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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하루늦은, 올시즌 마지막 직관이었던 헤타페전 직관후기!

Ruud Madrid 2011.05.12 00:36 조회 1,883 추천 7
Hola!

일단 갑작스럽게 예고도 없이 직관후기쓰게 된점은 죄송합니다....;;
원래 저도 올시즌 마지막경기인 알메리아전 직관을 갈 예정이었는데

일단 첫번째는 티켓값이 너무나도 싼편이었고(2주전에 본 엘클라시코가 110유로나 한데에 비해 어제경기는 겨우 20유로), 둘째는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베르나베우간다고 해서 애들이 자꾸 뭐라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끌려갔다는점, 셋째는 비록 바르까나 ATM상대의 더비보단 떨어지지만 헤타페전도 나름 작은 마드리드더비였다는 이 세가지가 저를 어제 베르나베우로 인도해줬네요..ㅎㅎ

그래서 어제 낮에 정말 여유롭게 베르나베우가서 1분도 채 기다리지않고 바로 티켓구입하는데 성공!!

관광하고 좀 놀다가 저녁 8시쯤에 도착했는데 경기가 경기라 어쩔수 없었지만 엘클라시코에 비해선 차분하고 고요하더군요.....ㅎㅎ간간이 응원도구같은걸로 막 불어대는 사람들이 보였고

사실 2주전에 직관한 엘클라시코가 전 군인들이 임전무퇴의 기상으로 임하는 전쟁터같은 분위기였다면 어제는 우리팀과 헤타페 팬들이 서로 막 악수도 하고 참 훈훈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였답니다

엘클라시코땐 선수들이 베르나베우에 도착하기 3-4시간전부터 길가를 점령하면서 다들 응원하고 노래하고 바르까 비방노래 부르면서 선수들이 도착했을땐 엄청 환호하고 인파에 몰려서 버스가 거북이 운행을 했다면 어제는 버스가 시원시원하게 지나가는데 사람들은 그냥 박수쳐주는 정도였답니다

암튼 친구들끼리 그렇게 해서 저녁을 먹고 베르나베우안에 들어가서 선수들 훈련하는거 보고 선수소개를 하는데 바르까나 리옹전같은 경우엔 야유랑 욕이 아주그냥 ㅎㄷㄷ했는데 어제같은경우는 야유도 물론 있긴 했지만 막 쩌렁쩌렁할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평상시의 야유만 하다가 파레호랑 헤타페의 미첼감독이 소개됐을땐 박수도 꽤 많이 쳐줬답니다.

우리팀 선수들 소개되고나서 다들 경기장안에 들어오고 1분간은 얼마전 돌아가신 스페인 유명기자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도 하고 그리고 바로 경기시작됐는데

어제 이게 좀 아쉬웠었는데 초반에 우리팀 서포터인 울트라수르보단 헤타페 원정 서포터들이 더 열심히 응원하더라구요...;;;;물론 베르나베우 관중들이 대체적으로 점잖고 조용한 편이라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는 하지만....

암튼 그렇게 있다가 호날두가 첫번째골넣고 박수계속 치고 후반엔 카스케로가 교체됐을땐 어제 거의 유일하게 전관중들이 야유했던거 같네요...ㅎㅎ그리고 호날두, 벤총무, 호날두가 연속으로 골넣고 경기끝....

사실 어제 경기내용이나 분위기에 대해서 많이 써드리고 싶지만 직접 보고온 제가 느껴도 쓸만한 내용이 썩 많진 않았어요~그나마 종료 5분전에 유스팀 골키퍼가 데뷔한점이랑 파레호가 교체됐을때 엄청난 박수를 쳤다는점 정도??

아, 그리고 어제 경기끝나고 사람들은 전부 호날두가 팬에게 유니폼 준거만 포착했는데 저는 어제 어떤 한 우리팀 선수가 울트라수르로 달려가길래 한번 봤더니 페페더라구요. 그러더니 페페도 자기유니폼 벗어서 울트라수르쪽 관중한테 줬는데 역시 우리팀 선수들은 매너부터 자체가 틀림(메루져야 보고있냐??)

아무튼 어젠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훈훈했던거 같습니다...ㅎㅎ덕분에 어제는 마음도 많이 편했구요

이렇게 해서 저의 10-11시즌 직관기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물론 담달 5일에 우리팀 OB올스타 대 바이에른 뮌헨 OB 올스타의 자선경기가 있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벤트성 경기라....

참고로 저경기에선 지단, 피구, 엘게라, 모리엔테스, 부트라게뇨, 슈케르
뮌헨에선 루메니게, 에우베르, 사뇰 등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하네요~이경기의 짧은 후기는 담달에 같이 올리겠습니다.

2010. 9. 15 레알 마드리드 2-0 아약스(챔스, 그룹 스테이지)
2010. 11.7 레알 마드리드 2-0 AT 마드리드 (리그, 마드리드 더비)
2010. 11. 10 레알 마드리드 5-1 무르시아 (코파델레이 32강 2차전)
2011. 1. 9 레알 마드리드 4-2 비야레알 (리그)
2011. 2. 2 레알 마드리드 2-0 세비야 (코파델레이 4강 2차전)
2011. 3. 16 레알 마드리드 3-0 리옹(챔스 16강 2차전)
2011. 4. 27 레알 마드리드 0-2 바르까(챔스 4강 1차전)
2011 5. 10 레알 마드리드 4-0 헤타페(리그, 미니 마드리드 더비)

이상 여기까지가 어제까지 올시즌 직관한 모든 경기들이었습니다.
저한텐 정말 평생 잊을수 없는 시즌인 10-11시즌이었던거 같아요~

비록 리그2위에 챔스에선 어이없는 심판의 오심들로 인해 희생양이 되버렸지만
18년만에 코파델레이 우승해서 저도 덩달아 시벨레스 분수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우리팀 선수들 축하해주고 노래부르고 카퍼레이드 하면서 새벽까지 길거리에서 파티도 해보고

그리고 제가 작년 9월달에 마드리드 입성전에 우리팀에 관해 딱 4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는 선수들 싸인받고 사진찍기(특히 무감독님, 호날두)
둘째는 엘클라시코 직관 & 2가지 마드리드 더비 모두 직관
셋째는 어떤 선수든 직접 말해보기
마지막은 정말 바빠도 한달에 한번씩은 베르나베우에서 우리팀 경기 직관하기

이렇게였는데 참 운좋게도 저 네개의 소원은 대부분 다 이뤘습니다...ㅎㅎ
비록 지금도 가끔씩 작년 10월달에 밀란전을 제의지와는 상관없이 못보게 된점은 아쉽긴 하지만 마드리드더비와 엘클라시코를 봐서 지금은 거의 잊혀졌어요..ㅎㅎ12월달엔 제가 잠깐 한국에 들리느라 어쩔수없이 못보고

특히 지단과 라모스와 직접 대화한 경험은 절대 잊지 못할것이며 무감독님 처음으로 만났을때 싸인받은 기억, 비록 졌지만 엘클라시코도 잊지 못할거 같네요....

제가 아직까지 이번여름부터 어디서 살것인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주변사람들의 충고들과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학원선생들과 나름 의논해본 결과 지금은 마음이 마드리드로 좀 기울어져가고 있어요...ㅎㅎ물론 우리팀 경기를 볼수 있다는 점도 나름 한몫했구요......(이얘기는 제가 담주에 델레시험 끝나고 자세하게 쓰겠습니다.)

100프로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한 80프로는 11-12시즌에도 저는 베르나베우와 함께 할거 같습니다...ㅎㅎ정말 힘들고 지쳐도 베르나베우에서 직관만 하면 뭔가 솟구치는 에너지도 생기고 우리팀 선수들을 직접 응원할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수는 없겠죠...ㅎㅎ11-12시즌에도 베르나베우와 함께 하게되면 올시즌보다 더 생생하게 좋은 후기들이나 짜잘한 정보들 많이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시즌 제 목표는 아직 정한건 없지만 올시즌엔 베르나베우에서만 직관했는데 담시즌엔 비센테 칼데론가서 우리팀 레플입고 마드리드더비 보는겁니다...하하하.....맞아죽지만 않으면 다행....

아무튼 우리선수들은 비록 리그우승은 힘들어졌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고 호날두는 꼭 피치치먹어서 호치치가 되길 바랍니다(관중한테 경기끝나자마자 달려가서 사과하면서 유니폼 건네준 호느님이 지성질 못이기고 관중한테 슛날려버린 메루져따위한테
피치치를 헌납하면 얼마나 억울할까요?!ㅎㅎ)

이자리를 빌어서 10-11시즌 저의 후기글들을 재밌게 봐주신분들한테 정말정말 감사드리구요 저한테 따로 응원이나 격려해주신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만약 11-12시즌도 함께하게 되면 그땐 더 재밌고 정확한 정보및 후기들 많이 올려드릴게요~

그러면 저는 담달 ob스타들의 친선경기 후기+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11-12시즌 직관후기들을 갖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Adios 2010-2011!
y Hasta luego 20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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