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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헤타페전 리뷰

자몽아이스 2011.05.11 07:20 조회 2,228 추천 33

호날두를 위한 동료들의 우정


'리그 우승이 아니라면 호치치라도...' 라는 마음은 저만이 아니었나봅니다. 오늘 유독 양보와 우정돋는 레알이들의 경기였습니다. 왠만한 슈팅기회는 호날두에게 양보하는 선수들. 그에 부응하며 세 골을 넣어준 호날두. 이로서 라리가 역대 득점순위 3위에 오른 호날두. 아니 누가 레알마드리드 조직력이 헬이랍디까? 이런 애들이라니...저 좀 감동받았다구요. 하하하 


외질의 칼같은 어시스트, 외질역시 어시스트가 어느덧 16개. 이거 라리가에서 2위입니다. 정말 꿀영입의 외지리. 외질뿐 아니라 오늘 경기는 진짜 호날두 몰아주기가 훈훈하게 빛났습니다. 어쩜 다들 티나게 슈팅을 그렇게 안할까. 자비의 아데바요르. 슈팅좀 해도 될법한데 그렇게 양보양보 자비자비. 이봐요 당신 공격수거든요. 당신 자리부터 지키고 양보하라구요. 흠흠. 뭐 어쨌든 제마음이나 그들의 마음이나 대동단결해서 호날두 몰아주기를 하는데 아쉬운 마무리장면도 많았지만 그래도 흐뭇했습니다.


VIP관중석...그물수 세고있을 골키퍼.


사실 미드필더진부터 압박이 세서인지 헤타페진영에서의 날카로운 움직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손에 꼽을 정도?? 골키퍼 잡히는 장면도 많지않고. 오랜만에 나온 아단인데 중간에 부딫혀서 많이 아파하더니. 메히아스와 교체. 아단은 더 뛰고싶어보였는데 좀 아쉽긴 했어요. 자주오는 기회가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오늘 아니라면 메히아스가 코 비출일도 쉽지 않을 레알마드리드의 골키퍼 자리인지라... 메히아스가 라리가 첫 출전이라는것에 헤타페 공격진이 메히아스에게 돌격하는 장면도 연출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든든히 막아주었네요. 메히아스 축하해. 근데 널 별로 볼 수는 없더구나.


안 그래도 최고실력의 골키퍼를 키워내는 레알마드리드. 아단도 언제 들어와도 불안하지 않게 단단히 자리를 지켜주고. 카스티야의 메히아스까지 라리가 맛을 봤지만....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캡틴 보통 골키퍼 카시야스가 10년은 더 해먹을 것 같아서 그들에게는 안쓰럽네요. 이런 행복한 고민이라니.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우리팀에 있는데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같아서 유망주 골키퍼들에게 미안한 심경이라니. 하하하하. 더구나...수비마저 튼튼해지고 압박마저 강해져서 이젠 골키퍼들이 관중석 수준. 오마이갓. 행복하네요.


압박은 나의힘. 레알의 힘.


엘클라시코의 연속이후 가장 많이 발전된 것이 바로 압박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라스의 수비가담 및 집중력도 돋보였구요. 알론소가 이로서 수비 부담을 조금 덜고 공격에 가담을 약간 할 수 있게 되면서 날카로운 패스로 어시스트 하나를 기록하게 되었네요. 더불어 무서운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구요. 이번 시즌 골이없는것은 아쉽지만, 그동안 혼자 청소하느라 노예돋던 알론소를 생각하면. 라스가 공격본능을 좀 줄이고 수비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선게 너무나 든든합니다. 다음시즌 사힌도 뛰게 되면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더 기대됩니다. 라스는 나갈생각말고 열심히 경기를 뜁니다. ㅎㅎㅎ


디마리아 역시 원래도 활동량이 대단했지만, 엘클라시코때 수비가담에 박차를 가하더니 오늘도 꾸준히 활동량을 바탕으로 높은 수비가담율을 선보입니다. 동에번쩍 서에번쩍. 너 빠른건 알았지만...ㅎㅎ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비가담까지 해주는 선수들이 많으니, 상대들이 우리 미들진을 제대로 뚫기 힘들 수 밖에요. 이 미들진을 뚫으면...그담엔 절대 뚫리지 않을 것같은 벽들이 있었습니다. 페페와 카르발료.....페페의 수비 칭찬할만 합니다. 늘 벽페지만 오늘도 벽페였네요. 도무지 우리 수비라인을 뚫지 못 하던 헤타페선수들. 그 덕에 골키퍼자리는 VVIP관중석화. 뿌듯합니다. 카르발료의 집중력, 페페의 스피드와 밀착수비. 정말 든든한 우리 센터백들. 여기에 오버래핑 나가서 슬금슬금 골돌리며 조율해주던 아르벨로아와 적극적 크로스를 날려주는 캡틴마르셀로. 정말 이번 시즌 우리 수비 안정화는 칭찬을 해도해도 모자랍니다. 


이 경기 왠지 훈훈해. 아 훈훈하다. 훈내가 진동을해.


경기 초반 호날두의 슈팅에 맞아 코피를 흘리시던 관중분(흑 ㅠㅠ 정말 그 슈팅 맞으면 눈앞이 노래질듯) 경기 종료 후 호날두가 직접 유니폼을 전달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본인은 본인이 입고 뛴 유니폼을 전달하려 들고 뛰어갔는데, 관계자분이 새 유니폼 전달. 이 유니폼 관중분께 전달하고 기념샷까지. 아 이런거면 슈팅 한번 맞을만해. 하는 생각이 들기도...했지만 진짜 맞으면 전 울것같아요. 아오. 그 분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다.


경기 내내 호날두의 기록갱신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훈훈한 동료들.(좀 훈훈하지 않고 아쉽던 장면도 있지만) 고의도 아닌 사고로 관중에 맞은 슈팅을 사과하러 가는 훈훈한 호날두. 아 정말 이래서 레알입니다. 하하하하. 경기도 훈훈하게 4-0으로 이겨주시고. 오늘 경기는 심장 쫄긧한 장면이 우리가 슈팅한게 막히거나 조금 틀어져 날카롭게 안들어가는 장면정도? 하아. 오늘만 같아라 입니다.


레알마드리드 팬들이 아니더라도, 다들 그런 얘기를 합니다. 

'레알마드리드는 다음 시즌이 더 무서울 것 같아' 

저도 확신합니다. 여느때의 소망같은 이야기가 아니예요. 이건 확신입니다.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 어린만큼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날로날로 강해지는 선수들. 여기에 늘 지적당하던 조직력은 갈수록 단단해지고, 감독님의 전술다양화도 이젠 어색함없이 받아들입니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을 메울 선수영입은 언제나 준비되어있고, 구단은 감독님에게 더 많은 힘을 실어주며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내고 있죠. 점점 더 튼튼해지고 단단해지는 레알마드리드. 오늘 경기도 대승을 이뤄낸 것 처럼 끝까지 집중력 잃지않고 발전해서, 더 높이 올라갈 다음시즌을 만들어봅시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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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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