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만 이겨내야 한다.
'라스 보스', '마왕'급의 바르샤
당신은 RPG 게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보스의 앞까지 왔다.
그런데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의 난이도는 극악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1회차 플레이 때 당신은 세이브 한번 없이 마왕에게 덤볐다가 그대로 순살당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으니까...
자, 손에 땀이 베고 긴장이 될 것이다.
이제 세이브 포인트도 없다.
두렵고 피하고 싶다.
손에 벤 땀을 닦으면서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한다.
"아, 전설의 아이템을 좀 더 모아 둘껄" "포션 좀 더 사둘껄" " 레벨업 좀 더 할껄 그랬나?"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도 없다.
마왕의 방의 문 앞에서 당신은 한참 동안 서있다.
그 앞에서 마왕을 공략하는데 필요한 스킬들을 연습해보거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서 당신이 언제 섭취했는지도 모를 물과 함께 긴장도 빼내거나 한다.
자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다.
지체 할 수 만은 없다.
결국 도전해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 게임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엘 클라시코는 다시 찾아왔고 두려움과 함께 흥분감이 덮쳐온다.
승부에는 언제나 긴장과 함께 승리에 대한 기대감과 패배에 대한 공포가 찾아온다.
아마 꾸레와 마드리디스모 둘 중 좀 더 패배에 대한 공포감을 더 가지고 있는 쪽은 마드리디스모 일 것이다.
이것은 최근 몇년간의 엘 클라시코의 결과와 1차전에서의 0:5의 치욕적인 패배에 기인한다.
지금 세계에세 가장 강한 소위 '잘나가는'클럽을 하나만 뽑으라고 하면 단연 '바르셀로나'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무링요 시절의 첼시와 함께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팀'이라는 느낌을 주는 유이한 팀이다.
그러나 RPG게임을 하나보면 언제나 최종 결론은 같다.
"라스 보스는 결국 쓰러진다."
에디터를 쓰든 공략본을 보든 어찌되었든 라스 보스를 쓰러뜨리는 방법은 존재한다.
왜냐하면 라스 보스는 '쓰러지기 위해' 존재하니까 말이다.
바르셀로나도 언젠가는 과거와 같이 챔스권에도 못드는 허약한 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만은 명실공히 '라스 보스'이다.
그것도 극악의 난이도의...
라스 보스 공략을 해봤던 친구(클럽)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
"아마, 우린 안될꺼야..."(아마우리가 좀 많이 안될 것 같기는하다...응?)
올해는 마드리드에게 최악이자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리가,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레이 모든 대회에서 바르셀로나의 대결을 피할 수 없으면 또 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쉽사리 꺽일 것 같지가 않다.
그것은 샤흐타르의 1:5 패배가 증명해주었다.
앞으로 최대 4번의 엘 클라시코가 더 남아있고 모두 승리할 수도 있고 모두 패배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다.
특히, 수년간 바르셀로나에게 많은 타이틀을 빼앗겨 왔다 레알마드리드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역시, 라이벌과 확실히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찬스이다.
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한가지 결론 밖에 없다.
"두렵지만 이겨내야 한다."
PS> 새 컴퓨터 장만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축게에 글 올려봅니다 ㅡㅡㅋ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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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mos 2011.04.07두렵지만 이겨내야죠 진짜
아오 라쓰랑 알론소랑 케디라가 미쳐줫으면 제발... -
에드거 2011.04.07올해는 마드리드에게 최악이자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말 공감합니다. 이제 정말 둘 중 하나네요. -
Strokes 2011.04.07전 오히려 상당히 기대되요 1차전이랑 어떻게 달라질지 ㅋㅋㅋ 빨리 보고싶은마음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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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바샤바 2011.04.07저는 아데발이라는 전설의 아이템 추가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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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2363 2011.04.07저도 2차전에 어떤 전술이 나올지 너무 궁금해요.엘클을 5번씩이나 붙는다는거 우리에겐 너무 부담스럽고 이래저래 불리한거같아요.그들은 거의 완벽에 가까우니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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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맨체스터 2011.04.07끝판왕....바르셀로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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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블레 2011.04.07ㅋㅋ 적절한 비유네요.. 끝판왕.. ㅋㅋ
최고의 감독영입에, 광탈 16강 징크스와 수년만에 코파결승에 올랐을지언정 바르샤에게 다 진다면; 진짜 많은걸 얻었지만 최악의 해가 될 듯; -
이블 2011.04.07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2011년...만약 1차전 엘클을 포함해서 내리 져버리고 온갖 타이틀을 뺏긴다면, 아마 몇년후, 혹은 몇십년후 바르샤팬들의 \"AGAIN 2011\" 이란 현수막을 보게 될까봐..겁도 나는게 사실에요. 그만큼 지금의 꾸레는 강력합니다. 07-08시절 맨유의 다이나믹함은 없지만, 현재의 꾸레는 무결점의 꾸레죠..하지만 무리뉴를 믿습니다. 그리고 축구를 믿어요. 아무리 완벽하다 해도...이것은 스포츠이자 축구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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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쒜퍼드 2011.04.07진짜 무결점그자체 = 꾸레
무결점스트라이커 = 셉첸코
셉첸코 -> 망함
꾸레 ->언젠간망할듯 -
subdirectory_arrow_right 바키 2011.04.07@잭쒜퍼드 훌륭한 논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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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Cleopatra 2011.04.07@잭쒜퍼드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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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_카카 2011.04.07ㅋㅋ 비교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원조 끝판왕 이영호두 갓포스 뿜을때도 에결 7연패인가 하곤했었죠.. 혹여나 우리팀이 남은 엘클 4경기 다 질수도있겠지만.. 무 감독님이 어디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실 분입니까?? 좋게 생각하면 지난 챔스때 조별예선에서는 털렸지만 중요한고비에서 다시 만나서 마지막에 웃은건 우리 무 감독님이었죠~ 지금 당장은 정말 가장 두려운 상대이긴하지만 영원한건 없는거고 선수들이 1차전때의 5:0 스코어에 얽매이지않고 두려움을 잘 이겨낸 후 우리 플레이 하면 주고받고하는 결과가 나와도 우리쪽이 더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올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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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23 2011.04.07끝판왕 포스 풍기고 있을때 이겨야함....그래야 나중에 뒷말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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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로 2011.04.07예전에 어떤분이 한말대로 1차전에 크게 패해서 그런지 오히려 그게 부담이 덜 될것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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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2011.04.07네경기중 첫번인 리그 홈 경기가 중요할 것 같네요 1차전에 제대로 깨졌지만 이번엔 우리 홈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으면 좋겠어요 ㅜㅜ 1차전 시작하자마자 기죽어서 질질 끌려다니던 선수들 기억이 잊혀지질 않네요 흑흑 첫단추부터 하나하나 잘 꿰어갔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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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ardo Kaka 2011.04.07멋지게 이겨주고! 빅이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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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opatra 2011.04.07원래 라스트보스 깨는것이 가장 멋진법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