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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체일요일 5시

두렵지만 이겨내야 한다.

No.9 근로청년 2011.04.07 10:07 조회 2,126 추천 8


'라스 보스', '마왕'급의 바르샤

당신은 RPG 게임을 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보스의 앞까지 왔다.

그런데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의 난이도는 극악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1회차 플레이 때 당신은 세이브 한번 없이 마왕에게 덤볐다가 그대로 순살당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으니까...
 
자, 손에 땀이 베고 긴장이 될 것이다.

이제 세이브 포인트도 없다.

두렵고 피하고 싶다.

손에 벤 땀을 닦으면서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한다.

"아, 전설의 아이템을 좀 더 모아 둘껄" "포션 좀 더 사둘껄" " 레벨업 좀 더 할껄 그랬나?"

그러나 이제 돌이킬 수도 없다.

마왕의 방의 문 앞에서 당신은 한참 동안 서있다.

그 앞에서 마왕을 공략하는데 필요한 스킬들을 연습해보거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서 당신이 언제 섭취했는지도 모를 물과 함께 긴장도 빼내거나 한다.

자 시간은 점점 흐르고 있다.

지체 할 수 만은 없다.

결국 도전해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 게임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엘 클라시코는 다시 찾아왔고 두려움과 함께 흥분감이 덮쳐온다.

승부에는 언제나 긴장과 함께 승리에 대한 기대감과 패배에 대한 공포가 찾아온다.

아마 꾸레와 마드리디스모 둘 중 좀 더 패배에 대한 공포감을 더 가지고 있는 쪽은 마드리디스모 일 것이다.

이것은 최근 몇년간의 엘 클라시코의 결과와 1차전에서의 0:5의 치욕적인 패배에 기인한다.

지금 세계에세 가장 강한 소위 '잘나가는'클럽을 하나만 뽑으라고 하면 단연 '바르셀로나'일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무링요 시절의 첼시와 함께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팀'이라는 느낌을 주는 유이한 팀이다.

그러나 RPG게임을 하나보면 언제나 최종 결론은 같다.

"라스 보스는 결국 쓰러진다."

에디터를 쓰든 공략본을 보든 어찌되었든 라스 보스를 쓰러뜨리는 방법은 존재한다.

왜냐하면 라스 보스는 '쓰러지기 위해' 존재하니까 말이다.

바르셀로나도 언젠가는 과거와 같이 챔스권에도 못드는 허약한 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만은 명실공히 '라스 보스'이다.

그것도 극악의 난이도의...

라스 보스 공략을 해봤던 친구(클럽)들은 모두 이렇게 말한다.

"아마, 우린 안될꺼야..."(아마우리가 좀 많이 안될 것 같기는하다...응?)

올해는 마드리드에게 최악이자 최고의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리가, 챔피언스 리그, 코파 델레이 모든 대회에서 바르셀로나의 대결을 피할 수 없으면 또 우승으로 향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쉽사리 꺽일 것 같지가 않다.

그것은 샤흐타르의 1:5 패배가 증명해주었다.

앞으로 최대 4번의 엘 클라시코가 더 남아있고 모두 승리할 수도 있고 모두 패배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다.

특히, 수년간 바르셀로나에게 많은 타이틀을 빼앗겨 왔다 레알마드리드에게는 말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역시, 라이벌과 확실히 차이를 벌릴 수 있는 찬스이다.

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한가지 결론 밖에 없다.

"두렵지만 이겨내야 한다."











PS> 새 컴퓨터 장만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축게에 글 올려봅니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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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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