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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제가 현지팬이 아니라 그들의 철학과 반응이

메수트외질 2011.04.19 15:03 조회 1,331 추천 5

지금 어떤지 몰라도 

엘클 2차전에서 보여줬던 마드리디스타 특유의 정신을 볼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가장 극적으로 우승한 06/07시즌. 후반기 대역전극을 쓰며 역전우승을 일구어 냈습니다.
경기 상황도 정말 극적이였지만, 선수들의 투지가 없었던라면 정말 이루어낼수 없는 일이었죠.

그리고 비록 패하긴 했지만, 08/09 엘클라시코 누캄 원정. 
전 이경기 정말정말 감동적이게 봤습니다.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1.5군 형식으로 나온 전술이었지만, 경기 후반까지 선수들은 하나같이 똘똘뭉쳐 바르샤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지난 맞대결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특유의 정신력을 전혀 엿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죠.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이제 막 거대한 클럽에 들어와 더비전의 의미와 심각성을 당장에 깨우치지 못하고 한발 더 열심히 뛰지 못할수도 있는겁니다.

하지만, 지난시즌과 이번시즌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게서 드디어 마드리디스타 특유의 정신을 발휘한 굉장히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비적인 전술로 나왔다고 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그래 니들 점유율 가져가라 우리는 여기서 버티다가 틈만 나면 역습할테니  

선수 개개인 모두 전술적으로 굉장히 준비가 잘 된 움직임이였고, 후반 초반 1명이 퇴장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잘 대처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후반 말미에 기어코 1골을 뽑아냈죠.

제가 현지 사정을 자세히는 모르나, 현지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이지 않거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는 경기에는 여지없이 야유를 보내죠. 

하지만, 지난 경기는 달랐습니다. 관중들도 이미 수비적으로 나온경기라는건 인지한 상태에서 
바르샤쪽에서 의미없이 공만 돌리고 있으니 관중들은 거센 야유를 퍼부었습니다. 

반대로, 우리 선수들이 볼탈취에 성공하거나 몇번의 좋은 찬스를 잡을때마다 정말이지 큰 함성과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였죠. 


팬심이라는건 현지와 우리 레매가족분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벌팀에게 치욕적인 5연패를 당한것도 사실이며, 그 라이벌팀이 지금 역대로 손꼽힐만한 경기력을 꾸준히 보이며 현재 최고의 팀이라는것도 사실이죠. 

비록 라이벌이하고 해서 최강의 팀을 맞아 안방에서 또 한번 맞불을 놓고 공격적으로 나간다면 결과에 따라서 반응이 천지차이로 벌어지는건 이미 우리 모두가 목격한 상태입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면 오히려 편해지죠. 
안방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비겼다고 당장의 결과에만 급급할게 아니라 
그런 경기속에서도 소소한 전술의 재미나, 이번에 보여줬던 마드리디스타 특유의 정신을 느꼈다면 
정말이지 후회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로 자위한다느니, 변명이라고 떠들어대는건 패배자들이나 하는 말이죠. 

이제 우리팀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큰 변수가 없으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양상은 비슷하게 흘러갈거라 예상이 됩니다. 

여기서 우리팀 선수들은 마드리디스타 특유의 정신을 경기내내 잃지 않으며 승리까지 쟁취한다면 
그토록 바라던 챔스 우승 10회의 금자탑을 쌓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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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요번 엘클라시코에서 양팀은 결국 같은 스타일로 경기를 운영했죠 arrow_downward 또 x드립치는 혀베스 \"마르셀로는 다이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