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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

번즈 2011.02.04 15:24 조회 2,023 추천 13
Q 라울, 지난 여름 당신은 이 곳에서 열광적인 환대를 받으며 도착했어요. 그 날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까?
A 이미 축구계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어보았지만, 입단식 날 벨틴스 아레나의 잔디밭을 밟던 그 순간은 특별했습니다. 제 환영행사를 위해 광부들이 샬케로부터 초청을 받았고, 클럽 전체가 그랬듯이 그들은 열정적인 방법으로 절 맞아주셨어요. 여기, 겔젠키르헨에서 이 곳의 팬들이 팀과 팀의 선수들에게 가지는 그 모든 애정을 제가 알아차리는 데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애정을 개인적으로 저는 매 훈련이 끝날 때 마다, 혹은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제게 다가와 싸인을 요청할 때마다 느낄 수 있어요.

Q 솔직하게, 이 곳에 오기 전까지 분데스리가와 샬케04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습니까?
A 분데스리가는 스페인에서도 자주 TV를 통해 보곤 했습니다. 샬케가 특별한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TV로 경기를 보는 것과 분데스리가의 경기장들에서 직접 뛰는 것은 다른 일이죠. 벨틴스 아레나는 저에게 굉장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축구를 하기에는 참으로 훌륭한 공간이에요. 더불어 매 경기마다 그 분위기 역시도 제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어느 경기에서나 이곳 팬들은 마치 하나의 축제를 하는 것 같아요.

Q 그토록 오랜 기간 마드리드에서 성공적인 날들을 보낸 후에 처음으로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은 분명 모험이었을텐데, 어쩌면 따라올지 모르는 잠재적인 문젯거리들이 걱정스럽지는 않았습니까?
A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아무 걱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나이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에서도 경쟁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충분히 있었거든요. 하지만 한 가지 고백하자면, 네, 16년간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후에, 함부르크에서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샬케의 셔츠를 입던 순간에는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Q 그리고 걱정은, 하지 않았고요?
A 제가 무언가 걱정한 게 있다면, 제 가족에 관한 걱정이었다고 하는 게 맞겠죠. 애들이 새로운 나라에서 어떻게 지내려나? 친구는 금방 사귈 수 있을까? 독일을 마음에 들어할까? 제 머릿속을 처음으로 스쳐간 생각들은 이런 것들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우리 모두 독일을 매우 마음에 들어하게 된지 오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Q 축구 선수 라울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에 반해 라울이라는 사람의 사적인 측면은 잘 알려져있지 않지요. 사생활과 일과 관련한 생활을 일부러 분리하는 편입니까?
A 그렇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이 완전히 평범한 방식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제가 때때로 지내야했던 번잡함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요. 애들은 뒤셀도르프에 있는 국제 학교에 다니는데 다들 잘 지냅니다. 반에 걔들 아빠가 잘 알려진 축구 선수라는 걸 아는 친구도 많지 않고요. 제 생각엔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제 아이들은 평범한 삶을 살길 기원합니다.

Q 축구가 당신에게 주는 많은 의무에도 불구하고, 독일에서 여러 군데를 방문할 기회를 좀 가져보았습니까?
A 얼마 못 가봤죠. 일정이 매우 빡빡해요. 대부분의 자유 시간은 아이들과 보냅니다. 이 지역에서는, 뒤셀도르프에 권할 만한 게 많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한번은 우리는 아이스 하키 경기를 보러갔는데 애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Q 그리고 쾰른과의 홈경기에서 당신이 기록한 해트트릭도 좋아했겠죠. 2010년을 마무리하는 최고의 방법 아니었나요. 그 순간 샬케로 온 결정에 대해 다시금 확신했습니까?
A 어떤 의미로는 그렇죠, 완벽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최근 경기에서(※아스 주 : 이 인터뷰는 그 바로 직후에 이루어졌었다) 샬케를 위해 넣은 세 골이 저를 약간은 자랑스럽고 많이 기쁘게 한 것은 사실입니다. 초반에는 위로 올라가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올 시즌의 전반기를 우리는 이렇게 잘 마쳤어요. 하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팀으로서 계속 이렇게 성공해나가는 것입니다.

Q 역시나 지난 여름에 레알마드리드에서 샬케 04로 이적한 메첼더가 함께 있는 것이 당신에게는 좋은 환경이었겠지요, 특히나 초기 단게에는.
A 물론. 크리스토프는 저에게 독일에 대해, 분데스리가의 클럽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래서 저는 여기 샬케에 준비를 잘 한 채로 올 수있었죠. 하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의 인격이었습니다. 제 마음을 샬케에 열게 하고, 제가 분데스리가에서 뛰도록 설득하신 분이에요. 마가트 감독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샬케 04에 있지 않을겁니다.

Q 독일 축구에 대해 특별히 놀란 부분이 있습니까?
A 네, 두 가지요. 첫째로는 경기마다 관전하는 관중의 숫자가 엄청나요. 독일에서는 거의 언제나 관중석이 꽉 찹니다. 다른 하나는 분데스리가가 그토록 평준화된 리그라는 것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어느 팀이나 어떤 팀을 상대로건 이길수 있어요. 그래서 선수로서 어느 경기에서나 극도로 주의해야합니다. 리그 밑바닥에 있는 팀들마저도 상위권팀을 상대로 맞설 가능성을 갖고 있어요. 이 역시 스페인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일이죠. 스페인에서는 흔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만이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곤 하니까요.

Q 마드리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당신의 전소속팀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의 강도를 갖고 있습니까?
A 매우 높은 강도죠. 이러나 저러나 16년을 한 클럽에서 뛴 사람이라면, 그냥 팀을 떠난 후 마드리드의 현상황이 어떤지 쭉 지켜보지 않을 수는 없어요.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제 마음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샬케 선수고 제 머리는 여기에 있어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걸 줄겁니다.

Q 레알 마드리드가 리가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바르셀로나가 더 우승후보에 가깝다고 보나요?
A 물론, 저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하며 리그를 마칠 수 있도록 손가락을 교차하고 행운을 빌지만, 바르셀로나가 계속 이렇게 나아간다면 그들에게서 타이틀을 가져오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바르셀로나가 현재 펼치는 플레이는 인상적인 그 이상이에요. 완벽한 톱니바퀴죠.

Q 케디라와 샬케의 옛 선수이기도 한 외질의, 마드리드에서 발전상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A 두 선수 모두 거의 늘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의심의 여지없이 마드리드를 더 풍요롭게 하고 있어요. 둘 다 좋은 선수들이고, 그들의 발전은 멈추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멉니다.

Q 당신은 예를 들어 반니스텔루이, 리베리, 로벤과 더불어, 분데스리가도 점점 더 국제적인 스타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리그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인데요, 이러한 관점에 동의합니까?
A 그렇다고 말하겠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세계 어떤 리그를 앞에 두고도 콤플렉스를 느낄 필요가 없는 리그에요. 퍼포먼스의 수준은 아주 높고, 기반시설에 대해 언급하자면, 경기장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요. 독일은 가장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팀에게나, 당신에게나 리그 하반기가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보나요?
A 전 현실주의자에요. 선두팀들은 이미 닿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우리는 테이블의 중간에 있지만, 아직 우리가 5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어요.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Q 곧 챔피언스 리그에서 발렌시아를 상대하게 될텐데, 당신에게는 특별한 일이 되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A 그렇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Q 게다가 당신은 이때까지 발렌시아와의 경기들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지요.
A 사실은 그래요.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발렌시아에 맞서던 경기를 포함해서요. 2000년도의 결승전이었는데 우리가 3-0으로 이겼어요. 제가 운좋게도 한 골을 넣었죠. 제가 매우 기분 좋게 기억하는 일이랍니다.

Q 샬케가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요?
A 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물론 발렌시아가 빅클럽 중 하나이며 최근 10년간 거의 언제나 챔피언스 리그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팀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우리는 8강에 도달할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요. 조별 경기에서 이미 우리 팀은 우리의 가능성을 증명해냈습니다. 게다가 2차전을 벨틴스 아레나에서 치룰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고요. 이 경기들에서는 팬들의 성원이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Q 축구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지요. 당신의 독일어는 어떤가요?
A 배우기 어려운 언어이지만 나날이 점점 더 잘 이해하고 있어요.

Q 우리는 당신이 샬케에서의 헌신이 끝나고 나면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갈 거라고 확신하는데요. 벌써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세워놓은 계획이 있나요?
A 아뇨. 사실을 말하자면, 아직 아무것도 계획해두지 않았어요. 일단 첫째로 샬케와의 계약을 다 마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나중에 가서 봐야겠죠.

Q 독일을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때가 온다면, 당신이 분데스리가에서의 이 생활에서 가져가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으로서는, 제 삶을 더 풍요롭게 한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여기에서 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만약 축구와 관련해 소망을 하나 말해본다면, 리가에서 우승하는 게 되겠고요. 무엇보다도 샬케 팬들을 위해, 진심으로 이 꿈이 현실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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