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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바르사 대 아스널 늦은 후기

초딩파 2011.02.17 12:26 조회 2,156 추천 1
1. 바르사는 공격 1선에서부터 시작된 지속한 압박으로 상대를 원천봉쇄. 당연히 아스널은 공격 과정에서 빌드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들이 우왕좌왕한 사이 자신의 위치를 잡은 바르사 선수들은 별다른 대인 방어가 없음에도, 손쉽게 공을 차지했음.

2. 바르사는 기본적으로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지만, 경기장을 상당히 넓게 사용했음. 원투 패스를 통해 공간을 이용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좌, 우측면을 적절히 활용. 또한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어가는 속도가 느린 것으로 보이면서도 상당히 빠름

3. 아스널은 역습 과정에서 월콧의 빠른 기동력을 이용했으나 뒷받침하는 선수들이 없음. 예를 들어 슈팅을 시도하고 나서 상대 수비진에 막혀 공이 바운드되는 과정에서 넣어줄 선수가 없음. 또한, 수비 과정에서 선수들이 공에 지나치게 몰려 공간이 생기고 바르사는 이를 적절히 활용.

4. 바르사는 기본적으로 포백을 사용하지만, 스리백을 혼용하고 있음. 이 과정에서 중요한 선수는 아우베스인데 이번 경기에서 그는 별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존재감만으로도 상대를 괴롭힘. 아스널 선수들이 2선의 바르사 선수들을 막느라 오른쪽 측면에 대한 수비를 소홀히 했고 당연히 활동량이 좋은 아우베스는 공간을 활용해 공격의 물고를 틀어 줬음.

5. 활발한 패스워크를 통해 경기를 운용하는 양 팀의 경기에서 드러난 극명한 차이는 바르사는 점유율 축구를 실천하고 있고 아스널은 지향만 하고 있음. 열심히 하려는 자와 잘하는 자는 분명히 다름. 결과와 상관없이 내용 면에서 아스널은 바르사에 완패함. (아르샤빈의 역전 골 이전에 작성했으니 양해를…)

6. 바르사의 에이스는 수치상 확실히 메시임. 그러나 비야와 페드로가 메시의 옆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동료에 대한 활용도가 높음. 상대 수비가 메시에 집중한 사이 이들은 적절한 공간 침투를 통해 공격을 진행함. 자연히 기회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득점에 성공함. 또한 2선에서 1선으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매서웠음. 기본적으로 아스널이 역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갈팡질팡한 것과 심하게 대조적으로 바르사는 톱니바퀴처럼 원활하게 진행했음

7. 사각지대에서 환상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지만, 판 페르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음. 공간 활용도가 부족했으며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에 대한 대응책이 미미했음. 참고로 아스널 수비진 역시 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를 드러냄. 비야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클리쉬가 한 발만 앞서 있어도 실점하지 않았음.

8. 벵거가 바르사에 대한 대비는 확실히 했음. 의도와는 달리 경기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자연스레 후반 종반까지 고전하게 됐음. 월콧은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그저 빨리 움직여 상대를 위협한 게 전부지 기회를 살리지 못했음. 파브레가스 역시 경기를 지휘하고자 했으나 패스 미스가 많았음.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했음

9. 그럼에도, 경기 막판 벵거의 전략이 통했고 역전에 성공함. 바르사는 상대 뒷공간을 노렸고 전진하는 형태를 띠고 있음. 자연스레 아스널에 공간을 내줬고 이를 카운터어택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림. 선수들이 경기 양상에 따라 보여주는 폼이 다른 만큼 아스널은 경기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매서웠음.

경기 후반까지 당연히 바르사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네요. 내용 보면 아시겠지만, 좀 서사적이죠. 바르사를 찬양하고 아스널을 깎아내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고요. 벵거 참 대단한 여우네요. 레드납도 그렇고. 확실히 상대를 제대로 분석했고 막판에 진가가 발휘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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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arrow_upward 바르샤가 져서 우려되는점,, arrow_downward 승리의 거너스..! 빅토리 거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