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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이 모든 병을 해결해 줄 의사는 아데바요르

마인손오공 2011.02.02 01:15 조회 2,756 추천 2
아데바요르 썰 풀기전에..
오사수나전 보고나서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1. 호날두
- 호날두는 확실히, 누가 뭐래도 어느 누가 말해도 강합니다. 공을 주면 골을 넣죠

다만, 그게 이제는 진짜 읽혀질대로 읽혀졌다는 느낌이 강하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지만 개인 전술 부분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두명이상에게 에워싸이면 좀 헛다리를 하다가 무의미한 패스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원하게 수비를 뚫어내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를 힘들죠.

상대방이 소위 말하는 10백을 쓰면 빠르게 휘두르면서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던가(원투패스나 대륙횡단패스 같은), 한번에 최전방 공격수에게 넘겨주는 롱볼을 시전해야 하는데 이 두가지 다 호날두라는 이름하에 많이 묵살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좀 나쁘게 말하면 사고전환이 유연한 선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뭐 슛을 해야할때와 패스를 해야할때의 그런 것도 좀 더 빨리 전환해야겠죠. 득점은 메시와 비슷한 수준인데 슈팅 시도는 두배나 많다는건 분명히 호날두 자신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상당히 안 좋은 부분.

맨유와 달리 포르투칼 국대에서는 딱히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이유를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연계라는게 단순히 쓰루패스 잘한다는 말로 전부를 퉁치는건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리켈메는 지단이상의 연계능력을 보유한 캐릭터였겠지요. 

여튼 비슷한 케이스로, 위치도 롤도 다르지만 토레스가 있었는데, 토레스가 공통분모를 지닌 케이스로 볼 수 있겠죠. 피지컬적인 면을 제외했을때도 과연 메리트가 있는 선수인가?

물론 체력적인 저하도 한몫합니다만 현재의 호날두는, 아니 비단 어제오늘의 호날두가 아니라 지금의 호날두는 진짜 그가 짊어진 7번의 무게에 진정 어울리는, 축구 아이큐가 甲인 선수인가?라는 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미완성의 선수 같습니다. 

그의 나이 어느덧 26세. 이제는 그 변화를 보여줘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 카시야스
- 요즘의 카시야스는 진짜 보통 골키퍼라는, 원래 그냥 농담삼아서 하던 이야기와 딱히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미라클 세이빙을 본게 언제였나.. 싶을 정도의 느낌? 

수비안정화는 시간이 답입니다만 오히려 수비 안정화가 이제 될 기미가 보이니 카시야스가 흔들린다고 해야하나? 카시야스가 0708을 넘을 활약을 도저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것도 불만입니다. 



3. 라모스
- 카시야스와 공통점은 0708의 대활약과 유로2008 최고의 활약을 보인 이후 조금씩 내리막 증상이 보인다는거겠죠. 원래 지능적인 면이나 그런것보다는 육체로 해결하는 기미가 좀 강한 선수이긴 했는데, 여튼 장기적인 복안에서 센터백으로 돌리는게 여러모로 좋아 보입니다. 그의 오버래핑과 볼 전개, 그리고 뒷공간을 순식간에 메꾸는 주력과 긴 리치의 태클은 센터백으로써는 정말 최고의 옵션이지만 풀백에게는 그닥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고, 풀백에게 요구되는 오버래핑과 그의 오버래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비를 젖히는 면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면이 강하고, 또 라모스의 육체적인 면에 비추어 봤을때 기대하기는 좀 힘들것도 같습니다.

0708때도, 유로 2008때도 빈공간을 치고 들어가다가 수비가 붙으면 힐숏이나 헛다리로 시선 분산시키고 단순히 활로를 개척하는 수준에 불과한 움직임으로 공격전개를 했었고, 그때보다 더 하락세인 현재의 모습에서는...

모르겠어요. 그냥 요즘 라모스는 답이 안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싱와가 지금 첼시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리느냐, 1년 재계약을 하느냐로 좀 갈등을 하는거 같은데 무링요가 보싱와에 오퍼를 넣을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링요의 스타일이 원래 수비력이 좋은 풀백을 선호하기는 하는데(페레이라, 마이콘, 사네티같이) 라모스는 지금 수비력도 안 좋고, 그냥 폼이 망가졌다고 보는게 답인거 같습니다. 



4. 중원
- 최근의 중원은 누가 나와도 대부분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미들게임에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머리를 쓰면서 위치를 잡고 수비를 하는 두 선수인 케디라, 가고가 사이좋게 부상을 나눠가지면서 경기에 대한 감을 잃은게 첫번째 요인이고, 두번째는 경기력 자체에 부침이 심한 벤제마, 외칠이 경기를 리드미컬하게 못 가져가면 나오는 상대의 날카로운 예공에 탈탈 속절없이 털리는게 두번째고, 세번째는 그냥 팀이 전체적으로 그닥 좋지 못한거죠.

그니까 예전에는 그런 미들에서의 삐걱거림이 있어도 호날두, 디마리아가 무서워서 못 나오던 상대팀이 이제 호날두도 지쳤고 호날두에 유연함을 보여해야할 중원의 외칠이 부진하면 호날두만 막으면 된다, 라는 식의 해결법도 어느정도 나왔고..

그니까 현재의 레알은 정말 안 좋습니다. 전반기에는 호날두를 막으면 이과인이, 이과인을 막으면 호날두가, 둘 다 막혀도 우리팀 수비진이 실점하지 않는 그런 구도가 되었는데

이과인이 이탈하면서 호날두만 막으면 된다, 그리고 호날두가 막혀도 든든하게 백업해주던 수비진이 제역할을 못하는.

지난 시즌 인테르도 마이콘, 에투등의 기복과 여러가지 요인으로 이런 모습을 드러내면서 리그에서 잃지 말아야 할 승점을 잃었었는데 그 모습이 재현되는거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군요.

다만, 이런 상황에서 무링요가 꺼내든 해답은 스네이더에게 의존하는 4-3-1-2에서 스네이더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에투의 기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던 활동량을 극대화시키는 4-3-3으로 갔지요.(뭐 챔스 올인땜에 리그에서는 부침이 심했습니다만-.-)

기존의 4-3-1-2는 측면에 대한 인구부족을 원칙으로 하는 대신에 이 '1'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전술입니다. 그런데, 이 스네이더는 살아났지만 스네이더 역시 몸이 강철몸은 아닌지라 잔부상이 있었고, 또 마이콘, 키부의 보통선수화로 인해서 측면에서의 유연함이 많이 떨어졌죠. 그래서 판데브, 에투를 측면에 배치한 4-3-3을 통해서 측면의 안정성을 보강한 것이였습니다만..

우리팀은 호날두의 활용도 때문에 4-2-3-1이 최우선시 될겁니다. 그래서 플랜B의 가능성은 조금 희박하다고 봅니다.(물론 챔스나 엘클때의 단기전 승부때는 꺼낼 수 있겠지만, 후반기의 대부분을 책임질 그런 전술 말이죠.)



5. 아데바요르

이번에 아데바요르를 데려오면서 호날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진짜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데바요르가 제코, 요렌테에 비해 떨어지는 점이라면 득점상황에서의 올바른 판단력이지만, 반대로 확실히 앞서는 부분은 그들 못지 않은 제공권과 동시에 그들보다 훨씬 빠른 육체적인 스피드입니다.(월콧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스크 인터뷰..였나요?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스날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아데바요르라고 꼽았었죠.)


비단 페드로레온과 조합을 억지로 맞출 필요 없이, 외칠과 디 마리아, 호날두의 볼전개로도 충분히 이선침투를 통한 득점에 능합니다. 아마 스피드로 푸욜이나 페페같은 라리가 준족들도 가볍게 농락할 수 있을겁니다. 충분히요. 

또 안 풀리면 레온, 마르셀루를 위로 올려서 뻥축구로 해도 되구요. 이런 장신 스트라이커가 또 수비진을 비벼주는 것 자체가 호날두에게는 공간을 제공하는거죠.


더 나아가 카카 활용에도 유리해집니다. 어찌되었건간에 쉐브첸코보다 파괴력은 떨어질지언정 쉐브첸코 못지 않은 활동량과 제공권을 보유한 선수라서 카카의 치달에 방해되는 수비진의 전진방어를 뒤로 물려줄 수 있을겁니다.(비록 맨시티에서는 최전방에서 하루하루 사는 잉여화되었습니다만, 아스날에서는 활동량이 상당히 좋았던 선수) 솔직히 카카가 피지컬 회복이야 당연히 바라는거지만 장기적으로 카카나 레알을 봤을때 이제는 치달이 아니라 게임메이킹을 통해서 먹고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아데바요르
--호날두(벤젬)-----
-------------------
--------카카



------아데바요르
-호날두-외질--디마리아(레온)



아데바요르가 적응만 한다면 어떻게든 리그는 2위권 이내로, 챔스는 가뿐히 8강 갈거라고 봅니다. 또 팀내에서의 잡음을 일으키는 문제나 안 풀리는 날 더 안 풀리게 하는 그 특유의 똘끼가 문제이긴 합니다만은.. 어쩌겠습니까. 아데바요르는 무링요와 짝짝꿍이 맞는 선수일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기대해야죠.

이야기가 에둘러 길어졌는데, 지금의 수비불안이나 중원 불안을 단순히 1-2명의 문제로 보는것보다는 전체적인 팀의 밸런스가 깨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호흡이 필요한 수비진의 재정비보다는 차라리 공격옵션을 늘려서 아예 상대방을 꽁꽁 에워싸는게 하나의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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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arrow_upward 정말 겨울 이적시장이 .. 미친것 같네요... arrow_downward 근데 첼시가 원하는건...