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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재미있었던 오늘경기 후기

라젖 2011.04.17 07:05 조회 1,107
이겼다, 졌다, 비겼다를 떠나서 오늘 경기는 정말 '축구를 봤다' 싶은 경기였네요.
fm식으로 표현하자면 '축구의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꼭 녹화해서 보여줘야 할' 경기요. 너무 졸려서...가볍게 포인트 몇 개만 집을게요.


- 페페신 찬양. : 전반전에도 괴수같은 능력을 보이던 페페가 후반전에선 두 사람 몫을 뛰었네요. 멘탈 문제는 고쳐야 할 부분이지만 실력 면에선 흠을 잡으려고 샅샅이 뒤져도 흠 잡을 데가 없어요. 많은 활동량, 강력한태클, 빠른속도, 날카로운 커팅...이건 뭐 하루하루 수비하는 기계에 불과하군요.
다 적고 추가. 이 부분에 대해선 좀더 지면을 할애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페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이미 역대급이라고 생각되네요. 차라리 센터백을 하나 영입하고 페페를 수미로 썼으면 합니다. 알비올이 퇴장당하고 아르벨로아가 들어오기 전, 혼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던 모습은 몬스터, 그 이상이었습니다.

- 지난시즌 엘 클라시코 1, 2차전과의 거울상. : 지독한 불운 한 번, 지독한 패배 한 번. 지난시즌 1차전, 카카가 빛나면서 이길 수 있겠다 싶은 경기를 했지만 결국 졌고, 2차전은 왕창 깨졌죠. 올시즌도 그렇네요. 호날두의 프리킥, 헤딩이 정말 눈물나게 안 들어가면서 이길 수 있겠다 싶은 경기를 비겼습니다.

- 메시 관중킥 & 부스케츠 긁기. : 옛다, 꾸레인증.

- 아쉬운 세트피스 : 코너킥이 8개인가 9개인가 나왔었죠. 우리의 주적을 바르셀로나라고 생각할 때,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렇다면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라모스 - 호날두의 헤딩 연결은 정말 멋졌지요.

- 더는 두렵지 않다. : 꾸레논리에 따른 완패였습니다. 점유율이 8:2까지 갔다가 7:3정도로 끝났죠. 하지만 1차전에서 위축되었던 외질은 오늘 지단 인증샷을 찍었고, 우왕좌왕했던 수비진은 철벽이 되었네요. 위협적인 공격은 오히려 우리가 더 많았던 것 같아요. 해설자들이 거듭 말했다시피 4연속 엘클라시코의 개막전으로서 오늘 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이른 시간 경기 보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시험기간이죠? 기분좋게 성적과 엘클을 잡게되길 바랍니다!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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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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