱하던 예전의 발데스는 온데간데 없고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발데스가 존재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벌써 4번째 사모라상이라니....... 처음 2번은 어처구니 없었고 팀빨이라고 생각햇지만 최근 2번은 발데스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아 물론 상대공격수에게 쿵푸니킥 날리기, 팀원들의 헐리우드액션에 맞춰서 중앙선까지 뛰어나오며 심판에게 항의하는 추한모습을 보면 아직 인격은 모자른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레매회원분들은 저처럼 발데스를 카시야스 다음으로 인정하시는지 아니면 아직도 팀빨 제대로 받은 얼간이일뿐이라고 생각하시는지ㅎ

레메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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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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