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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카카는 떠나기 그 이전에 변해야한다

Elliot Lee 2011.03.03 06:54 조회 2,939 추천 6
카카의 기존 플레이는 스피디하고 득점력도 있는 사실상의 세컨탑과 같은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상 파울로와 밀란 초기시절 지주의 어린 모습이 어느정도 매치가 되서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었죠. 카카가 패스플레이에 능하거나 스루패스를 마구 넣어주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봤을 때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런 선수는 이미 호날두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호날두는 현재의 카카보다 빠르고 더 많은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똑같은 선수는 사실상 필요가 없습니다. 그랬다면 로벤이 남아있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죠. 이말은 카카의 플레이 자체가 변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번 말해온 부분이지만 이제 카카는 더이상 선택의 길이 없습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지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공을 이끌어가주는 역할을 자신이 하는 것이 스스로의 입지를 더 강하게 하는 것이 되겠죠. 사실 스피드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경력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스피드보다는 연륜이나 기술로 경쟁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긱스가 그랬죠.

카카가 스페인에 오고 나서 스피디한 플레이를 예전 처럼 못하는 이유는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는 팀들이 실질적으로 수비라인을 상당히 내리고 미드필더와 공격까지도 수비에 가담하는 일명 10백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카카는 공격과 미드필더의 넓은 간격에서 가속을 붙여 간격이 상당히 붙어있는 미드필더와 수비진을 돌파하는 형태의 축구를 했는데 지금 스페인에서는 포지셔닝이 상당히 잘되있어서 뚫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반대로 호날두는 잉글랜드에서 수비진 뒷공간을 이용했는데 스페인에서는 그렇게 되기가 힘들어졌죠.

또한 카카는 마드리드 이전까지 자신이 중점인 전술에서만 뛰어왔습니다. 수비적부담도 크지않았고 조직력이 상당한 팀에서 뛰어왔습니다. 반대로 마드리드라는 모래알과 같은 조직력의 팀을 자신이 희생해야하는 상황이 온 것이고 이러한 어려운 상황은 카카라는 선수가 지단-피구와 같이 다른 팀에서도 언제든 에이스로 통용될 수 있는 급인가 를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에 대해서 말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유소년 중에는 자그마한 부상에도 은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부상은 별거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선수 생명을 줄이는 병마임이 분명합니다. 그러한 가운데 카카는 많은 부분에서 혹사 당해왔습니다. 이런 것도 고려해주어야 마땅하겠지만 운도 실력이라는 것을 카카에게만 예외로 해줄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확실히 지금 마드리드에 와서는 최악의 플레이입니다. 있어도 없어도 팀에게 그렇게 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은 카카의 진면모가 마드리드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겠죠. 지금 이 순간 카카는 선택에 기로에 서있습니다. 변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존재할 것인지. 발전할 것인지 도태될 것인지.

솔직히 변하지 않는다면 마드리드에 있는 것은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팀에게나 경력에 좋을 것이 없을 선수에게 좋을 일이 없으니 나가는게 상책이겠죠. 여기서 카카가 어떻게 해쳐나갈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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